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연구원

2008년도 말 중국 및 주변국가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위성항법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인 중국이 COMPASS 항법위성을 쏘아 올렸다. 이 위성은 14일 새벽 4시 11분 중국 남서부 쓰촨지방에 위치한 시창위성발사센터에서 운반용 로켓인 Long March 3-A에 실려 발사되었으며, 중국 언론은 발사 14분 만에 로켓과 분리되어 고도 2만 1500km의 궤도에 정확하게 진입했다고 보도했다.

COMPASS 위성항법시스템은 주로 교통 분야에 있어서 항법 및 위치확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기상학, 석유 예측, 산불감시, 재앙 예견, 통신과 치안 등 주로 자국의 경제 발전을 위하여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내년 중에 추가적인 위성들을 쏘아 올릴 것이며, COMPASS 위성항법시스템은 항법 및 위치확인 서비스를 자국 및 주변국가에서 점차 전 지구를 대상으로 확대할 예정에 있다.

2007년 3월 중국은 2000년 이후에 발사된 네 번째 실험위성인 COMPASS 위성을 성공적으로 궤도에 진입시켰다. COMPASS 항법실험시스템은 현재 잘 운용되고 있으며, 전천후 24시간 항법 및 위치확인 정보를 제공하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중국은 이번 발사로 미국, 러시아, 유럽연합에 이어 세계에서 네 번째로 자체 항법위성시스템 개발 능력을 갖춘 나라로 부상했다. 만일 지구적인 항법 시스템이 구축되면 위치정보는 10m이내, 속도는 초당 0.2m이내, 시간은 50나노초 이내의 정확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 또한 COMPASS 항법실험시스템은 사용자들이 그들의 위치를 언제 어디서나 정확한 경도, 위도, 고도 정보와 함께 알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며, 사용자들을 위하여 보다 안정된 위치확인서비스와 속도, 시각정보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시스템은 5개의 지구정지궤도 위성과 30개의 중궤도 위성을 포함해 최종적으로 적어도 35개의 위성으로 이루어진다.

중국은 COMPASS가 미국의 GPS, 러시아의 GLONASS 및 유럽의 GALILEO 항법시스템과 같은 다른 전세계적인 위성항법시스템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운용될 수 있도록 다른 나라들과 협력할 것이다.

COMPASS는 위성과 운반로켓은 중국 우주과학기술기업의 산하에 있는 China Academy of Space Technology 과 China Academy of Launch Vehicle Technology에서 각각 개발되었으며, 이번 발사는 중국의 Long March 로켓 시리즈의 97번째 비행을 상징한다.

중국 최초 유인 우주선인 Shenzhou V는 2003년 10월에 발사했으며, 중국은 러시아, 미국 다음으로 인간을 우주로 보낸 3번째 국가가 되었다. 또 다른 유인 우주선인 Shenzhou VI는 2명의 우주비행사를 태우고 지구를 5일 동안 선회한 후 2005년 10월에 안전하게 돌아왔다. 중국은 3번째 우주프로그램인 유인 우주선 Shenzhou VII를 2008년에 발사하기로 예정하고 있다.

자료 출처

http://news.xinhuanet.com/english/2007-04/14/content_5974414.ht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