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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항공우주연구원

Global Fishing Watch

  • 이름 김희섭
  • 작성일 2015-03-09
  • 조회 12359

2014년 11월 시드니에서 개최된 2014 IUCN World Parks Congress에서 공개된 전 세계 어업 감시 도구(global fishing watch)는 전 세계의 10만개 이상의 선박 AIS(automatic identification system) 정보를 빅데이터 기술을 이용하여 분석하여 선박의 어업 활동 정보를 제공한다. 구글은 개발을 위해 SkyTruth, Oceana와 기술 협력 관계를 맺었다.


유엔 식량농업 기구(United Nations Food and Agriculture Organization: FAO)의 2014년도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어획의 1/3 정도가 과도하게 어획되고 있다고 한다. 해양법에 관한 국제연합협약은 배타적 경제수역에서의 연안국에 천연 자원의 개발에 관하여 주권적 권리를 인정함과 동시에 생물자원의 보존과 최적 이용의 목적을 촉진하도록 의무화하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허용어획량이라는 개념이 도입되어 어업 활동에 대한 규제가 수행되고 있다. 하지만 허가를 받지 않거나 규정을 따르지 않는 불법 선박의 어업 활동은 해양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협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천만 명 정도의 인구가 삶을 해양에 의존하고 있으며, 이들에게 있어서 불법 어업의 중지 및 지속적인 해양의
발전은 매우 중요한 현안이 되고 있다.


국제 해사 기구(International Maritime Organization, IMO)는 300톤 이상인 선박과 국가 간 항행하는 선박에 대하여 AIS 장착 및 사용을 요구하고 있다. AIS를 장착한 선박은 VHF 주파수를 통해 선박 종류, 선박 위치, 선박 속도 등의 정보를 자동으로 송출하고 있다. 선박에서 송출한 AIS 데이터는 AIS 수신기를 장착한 위성이나 선박 등에 의해 취득될 수 있다. 전 세계 어업 감시 시스템은 위성으로부터 획득된 AIS 데이터를 이용하여 선박의 연속적인 경로를 도출하고 이를 기반으로 선박이 어업 활동을 하는지를 분석한다. 만약에 선박이 AIS를 끄고 어업을 하는 경우 시스템은 전체 경로에 대한 분석을 통해 어느 구간에서 선박이 어업 활동을 했는지를 추정하고 이를 어업 활동 가능성 값으로 정량
화한다. 점수가 0.6보다 큰 경우 선박은 해당 지역에서 어업 활동을 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추정할 수 있다. 2013년도 분석 결과에 따르면 AIS를 사용하는 140,000 개의 선박 중에서 20,000 정도가 어업을 하는 것으로 식별되었다.

 

2007년 AIS 수신기가 장착한 TacSat-2 위성이 발사된 이후, 2008년 나노위성인 NTS를 이용한 최초의 상업 AIS 서비스가 시작되었다. 2011년 미국의 ORBCOMM회사는 2개의 AIS 위성을 발사하였으며, 2014년에는 6개의 OG2 위성을 발사하여 하루 130,000 선박의 AIS 신호를 획득할 수 있게 되었다. 공공 활용을 위해 AIS 정보를 제공하는 위성이 2012년에는 2개, 2013년에 7개, 2014년 14개로 증가되고 있다.
선박이 제공하는 AIS 신호는 위성이 선박 상공을 지날 때에만 획득 가능하며, 위성수를 고려할 경우 2013년에는 약 6시간 간격으로 AIS 데이터 획득이 가능했지만 2014년에는 약 2시간 단위로 AIS 위성이 증가됨에 따라 선박의 AIS 데이터를 획득할 수 있는 시간 간격은 점점 짧아지고 있다.


2014년 11월 공개된 전 세계 어업 감시 시스템은 불법 또는 라이선스 없이 어업을 하는 선박 식별, 선박이 많이 모이는 지점에 대한 식별, 블랙리스트 선박의 현재 활동 감시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아래 그림의 왼쪽은 전 세계 어업 감시 결과를 보여주며, 오른쪽 그림은 활용 사례로 선박이 최소 13일 이상 어업 활동을 한 것으로 분석된 사례이다.

 

 

전 세계 어업 감시 결과(왼쪽 그림)와 분석 사례 (오른쪽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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