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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항공우주연구원

고속비행 헬기 개발에 뛰어든 러시아

  • 이름 관리자
  • 작성일 2011-05-20
  • 조회 6861

시콜스키사(미국)와 유로콥터사(유럽)가 각축중인 고속비행 헬기 개발에 러시아도 뛰어들었다. 러시아는 약 13억 달러의 개발비를 투자하여 까모프(Kamov)와 밀(Mil) 설계국이 각각 제안한 헬기인 Ka-92와 Mi-X1 중에서 하나를 선정해 개발 예정이다.

Ka-92는 시콜스키사의 X2와 비슷한 형상을 채택하여 동축반전 주로터와 꼬리 부분에 프로펠러를 장착한다. X2는 460km/h의 전진비행속도 기록을 세운 바 있다.
Mi-X1는 단일 주로터와 꼬리 부분에 프로펠러를 장착한 형상으로 X2와 유로콥터의 X3를 혼합한 개념이다. X3는 단일 주로터와 짧은 날개에 프로펠러 두 개를 장착한 형태로 430km/h의 전진비행속도를 내었다. 유로콥터사는 X3의 속도가 X2에 비해 떨어지나 비용효과적인 헬기라고 주장한다. 또한 전진비행 시 짧은 날개에서 양력을 생성하므로 전진 추력을 낼 필요가 없게 된 주로터의 항력이 감소하는 효과가 있다.

Ka-92가 채택한 개념인 동축반전 주로터는 단일 로터의 헬기가 빠른 속도로 비행할 때 직면하는 뒤로 돌아나가는 로터에서 발생하는 실속을 상쇄하는 기능을 가져 속도를 높일 수 있다. 시콜스키사의 엔지니어들은 X2를 개발하면서 로터 블레이드의 끝단 속도를 줄이는데 성공했는데 이 또한 주요 성과로 인정되고 있다.

Mi-X1는 현재의 설계 개념처럼 꼬리 부분의 프로펠러를 통해 추력을 얻어 전진비행 속도를 높일 수 있겠으나 주로터 속도를 낮게 유지하여 항력을 줄이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위에서 살펴보았듯이 X3는 양력을 생성하는 짧은 날개를 장착함으로써 그와 같은 문제를 해결하였다.


출처: Flightglobal (http://www.flightglobal.com/ , '1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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