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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항공우주연구원

中 세번째 항법위성 발사…중국판 GPS 구축 가속도

  • 이름 관리자
  • 작성일 2010-01-20
  • 조회 4675

 

중국이 독자적인 위성항법장치 구축을 위한 세 번째 위성 발사에 성공했다.

신화통신 등 중국 언론은 17일 오전 0시12분 쓰촨(四川)성 시창(西昌) 위성발사센터에서 중국판 위치정보확인시스템(GPS)인 ‘베이더우(北斗) 항법위성’이 창정(長征)3C 로켓에 실려 우주로 날아가 목표한 궤도에 올라 정상적으로 운항을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베이더우는 중국이 독자 개발하고 독립 운영하는 글로벌 위성항법시스템으로 교통ㆍ기상ㆍ석유ㆍ해양ㆍ산불ㆍ재해예보ㆍ통신ㆍ국가안보 등 다방면에 걸쳐 위성안내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중국은 오는 2020년까지 5기의 정지궤도위성과 30기의 비정지궤도위성을 쏘아올려 전 세계를 포괄하는 중국의 독자적 위성항법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베이더우 위성항법시스템 총책임자인 쑨자둥(孫家棟)은 “시험발사 등을 거친 후 10여개 위성 발사를 통한 지역 시스템을 구축하고 더 나아가 전 세계를 포괄하는 독자적인 항법시스템을 구축하는 3단계 절차를 밟고 있다”며 “우선 2012년께 아시아ㆍ태평양 지역을 포괄하는 항법, 시간, 문자메시지 전달 등 통신서비스를 시작한 후 2020년께 전세계적인 서비스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위성위치정보시스템은 미국의 지피에스(GPS)가 독점하고 있고 중국의 베이더우, 유럽연합(EU)의 갈릴레오, 러시아의 글로나스가 맹추격을 벌이고 있다.

중국공간기술연구원 팡즈하오(龐之浩) 선임연구원은 “베이더우 시스템이 완성되면 중국은 미국의 GPS에 대한 의존에서 벗어나 막대한 경제적 이익을 얻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전 세계 2억명 이상이 이용하는 GPS는 매년 1200억달러가 넘는 수익을 올리고 있다.

중국이 베이더우 시스템의 용도를 경제 관련 분야라고 공언했으나, 서방 측은 미국에 대한 의존에서 벗어나 독자적 군사정보시스템 건설을 구축하기 위한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현대전의 미사일, 미사일방어체제 등이 모두 위성항법장치의 정보로 가동하고 있으나 중국은 미국의 GPS에 대한 의존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최근 성공한 미사일 요격 실험에도 베이더우 위성이 활용됐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희라 기자/hanira@heraldm.com


본 기사는 헤럴드 경제(2009년 1월 20일)에 실린 기사를 편집한 내용입니다.

자료 출처 : http://www.heraldbiz.com/SITE/data/html_dir/2010/01/18/201001180567.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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