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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해가 진 혜성표면에서 분출하는 제트를 촬영한 로제타 탐사선

  • 이름 손승희
  • 작성일 2015-06-29
  • 조회 6562

지난해 11월에 67P/Churyumov-Gerasimenko 혜성에 처음으로 착륙선 필레(Philae)의 착륙을 시도하여 성공한 유럽의 로제타 우주선으로부터 흥미로운 사진 한 장이 전달되었다. 혜성의 해질녘 사진인데, 무언가 활발한 활동이 일어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사진은 로제타 우주선에 장착된 OSIRIS라는 과학 영상장치를 통해 획득된 사진으로 대상은 혜성의 머리에 해당하는 부분이다.

 

< 사진은 첨부파일 참고 > 

 

 

이 사진 속의 모습은 대략 해진 후 30분 후에 찍힌 모습으로 눈으로 보기에도 선명한 먼지 같은 제트류가 뿜어져 나오는 것을 관측할 수 있다. OSIRIS팀의 과학자들에 의하면 이 현상은 혜성의 온도가 급격히 상승하며 일어나는 새로운 현상이라고 말하고 있다.
지난 몇 달간, 혜성의 활동은 주로 해가 비취는 밝은 쪽에서 일어나고, 해가 진 후 모든 활동은 잦아드는 경향이 있었다. 이 사진 속의 제트류는 이에 반하는 현상으로 매우 흥미롭다. OSIRIS의 과학자들은 이 제트류가 혜성이 태양에 가까워짐으로 인한 전반적 혜성표면의 활동 증가와 연관되어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첫 번째 분석에 따르면 혜성에 저장되어 있는 열이 태양과 가까워짐에 따라 밖으로 분출되는데, 석양 후에는 표면의 온도가 급격히 냉각되어서 sunset jet 이라고 불리는 이 현상을 관측하는 것으로 추정하였다. 과거의 혜성탐사 미션에서도 이와 비슷한 현상을 목격하였는데, 로제타의 OSIRIS는 그 성능의 향상되어 좀 더 정밀한 관측이 가능하리라고 여겨진다.
로제타는 ESA의 미션으로 역사상 처음으로 혜성과 조우하여 태양 주위를 도는 경로를 따라 같이 추적하고 있고 착륙선 필레를 혜성 표면에 보내어, 탐사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 이 글은 아래 링크의 기사를 참조하여 작성하였습니다.
    http://www.spacedaily.com/reports/Sunset_Jets_on_Rosettas_Comet_9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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