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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항공우주연구원

범지구적 무선인터넷망 구축에서의 항공우주 분야 활용 동향

  • 이름 변완일
  • 작성일 2015-05-12
  • 조회 12461

2G와 와이파이를 결합한 애플(Apple Inc.)사 혁신의 아이콘인 아이폰(iPhone)이 등장(2007년 6월)한지 8년이 지난 지금 스마트폰 가입자 수는 전체 이동전화 가입자 수의 약 71%(4,000만 명)를 차지하고 있으며, 국내 인구의 90% 이상이 인터넷을 이용하고 있다. 이들은 일상의 소소한 생활정보부터 전문적인 지식 검색은 물론 뉴스, 금융, 제품 구매, 교육, 사회활동, 엔터테인먼트 등에 실시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하지만 세계 73억 인구 중에 약 31억 명만이 이러한 인터넷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이는 아프리카, 중남미 등 개발도상국과 인구가 많은 중국, 인도의 인터넷 환경이 열악한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세계 최대 인터넷 기업인 구글(Google), 페이스북(Facebook)은 ‘라이징 빌리언즈(Rising Billions)’로 불리고 있는 이러한 잠재적인 인터넷 사용자들이 가지고 올 영향력에 주목하고, 향후 세계 인터넷 시장을 주도할 목적으로 저마다 전 세계를 커버하는 무선인터넷망을 구축하기위한 계획을 수립하고 적극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 구글은 성층권 기구를 활용하는 ‘프로젝트 룬(Project Loon)’과 태양에너지를 바탕으로 고고도 장기체공 드론을 활용하는 ‘프로젝트 타이탄(Project Titan)’, 그리고 민간우주선 기업인 스페이스엑스(SpaceX)와 함께 초소형 인공위성을 활용하는 방안 등 다양한 아이디어로 범지구적 무선인터넷망 구축을 위한 연구를 하고 있다. 페이스북은 ‘internet.org’의 무료 인터넷 서비스제공 계획의 일환으로 어센타-에어로스페이스(Ascenta-Aerospace)를 인수하여 고고도 장기체공 드론을 이용한 사각지대 없는 무선인터넷망 구축을 시도하고 있다.


범지구적 무선인터넷망 구축에 따른 기업에서 기대할 수 있는 수익은 무선인터넷 등 이동통신 서비스 이용료, 광고, 빅데이터 제공, 인터넷 간편결제 등 다양하다. 예로, 구글 프로젝트 룬의 총책임자인 Mike Cassidy는 한 달 무선인터넷 사용료 5 달러에 인터넷을 사용하지 않는 인구 약 45억 명 중 5%가 이용한다고 가정하면 연 100억 달러 이상의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고 언급하였다. 최근 구글은 ‘프로젝트 파이(Project Fi)’를 발표하며, 이동통신 시장 진출을 시도하고 있다. 페이스북은 무료 인터넷 제공이라는 사회공헌활동을 명분으로 인지도를 올리고, 그에 따른 더 많은 광고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참고로 2014년 140억 달러의 매출 중 광고 수익은 130억 달러로 약 93%의 비중을 차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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