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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항공우주연구원

[연합]BAE-EADS 합병 협상 결렬

  • 매체명 관리자
  • 작성일 2012-10-15
  • 조회 6356

"정부간 합의점 못찾아"
유럽의 양대 항공방산업체인 영국 BAE 시스템즈와 에어버스의 모회사인 독일-프랑스 합작 EADS간 합병 협상이 결렬됐다.
BAE 시스템즈는 10일(현지시간)일 보도자료를 내고 "양사의 주주들이 수용할 수 있는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며 협상 결렬을 발표했다.

BAE-EADS 합병은 미국과 유럽의 국방 예산 삭감에 따른 방위 전력의 약화에 대응하고 중복 투자로 인한 낭비를 막기 위해 유럽연합(EU) 차원에서 추진돼왔다. 이들 회사의 주주인 영국, 독일, 프랑스 정부는 합병 법인의 본부를 어디에 둘 것인지와 지분 비율을 어떻게 배정할 것인지 등 민감한 사안에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BAE 시스템즈는 "협상을 종료하고 계속해서 각자의 전략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두 회사와 주주인 정부들의 이해에 부합하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라고 말했다.

협상에 관여한 한 소식통은 로이터 통신에 "독일측 대표가 모든 요구조건을 내걸고 조정했지만, 결국 막판에 거부했다"며 독일이 협상에 제동을 걸었다고 말했다.
독일 정부 대변인인 슈테판 자이베르트는 "독일 정부 입장에서는 EADS가 사업을 긍정적으로 발전시키는 것이 현재로서는 최선의 길"이라고 논평했다.

BAE와 EADS 합병 협상은 지난 6월부터 본격화됐으며, 협상이 타결되면 480억 달러 규모의 유럽 최대 방산기업이 탄생할 예정이었다.

(베를린=연합뉴스) 박창욱 특파원 = pcw@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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