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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항공우주연구원

유럽 주둔 美공군 화산재에 '초비상'

  • 이름 관리자
  • 작성일 2010-04-30
  • 조회 7918

(레이큰히스 공군기지 <英> AP=연합뉴스) 미국 공군이 아이슬란드 화산 폭발로 화산재 방출이 계속되면 유럽에 주둔하는 자국 부대의 임무 수행에 차질이 빚어질까 우려하고 있다.

 

영국 레이큰히스 공군기지에 주둔하는 미 공군 48전대는 유럽에 배치된 미 공군부대 가운데 최대 규모로, 이들은 F-15 전투기 82기 가운데 통상 50~60기를 매일 작전에 투입해 왔다. 그러나 아이슬란드 화산 폭발의 여파로 비행이 중단된 가운데 21일에는 고작 2기가 시험 출격했고 22일에도 8기가 시험 출격할 수 있는 정도다.

 

존 킨타스 48전대장은 "우리가 신경 쓰는 부분은 (화산재에 대한) 소량 노출의 장기적인 영향"이라면서 "이같은 상황이 몇 달씩 이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정비사들이 현재 영향 분석 작업을 하고 있지만, 위험이 즉각 드러나지 않을 수 있어 비행 안전 여부 판단은 복잡한 작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군은 민간항공편 운항이 재개됐다 해도 전투기와 민간 여객기의 특성이 다르므로 작전 재개 여부를 결정하는 데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민항기와 달리 전투기의 엔진은 온도와 압력이 높은 상태로 가동되기 때문에 화산재가 유입되면 유리로 변해 엔진이 꺼질 수도 있다.

 

또 전투기는 같은 구역을 장기간 반복해서 비행하는 경우가 많아 화산재가 민항기보다 기체에 장기 축적될 가능성도 크다는 게 공군의 분석이다. 도로시 실배닉 미 공군 48정비전대장은 "우리의 주된 관심사는 충격이 계속 축적될 가능성"이라며 "작업을 해 나가면서도 알 수 없는 부분이 많아 경계를 늦추지 않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출처 : 연합뉴스, 2010년 4월 23일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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