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육군 차세대 고속 회전익기 개발 1단계 업체 선정
- 이름 황인성
- 작성일 2014-08-28
- 조회 9385
벨과 시콜스키/보잉 팀이 미 육군의 차세대 고속 회전익기 개발 프로그램 1단계 업체로 선정되었다. 미 육군은 벨의 V-280 틸트로터와 시콜스키/보잉의 동축반전 복합 헬리콥터 SB-1을 기술 시제기로 개발하여 2017년부터 3년간 시험비행할 계획이다.
<그림 벨의 V-280 틸트로터>
이번 발표는 신생기업 AVX사와 카렘항공(Karem Aircraft)이 차세대 고속 회전익기 개발을 지속하기 위해 독자적으로 자금 지원을 받기위한 방법을 찾아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한편, 에어버스 헬리콥터는 JMR-TD (Joint Multi Role Technology Demonstrator) 프로그램 참여를 중단했다.
벨사는 1980년대에 초도비행에 성공한 XV-15와 미 해병대 등에서 사용중인 V-22 오스프리의 기술을 바탕으로 3세대 틸트로터 항공기 V-280을 개발할 계획이다. 관계자는 “중량과 비용을 줄이고, 기체를 단순화하여 성능을 더욱 향상시킬 계획” 이라고 말했다. V-280은 280노트의 속도로 기존 헬리콥터 대비 2배의 작전반경을 갖도록 개발될 계획이다. V-280 개발에는 록히드 마틴, 스피릿, GKN, Moog사가 참여하여 각각 임무 시스템, 복합재 동체, V자형 미익, 플라이바이와이어 비행제어를 담당한다. 엔진은 GE의 T64 터보샤프트 엔진을 적용한다.
<그림 시콜스키/보잉의 SB-1 동축반전 복합 헬리콥터>
JMR-TD 1단계는 3년간 고속 회전익기 기술의 타당성을 검증하는 프로그램이다. 2단계는 2020년에 시작될 예정으로, 실험실 환경에서 임무 소프트웨어를 개발한다. FVL 프로그램은 2030년 이전에 새로운 항공기 개발을 완료할 계획은 아니다. 한편, 미 육군은 현재 기존 항공기를 유지하기 위한 재정적 압박에 시달리고 있다. 벨 OH-58D Kiowa 워리어 헬리콥터 수백대가 내년에 은퇴할 예정으로, 무장 정찰 임무를 보잉 AH-64E 아파치와 무인기팀에게 인수하고 있다.
작성 :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황인성 (선임연구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