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외에서 우주발사체 추적 가능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남태평양 팔라우에 해외추적소를 운영하고 있다. 팔라우 추적소는 발사체 및 탑재체 대한 실시간 비행 위치와 비행 상태 등을 추적, 확인하기 위한 시설로 한국형발사체(누리호) 발사 시 3단 엔진 연소구간에 대한 비행 정보 획득과 위성분리 신호 수신할 수 있다.
과거 나로호 발사 당시에는 해경 선박에 이동형 원격자료수신 장비를 싣고 필리핀 인근 해역까지 출항해야 했으며, 해상 날씨 및 해상체류 가능 기간의 제한 등으로 발사운용 상의 많은 제약이 있었다.
팔라우 추적소는 약 2만 8,000㎡ 면적의 부지에 7.3m급 대형 원격자료수신 안테나와 위성통신망 등을 갖추고 있으며, 약 1,700km 거리의 발사체로부터 원격자료와 영상 수신이 가능하다. 팔라우 추적소 구축으로 우주발사체 발사 시 나로우주센터와 제주추적소, 팔라우 추적소를 연계하여 발사 전 구간에 대한 발사체의 비행 위치와 비행 상태에 대한 데이터를 안정적으로 수신할 수 있으므로 비행안전성을 확보하고 상시 발사임무 수행 능력을 갖추게 되었다.
- 원격자료수신 안테나(Telemetry Ground Station): 발사체 및 탑재체(위성)에 대한 실시간 비행위치, 동작상태 및 특성(속도, 가속도, 위치, 자세, 단 분리, 위성 분리 신호 및 압력, 온도, 전압, 전류 등)에 관한 제반자료를 획득하는 무선통신 시스템으로 발사 임무수행 및 비행안전통제를 위한 필수 장비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누리호 발사 등 향후 우주발사체 발사 및 운용에 대비해 지난 2012년부터 해외추적소 구축을 위한 기초조사에 착수하여 2014년 팔라우를 최종후보지 결정했으며, 2016년 팔라우정부 사업허가 및 현지 토목공사와 장비 설치 등을 통해 2019년 11월 7일 문을 열고 나로우주센터 추적 장비와의 연동시험 등을 거쳐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했다.
팔라우 추적소의 정식 법인명은‘한국항공우주연구원 팔라우 추적소(Korea Aerospace Research Institute Palau Tracking Station)’이다. 팔라우 추적소는 유지비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동형 장비로 제작해 발사 임무 시에만 운용하고 이후 장비를 국내로 철수해 관리한다. 팔라우 추적소는 누리호 발사부터 본격적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팔라우 추적소는 유지비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동형 장비로 제작해 발사 임무 시에만 운용하고 이후 장비를 국내로 철수해 관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