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대메뉴 바로가기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로제타의 마지막 임무

  • 이름 김창균
  • 작성일 2016-09-19
  • 조회 6115

  유럽우주청(ESA:  European Space Agency)은 67P/추류모프-게라시멘코 혜성을 관측하고 있는 로제타의 오시리스(OSIRIS: Optical, Spectrocopic and Infrared Remote Imaging System) 데이터를 통해, 혜성 표면에 존재하는 거대한 싱크홀의 생성 과정을 밝혀낸바 있다.
  “혜성이 태양에 근접하면서 혜성의 온도가 상승하고, 혜성 표면 밑의 물질이 기화하면서 우주로 방출된다. 물질의 방출로 표면 밑에 공동이 발생된 뒤 점점 거대해지고, 공동 위의 표면 물질이 중력의 영향으로 붕괴되면서 지름과 깊이가 수백 미터에 이르는 거대한 싱크홀이 생성된다.”
  이러한 싱크홀의 벽면에는 미터 단위의 덩어리들이 붙어있을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태양계 생성 초기 단계에서 미소혜성들이 뭉쳐 혜성이 생성된 증거라고 여겨지며, 이러한 벽면 구조를 관찰하기 위해 로제타는 비공식적으로 “데어 엘-메디나(Deir el-Medina)”라고 명명된 130m 넓이의 Ma’at_02 싱크홀 인근에 충돌할 예정이다.
  지난 8월 9일 이후 로제타는 혜성에 근접할 수 있도록 타원 궤도를 돌고 있으며, 9월 24일에 마지막 플라이오버를 수행한 후 며칠간 궤도를 수정하고 9월 29일에 약 20km 고도에서 하강을 시작하여 천천히 자유 낙하하면서 지구로 데이터를 보낼 예정이다. 이 자유 낙하 중에 로제타의 탑재체들은 다양한 영상과 가스, 먼지, 플라즈마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할 것으로 기대된다.
  마지막으로 로제타는 9월 30일 GMT 10:40경 혜성과 충돌할 것으로 예상되며, 40분 후 독일 담슈타트에 위치한 관제소에서 충돌을 확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 관련 그림은 첨부파일 참고

 

※ 이 글은 아래 링크의 기사를 참조하여 작성하였습니다.
http://blogs.esa.int/rosetta/2016/09/09/rosettas-descent-towards-region-of-active-pits/
Jean-Baptiste Vincent et al., “Large heterogeneities in comet 67P as revealed by active pits from sinkhole collapse,” Nature 523, pp.63-66, Jul. 2015.

 

맨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