KARI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도심항공교통(Urban Air Mobility, UAM)은 도시 내의 공중 이동 수단으로서의 잠재력을 인정받으며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는 특히 교통 혼잡, 대기 오염, 이동 시간의 효율성 측면에서 혁신적인 솔루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도심 항공 교통의 실현을 위해서는 기술의 개발뿐만 아니라, 이를 실제 도시 환경에 적용할 수 있는 도시 인프라와 교통 시스템의 근본적인 변화를 요구한다. 따라서 실제 도시 환경에서의 실증은 이러한 기술과 시스템이 실제 운영 환경에 적합한지 평가하는 데 필수적이다. 실증을 통해 안전성, 효율성, 소음 수준 등 다양한 측면을 검증하고, 이를 통해 기술과 서비스 모델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야 한다.

전 세계적으로 NASA의 AAM National Campaign, 영국의 Future Flight Challenge, 프랑스의 Reinvent Air Mobility Challenge 등 다수의 UAM 실증 프로젝트가 진행되어 왔다. 특히 미국의 경우, NASA의 AAM National Campaign과 UAM Path Finder 프로그램을 통해 도심 환경에서의 UAM 운영을 위한 기술과 시스템의 준비 상태를 평가하기 위해 여러 참가자와 함께 테스트를 수행하고 있다​​. 대한민국은 도심항공교통 분야에서 글로벌 리더십을 확보하고자 하는 야심 찬 계획을 세우고 있으며, 이를 실현하기 위한 주요 전략 중 대표 실증 프로그램이 바로 K-UAM 그랜드챌린지이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KARI)은 국토부로부터 K-UAM 그랜드챌린지 주관기관으로 선정되어 UAM 운영의 안전성 검증을 위한 인프라 구축 및 운용개념에 기반한 운영절차 및 실증/평가 항목들을 수립하였다.

K-UAM 그랜드챌린지에는 현대자동차, 대한항공, SKT, KT, LG-U+, 카카오모빌리티, 한화시스템, 롯데정보통신, 롯데렌탈, 현대건설, GS건설,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공항공사, 도심항공모빌리티 산업기술연구조합 등 6개 컨소시엄, 총 43개 기관들이 참여하고 있다. 이러한 다양한 기업들의 참여는 한국이 UAM 분야에서 글로벌 리더로서의 위치를 확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K-UAM 그랜드챌린지는 대한민국이 UAM 분야의 글로벌 리더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중요한 발판으로 UAM 기술의 실증, 안전성 검증, 사회적 수용성 확보 등 여러 측면에서 중요한 성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되며, 이를 통해 UAM 기술의 상용화를 앞당길 것이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K-UAM 그랜드챌린지의 성공적 수행을 통해 기술적 진보를 넘어, 국민생활의 질을 향상시키는 교통혁신의 새로운 역사가 열리도록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