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대메뉴 바로가기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러 연방우주청 Roscosmos, 거대 국영기업으로 거듭나다~!

  • 이름 권희석
  • 작성일 2015-03-23
  • 조회 13082

러시아 연방우주청인 Roscosmos가 동일한 이름의 새로운 거대 국영 우주산업 통합법인으로 거듭나게 됐다. 2015년 1월 21일 Vladimir Putin 러시아 대통령은 Dmitry Medvedev 총리의 제안을 받아들여 연방우주청인 Roscosmos와「통합로켓우주회사」(United Rocket and Space Corporation: URSC)를 합병하여 단일 국영기업으로 통합하는 방안을 승인하였다. 이번 조치로 Roscosmos는 연방조직 직제에서 사라지는 대신 국영기업으로서의 새로운 법적 지위를 갖고 다시 태어나게 됐다. 새로운 Roscosmos의 책임자로는 현재 URSC의 사장(director-general)을 맡고 있는 Igor Komarov가 임명되었다.

 

 

신 통합 국영기업의 목표는 시장 점유율을 높이는 것뿐만 아니라 경쟁에서의 우위를 차지하기 위한 것이며, 국제우주탐사 프로젝트에 실용적 측면에서 참여를 계속 함으로써 한정된 재원을 절감하겠다는 방침을 갖고 있다.

 

이번에 Roscosmos와 통합된 URSC는 RSC Energia, Khrunichev State Research and Production Space Center 등 대부분의 러시아 국영 우주 생산 기업을 통합한 지주회사로서 2013년 12월 2일 대통령 포고령(presidential decree)에 의하여 설립되어 2014년 3월 5일 등록된 100% 전액 정부소유 기업이다. 모든 우주산업 기업체를 URSC 산하의 단일 법인으로 통합하면서 Roscosmos는 과학연구기관 및 지상시설기관을 관할하는 것으로 역할이 나누어져 있었다.


URSC 설립 당시 상황을 보면, 위성에 사용되는 부품의 75%를 해외 수입에 의존하고 일부 업체는 가동률이 40% 정도에 머물러 직원들 급여 지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따라서 당시 우주산업개편의 핵심 내용은 대외 수입 의존도를 낮추는 한편 유휴시설을 처분하는 것이었다. 개별 기업이 각각 구매를 하는 것 보다는 통합 법인을 통해 구매체계를 정비하고 구매품목의 표준기준을 정하게 되면 확대된 구매규모로 인해 구매력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였다.


신설 법인인 Roscosmos의 책임자로 임명된 Igor Komarov는 러시아 최대 자동차 제조사인 AvtoVAZ의 CEO를 역임하였으며, 2014년 1월 10일 전신 Roscosmos의 부청장(deputy director-general)에 임명된 바 있으며, URSC 사장에는 2014년 3월에 임명되었다. 현재 우주청장인 Oleg Ostapenko는 산업체에서 중요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통합 대상이 된 연방우주청 Roscosmos는 2004년 3월 9일 Putin 대통령 포고령에 의하여 설립되어 그 전신인 Russian Space Agency와 Russian Aerospace Agency 두 기관을 승계하였으나 이번 우주산업개편으로 기업형태로 바뀌게 되었다.

 


※  이 글은 Space News, Russian Space News 등 인터넷 기사를 참조하여 작성하였습니다.

맨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