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신해양기상위성(천리안위성 1호)
- 제원 : 2,460kg
- 운용궤도 : 3만 6,000km
- 임무 : 기상·해양 관측/공공통신
- 발사일: 국내 최초 공공 정지궤도위성 발사일 2010년 6월 27일
- 임무종료: 2026년 6월 8일 새벽 1시 32분

천리안위성 1호는 국내 최초로 개발한 정지궤도위성으로, 한반도 주변의 기상과 해양을 관측하고, 위성통신 시험서비스를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천리안위성 1호는 국내 정지궤도위성의 자체공급과 중대형 정지궤도위성 기술 확보를 위해 개발되었다. 우리나라는 저궤도 위성인 아리랑위성 개발 기술은 확보하고 있었으나 정지궤도위성 개발 기술이 없었다. 천리안위성 1호는 해외 협력업체인 아스트리움 사와 공동으로 설계와 총조립을 진행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천리안위성 1호 개발을 통해 정지궤도위성 개발 기술을 확보했으며 후속 위성인 천리안위성 2A호와 천리안위성 2B호를 독자적으로 설계 개발했다.
천리안위성 1호 발사로 우리나라는 미국, 유럽, 일본, 중국, 인도, 러시아에 이어 세계 7번째로 기상관측 위성 보유국이 되었다. 그동안 우리나라는 해외 위성으로부터 기상정보를 제공받아 왔었으나 천리안위성 1호 발사로 독자적으로 기상관측 정보를 얻게 되었다. 천리안위성 1호는 우리나라가 개발한 최초의 정지궤도위성으로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특히 최초의 기상위성으로서 급변하는 기상정보를 반영한 일기예보를 제공해 국민의 생활 수준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천리안위성 1호는 평상시 15분 간격, 태풍과 같은 위험기상 시에는 최대 8분 간격으로 관측이 가능하다. 천리안위성 1호는 고해상도의 다중채널 연속 기상영상관측 및 기상요소 산출, 태풍·집중호우·황사·해무 등 특이 기상현상의 조기 탐지, 장기간의 해수면 온도 및 구름 자료 산출 등의 기상 임무를 수행했다. 기상 임무 수행을 위한 기상 탑재체는 가시대역 1채널(해상도 1㎞), 적외대역 4채널(해상도 4㎞) 등 총 5개 채널을 갖고 지구 전구, 아시아-태평양 지역, 한반도 주변 등을 상시 관측할 수 있다.
또한 천리안위성 1호는 세계 최초로 정지궤도에서 해양을 관측하는 위성으로 한반도 주변 해역의 해양 환경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 해양관측 임무는 한반도 주변 해양환경 및 해양생태 감시, 해양 클로로필 생산량 추정 및 어장정보 생산 등이 있다. 해양 탑재체는 가시대역과 근적외선 대역 8개 채널을 가지고 있으며, 한반도를 중심으로 2,500㎞×2,500㎞ 영역을 1시간 간격으로 낮 시간 동안 관측할 수 있다.
그리고 천리안위성 1호는 세계 10번째로 개발한 통신위성으로 위성통신·방송·지리정보·교통정보 등의 차세대 위성정보통신 체계의 기반을 마련했다. 통신 탑재체는 다양한 시험방송을 통한 고화질 영상전송 기술 개발, 공공재난 통신 기능과 난시청 해소 방법 검증에도 활용되고 있다. 통신 임무는 광대역 위성 멀티미디어 시험서비스, 국산 통신 탑재체 우주인증 및 정지궤도 위성 관제시스템 국산화 등이 있다. 통신 탑재체는 직경 1.1m 반사판 안테나 2개와 Ka-대역 통신 중계기 3채널(예비 1채널 별도)로 구성되어 있다. 이를 위해 국내에서 개발한 통신 탑재체의 우주 인증을 위한 시험 통신, 방송 서비스를 정지궤도 상에서 진행했다.
천리안위성 1호는 6월 8일 새벽 1시 32분, 천리안위성 1호의 폐기기동과 부품 비활성화 조치를 성공적으로 완료하고 운영을 최종 종료했다. 위성은 6회에 걸친 기동을 통해 기존 정지궤도(고도 약 35,786km)보다 약 300km 높은 폐기궤도로 옮겨졌으며, 잔여 연료를 모두 배출하고 추진계·전력계를 비활성화한 뒤 전원을 완전히 차단함으로써 모든 절차가 안전하게 마무리했다.
천리안위성 1호는 설계수명 7년의 두 배가 넘는 16년 동안 기상·해양 관측과 통신 임무를 수행했다. 이 위성의 발사로 우리나라는 세계 7번째 기상관측 위성 보유국이 되어, 해외에 의존하던 기상정보를 독자적으로 확보할 수 있게 되었다. 기상 탑재체는 약 9년간 56만여 장의 영상을 촬영해 태풍과 집중호우 같은 재난성 기상현상을 관측했고, 해양 탑재체는 3만여 장의 영상으로 적조 관측과 해양오염 감시에 기여했다. 통신 탑재체는 국내 최초로 정지궤도 위성통신 시험 서비스를 선보이며 위성통신 기술의 발전과 상업화 기반을 마련했다.
천리안위성 1호의 은퇴가 특별한 이유는 '능동 폐기'를 택했기 때문이다. 항우연은 위성에 임무 수행이 가능한 연료가 남아 있는 상태에서, 운영기관이 직접 위성을 통제해 폐기궤도로 옮겼다. 수명이 끝난 위성을 궤도에 방치하면 다른 위성과의 충돌이나 주파수 간섭으로 소중한 우주 자원을 영구히 잃을 수 있기 때문이다. 천리안위성 1호는 국제사회의 우주잔해물 저감 가이드라인을 엄격히 준수하며, 후속 위성인 천리안위성 3호에 궤도와 주파수 자원을 안정적으로 물려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