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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항공우주연구원

미세중력 환경에서의 화재시험

  • 이름 김일영
  • 작성일 2016-06-20
  • 조회 6215

  미세중력 환경에서의 화재 확산 경로를 이해하는 것은 우주에서 생활하고 근무하는 우주비행사의 안전에 매우 중요한 반면 안전문제로 인해 우주왕복선이나 국제우주 정거장에서의 화재시험은 그 범위나 규모가 제한적일 수밖에 없었다. 화재시험은 화성 등의 외계 행성 탐사가 진행되면서 장기간의 우주선 내 생활에 필요한 심우주 주거환경 조사의 시발점이기도 하다.
  NASA는 미세중력 환경에서의 화재시험을 위해 Spacecraft Fire Experiment(Saffire)를 준비하여 왔는데 이 프로젝트는 총 3개의 시험으로 구분되며, ATK Cygnus 화물우주선이 3회 비행하는 과정에서 수행된다. 이 시험을 통해 미세중력 공간에서 대규모 화재 발생 시 화염의 확산 및 재료 가연성을 파악하기 위한 것이다.

<그림은 첨부파일 참고>

  Saffire-1 시험은 대략 0.5m(폭)×1m(깊이)×1.3m(길이) 공간의 밀폐된 모듈 안에서 폭 0.4m, 길이 1m의 면과 유리섬유의 혼합 재료를 연소시키는 방식으로 수행된다. ATK Cygnus 및 미국 버지니아주 덜레스에 위치한 Saffire 지상통제소로부터 원격지시가 내려지면 고온의 전선에 의해 발화하게 되는 것이다. 이 시험 전에 있었던 가장 큰 규모의 우주공간 화재시험은 대략 10cm×15cm 크기의 샘플에 불과했다. Saffire-1은 3월 22일 Atlas V를 이용하여 Cygnus에 실려서 발사되었으며 3월 26일 우주정거장과 도킹하였다. 이후 6월 14일, ATK Cygnus가 국제우주정거장에서 분리된 지 수시간 후에 우주공간에서 발화시험이 시작되었으며 의도한 설계에 따라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화재시험을 위해 발화된 후에, ATK Cygnus는 최대 8일 정도 지구궤도를 선회하면서 고해상도의 영상과 자료를 전송하게 되며, 전송을 마친 후에 지구대기로 진입하면서 파괴된다.

  Saffire 시험장비는 NASA의 글렌연구센터(GRC)에서 우주선 화재안전 실증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개발하였으며 향후 더 큰 규모의 Saffire-2 및 Saffire-3 화재시험 프로젝트를 계획하고 있다.

 

※ 이 글은 아래 링크의 기사를 참조하여 작성하였습니다.
http://www.nasa.gov/feature/nasa-ignites-fire-experiment-aboard-space-cargo-ship
http://www.nasa.gov/press-release/nasa-glenn-successfully-ignites-largest-fire-experiment-in-sp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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