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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항공우주연구원

엔데버호, 우주정거장에 7개 창문 달아 ‘360도 탁트인 전망’

  • 이름 관리자
  • 작성일 2010-02-26
  • 조회 6860

국제우주정거장(ISS)에 커다란 창문이 생겼다. 우주인들은 탁 트인 창문을 통해 지구의 전경을 관찰할 수 있게 됐다

미 항공우주국(NASA)은 지난 8일 발사된 우주왕복선 엔데버호 대원들이 ISS에 7개의 창문이 달린 모듈을 설치하는 데 성공했다고 17일(현지시간) 밝혔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이날 오후 ISS에 위성전화를 걸어 임무 수행을 축하하고 대원들을 격려했다.

엔데버호의 발사 목적은 ‘트랭퀼러티(평온이라는 뜻)’라는 이름의 모듈을 ISS에 배달하고 설치하는 것이었다. 미국, 러시아 등 16개국이 참여해 건설 중인 ISS는 기본 동체에 여러 개의 모듈을 붙여 가고 있다.

길이 7m, 지름 4.5m, 무게 1.8t인 트랭퀼러티에는 공기정화기, 산소발생기, 쓰레기처리기 등 ISS에서 생활하는 우주인들의 생명유지를 위한 장치들이 설치된다. 이 모듈의 하이라이트는 ‘큐폴라’라고 부르는 전망 공간이다. 길이 1.5m, 지름 3m인 큐폴라는 돔 형태로 측면에 6개의 창문이 붙어있고 가운데 육각형 모양의 대형창문이 달려 있다. 지구를 여러 각도에서 자세히 관찰할 수 있다. 또 ISS 밖에서 이뤄지는 작업을 내부에서 보면서 지시를 내릴 수도 있다. 기존에도 지구를 관측할 수 있는 창문이 있었지만 큐폴라처럼 크고 입체적이지 않았다.  이 전망대에는 한 번에 2 명의 우주인이 들어 갈 수 있다. 이곳은 작업 장소뿐 아니라 6 개월 이상의 오랜 우주 비행으로 향수병에 빠진 우주인에게 고향 별 지구를 볼 수 있는 가장 전망 좋은 휴식 공간으로도 활용될 것이다.

국제우주정거장에는 기존의 작은 창문밖에 없어 지구나 바깥을 관찰하는데 불편함이 있었다.

오바마 대통령은 백악관 루스벨트룸에서 12명의 중학생과 참모진들이 모인 가운데 엔데버호 대원, ISS 거주 우주인 등 11명과 20분간 통화했다. 그는 “여러분은 지금 우주탐사를 계속 추진하는 것이 왜 중요한지 증명하고 있다. NASA에 대한 나의 믿음을 더욱 강하게 만든다.”며 자랑스러워했다.

한 중학생이 “우주에서 볼 수 있는 지구의 랜드마크가 무엇인가?”라고 묻자 우주인 중 한 명은 “멋지고 큰 창문을 통해 샌프란시스코의 금문교, 뉴욕의 마천루를 볼 수 있다. 특히 그랜드캐니언은 숨 막히게 멋있다. 밤이 되면 반짝이는 불빛들도 보인다.”고 답했다.

이 전망대에서 우주인들은 지구를 관찰할 뿐 아니라 우주정거장을 방문하는 우주선과의 도킹 과정을 살펴볼 수 있다. 또 우주정거장의 외부에 설치된 로봇 팔을 조종하는 장치를 달아 우주 밖으로 나가지 않고도 수리 작업이나 실험 장비의 설치 및 회수도 가능하다.

로봇 팔을 조종할 작업 장소이기도 한 전망대는 앞으로 우주정거장에서 가장 전망 좋은 휴식처가 될 것이다.

한편 트랭퀼러티는 미국이 설치하기로 한 마지막 모듈이며 85%이상 조립을 완성하였으며, 100%완성을 위해 미국의 우주왕복선은 올해 말까지 3번의 비행을 더 할 예정이다.


※ 본 기사는 아래 사이트에 실린 기사를 편집한 내용입니다.

참고 : http://www.spacedaily.com, 서울신문,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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