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규모에 따른 전략적인 우주개발을 추진하는 CSA (Canadian Space Agency)
- 이름 이서림
- 작성일 2013-03-22
- 조회 4747
최근 신정부의 출범과 함께 우리나라 우주개발의 차기 목표로 한국형 우주발사체 개발을 통한 달 탐사가 제시되고 있다. 사실 이러한 목표의 이면에는 우리나라 우주개발의 장기적인 목표와 전략에 대한 고민들이 있으며, 향후 10년간의 국가우주개발의 방향을 좌우할 이에 대한 해답을 찾기 위해서는 우주개발을 선도한 국가들의 우주개발 전략과 성과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
CSA: Canadian Space Agency
매년 다양한 나라에서 열리는 우주분야의 가장 큰 행사인 국제우주대회 (IAC: International Astronautical Congress)에는 세계 7대 우주기관들만 참석이 가능한 회의가 있다. 미국의 NASA, 유럽의 ESA 등 모두 연간 1조원 이상의 우주개발 예산을 투자하는 기관들이 참석하는 이 회의에 연간 약 4천억원의 예산과 총 690여명의 인력을 가진 캐나다의 CSA가 당당히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물론 캐나다는 1962년 세계 세 번째 과학위성(Alouette-1) 발사, 1972년 세계 최초 통신위성(Anik A-1) 시스템 구축 등 오랜 우주개발 역사를 자랑하는 우주개발 선도국이다. 그럼에도 우리나라와 유사한 규모의 예산과 인력을 가지고 세계가 인정하는 우주개발 성과를 달성하고 있는 CSA는 과연 어떤 우주개발 목표와 전략을 갖고 있는 것일까?
1989년에 설립된 CSA에게 주어진 국가 임무는 우주의 평화적 활용과 개발, 과학을 통한 우주에 대한 지식 증진, 그리고 캐나다 국민들에게 우주과학과 기술을 통한 사회경제적인 혜택 제공이며, 이를 달성하기 위해 4개의 주요기능을 갖고 있다. ○ 장관의 우주정책과 프로그램 조정 업무 지원
우주개발 전략 CSA의 우주개발 전략목표는 우주탐사, 우주서비스, 그리고 우주역량 개발을 통한 국가의 과학지식, 혁신 및 정보 수요 충족이며, 이를 달성하기 위해 우주정보 및 서비스, 우주탐사, 미래우주역량 등 3개의 우주개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CSA의 2012-2013 프로그램 활동 구조, CSA, 2012
CSA는 우리나라와 유사한 규모의 우주개발 인력과 예산을 운영하고 있지만, 미래기술개발이 수반되는 우주탐사 분야와 기존 위성기술을 실질적으로 활용하는 원격탐사 분야 등의 전략적이며 균형적인 연구개발 수행을 통해 Canadarm으로 상징되는 우주 로보틱스, Radarsat 위성을 활용한 SAR 원격탐사 등 캐나다만의 고유 우주영역을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향후 장기적인 국가우주개발전략 수립시, 유사 규모의 우주개발 인프라를 보유한 대표적인 우주개발 선도국으로서, 우리나라가 추구할 미래 우주개발 선진국 고안을 위한 주요 모델이 될 것이다.
※ 참고자료:
작성 :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이서림 (선임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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