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 美 보잉사 캔자스 방산시설 2013년 폐쇄
- 매체명 관리자
- 작성일 2012-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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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Boeing)사가 캔자스 주 위치토에 소재한 방위산업 생산설비를 폐쇄할 방침이다. 시카고에 본사를 둔 보잉은 4일(현지시간) 미국의 국방 예산 절감 추이를 감안, 현재 2천160여 명이 고용돼있는 위치토 공장을 2013년 말까지 폐쇄할 방침이라고 발표했다. 위치타 공장은 B-52 폭격기를 비롯한 미군 항공기와 공군용 공중 급유기 등의 개조 및 보수작업을 맡고 있던 보잉사 '글로벌 교통·경영시스템(GTES)' 사업의 기반이었다. 항공우주분석가들은 "이번 폐쇄 조치는 방위산업이 쇠퇴 일로에 들어서면서 이미 예상됐던 일"이라고 평했다. 시카고 언론들은 "보잉은 위치타 공장에서 이루어졌던 작업을 오클라호마, 텍사스, 워싱턴 주 등의 시설로 이전할 계획"이라면서 "그러나 공장 폐쇄로 인한 비용 절감 규모나 작업 이전 비용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미 의회는 지난 해 미국 정부의 대규모 적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국방 예산을 향후 10년에 걸쳐
1조달러(약 1천115조원)이상 삭감하는데 동의했다. 한편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진 후 뉴욕 주식시장에서 보잉사의 주가는 전날 대비 42센트(0.6%) 떨어진 73.80달러(약 8만4천800원)에 거래됐다. (시카고=연합뉴스) 김현 통신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