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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항공우주연구원

상용 우주항(Spaceport) 개발 동향

  • 이름 임창호
  • 작성일 2016-08-12
  • 조회 8895

  중국은 최근 10년 내에 우주관광 사업을 위한 새로운 형태의 우주비행체를 연구 중이라고 언론을 통해 밝힌바 있다. 중국 항천과기집단공사(CASC) 연구개발센터 관계자는 수 년 안에 핵심기술을 확보하고 2030년 전후로 응용단계에 도달하고 이를 통해 기존 우주비행체 보다도 저비용으로 서비스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이렇듯 이제 우주관광은 더 이상 꿈이 아닌 현실로 다가오고 있으며 특히 준궤도(Suborbital) 우주관광이 이러한 흐름을 주도해 나가고 있다. 그간 많은 자료에서 준궤도 우주비행체 개발에 대한 동향은 많이 소개되었으나 그 기반 인프라인 우주항(Spaceport)에 대해서는 그러하지 못한 것 같아 본 考에서는 준궤도 우주비행, 우주관광의 관문인 우주항(Spaceport) 개발에 대한 동향에 대해  소개 하고자 한다.

 

<Ellington 공항에 건설될 Houston 우주항 개념도> 관련 그림은 첨부파일 참고

 

  과거 Ansari X-prize 이후 준궤도(Suborbital) 우주관광 개발이 가속화 되었으며 이제 준궤도에서의 상용 우주관광 서비스가 현실화를 앞두고 있을 정도로 이 분야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Virgin, Xcor, Blue origin 등 주요 우주관광 서비스 기업들이 저마다의 특장점을 가진 우주비행체 개발에 역주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우주비행체가 서비스를 하기 위해서는 기본 인프라인 우주항(宇宙港: Spaceport)이 필요하다. 과거 개발기간 동안 사용한 비행장과 공항에 이제는 비즈니스를 위한 서비스 개념의 본격적인 인프라가 필요한 시기가 된 것이다. 아직까지는 대부분의 개발이 미국의 우주기업이 주도하고 있는 관계로 우주항(Spaceport) 역시 미국에 위치하고 있다. 상용 우주활동을 관할하고 있는 미국의 연방항공청(FAA)의  The Office of Commercial Space Transportation(AST)에서 이를 관할하는데 지난해까지 모두 10개 우주항이 FAA AST의 승인(License)을 받았으며 현재 11번째 우주항이 승인을 받고자 신청 중이다. 이 11번째 우주항이 바로 휴스턴의 Ellington Airport로 지난 1월에 신청서를 제출하였으며 이 Ellington Airport는  美 NASA의 존슨 스페이스 센터와도 그리 멀지 않은 위치에 위치하고 있어 개발과 운용면에서 유리한 입지 조건이다. 이 우주항은 시험비행과 발사시의 여러 제약적 여건을 줄이고자 사막에 세워지기도 하지만 Front Range Airport와 같이 국제공항 인근에 마련되기도 한다.  이는 각 우주항을 이용하는 우주 비행체 또는 발사체에 따라 달라진다. 우주항은 크게  두 가지 형태로 나눠볼 수 있는데, 우주비행체(발사체)가 수직이착륙(VTVL: vertical takeoff, vertical landing)을 하는 형태와 활주로를 통한 이착륙(HTHL: horizontal takeoff, horizontal landing)을 하는 것으로 나눠 볼 수 있겠다. 미국의 플로리다 잭슨빌 인근에는 과거 미 해군의 비행장으로 사용하던 것을 우주항으로 승인한 Cecil 우주항이 있다. 이 우주항은 6년 전에 승인을 받은 우주항인데 美 우주항 중 유일하게 미국 동부해안으로 수평발사가 가능한 우주항이다. 이곳에서 조그만 더 밑으로 내려오면 우리가 많이 들어본 캐이프캐너버럴(Cape Canaveral Spaceport) 우주항이 있다. 이 CCS 우주항은 가장 활발한 궤도발사가 이뤄지고 있는 우주항이다. 우리가 잘 알듯이 과거 우주왕복선을 비롯하여 많은 위성들이 이곳에서 발사되었다.

 

<미국 FAA의 승인을 받은 상용 우주항 현황> 관련 표는 첨부파일 참고

 

  우주항은 비단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우주관광객들만 위한 것만은 아니다. 우주항에서는 우주비행체를 조립하고 시험하고, 급유하며, 운영하며 때로는 싣게 되는 탑재체를 조립하고 이를 발사하는데 필요한 인프라도 제공하게 된다. 이렇듯 우주항(Spaceport)은 공역과 우주공간 간을 모두 아우르는 개념으로 기존의 공항개념을 뛰어넘는 것이다. 이런 이유로 혹자는 많은 수가 대도시의 공항에 함께 마련될 것이라고 하는가 하면 사막 또는 해안가에 별도로 건설될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 미국 우주항 현황> 관련 그림은 첨부파일 참고
       

  모하비 항공우주항은 2004년 X-prize를 계기로 FAA로부터 우주항으로도 추가 승인을 받아 항공우주항이 되었다. 이 우주항은 발사횟수는 그렇게 많지 않으나 많은 우주기업들이 상주하고 있다. Virgin을 필두로 Masten Space Systems社, Stratolaunch Systems社, Xcor 등 유수의 우주기업들이 시험 비행체를 개발하고 있는 곳이다. 이에 관련 인프라인 행거와 같은 관련 기반 시설부족이 일어나고 있으며 일부 기업들은 자체적으로 관련 시설을 건립하여 운용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모하비 우주항의 경우, 여타 다른 우주항과는 다른 점이 있는데 그것은  주정부나 연방정부의 재정지원을 받지 않고 상주한 기업체들로부터 받는 임대료와 관련 부대비용 수입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 같은 점으로 인해 정부의 제약적인 요건이 적어 비즈니스 사업을 추진함에 있어 보다 용이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또한 이곳에는 약 2,000 여명의 관련 인력들이 상주하며 일을 하고 있어 주유시설 및 레스토랑 등 관련 부대시설을 통한 비즈니스 기회들도 생겨나고 있다.  그러나 이는 비단 이러한 일부 부대시설에서의 비즈니스적인 기회뿐만 아니라 개발 기업 간의 협력을 통해서 상호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요소가 있어 많은 우주기업들이 한데 모여 이 모하비 항공우주항에서 미래를 향한 꿈을 쫓고 있는 것이라 하겠다.


※ 이 글은 아래 자료를 참조하여 작성하였습니다.
1. www.spacenews.com (2016.7.18일자 간행물)
2. www.faa.gov
3. Wikipedia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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