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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항공] 2008년 항공 시장 동향

  • 이름 관리자
  • 작성일 2009-01-23
  • 조회 5892

1. 고정익기

 

  항공산업의 전체 시장의 크기가 ’07년 약 3,800억불로 조선의(2천억불) 2배 수준이다. 항공 여객량이 년 5%이상 꾸준하게 성장하고 있어 2020년에는 5,500억불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아시아는 중국, 인도를 중심으로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2020년에는 전체 시장의 32%를 차지하여 현재 3위시장에서 1위시장으로 발돋움할 것으로 예측된다. 항공시장의 성장은 중대형 민항기가 주도하고 있으며, 이러한 추세는 향후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80년대 민수와 군수의 비율은 1:3정도였으나 현재에는 그 비율이 3:1로 역전되었으며, 시장의 크기는 점점 더 벌어져 향후 민수가 군수의 5배정도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21세기 이후 항공산업의 중요한 동향으로는 글로벌 아웃소싱의 확대를 통한 수직계열화의 심화, 연료절감/친환경 기술에 대한 세계적 관심고조 등을 들 수 있다. 세계 민항기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보잉과 에어버스는 아시아를 중심으로 수직계열화의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보잉사는 차세대 전략기종인 787 dream-liner의 개발에 일본과 이탈리아를  위험부담파트너로 45%이상의 지분을 참여시키고 있다. 에어버스도 유럽역내 생산이라는 기존의 방식에서 벗어나 A350개발에는 미국과 아시아의 업체의 광범위한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유가의 급격한 상승에 대응하고 지구기후변화에 대처하기 위하여 친환경․고효율 기술개발에 각국의 투자가 집중되고 있다. Unducted Fan엔진, Geared Turbo Fan 엔진 등의 연비가 20~35%까지 절감되는 신개념 엔진 개발에 대한 투자가 집중되고 있으며, 연료전지, 수소엔진 등의 배기가스가 전혀 발생하지 않은 동력장치에 대한 연구도 연구기관들을 중심으로 진행 중이다. 기체중량을 최소화하기 위하여 첨단 복합재의 비행체 사용이 급증하고 있다. 세계 최대 여객기인 A380은 25%의 구조물이 복합재로 제작되었으며, 보잉사의 787 dream-linear는 50%이상이 그리고 에어버스사의 A350은 55% 이상의 구조물이 복합재로 제작될 전망이다. 이러한 신기술 개발로 유럽연합은 2020년까지 항공기 이착륙 소음의 경우 10dB를 감소시키고, CO2의 경우 50% 이상의 감소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Teal Group에 의하면 전투기와 군용 수송기를 포함하는 군수기 시장은 2008년부터 2017년까지 10년간 총 5,200대 가량, 2,280억불 전후의 시장 규모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군용기 시장은 과거 시장 축소의 경향이 미래에도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동기간 동안 전투기/공격기/고등훈련기 분야는 F-22 등의 양산에 힘입어 약 4,400여대의 수요가 예상되고, 수송기는 740여대의 수요가 전망된다.

  전투기 시장은 크게 스텔스 기능을 지닌 5세대 전투기를 개발/확보하기 위한 움직임과 현재 배치가 진행 중인 4.5세대 및 성능이 향상된 4세대 전투기들의 시장 경쟁이 치열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실전 배치된 5세대 전투기는 F-22가 유일하며, 미 공군의 지속적인 확대 요구에도 불구하고 높은 획득비용으로 인해 미 의회는 183기의 생산수량을 고수하고 있다. 2027년까지 2,590여대를 생산하기로 했던 F-35 역시 획득비용의 증가로 많은 국가들이 수량의 수정을 고려하고 있다. 러시아의 5세대 전투기인 PAKFA는 Sukhoi사가 2015년 양산을 목표로 인도와 협력하여 개발 중이다. 그리고 Eurofighter Typhoon과 Rafale은 F-16, F/A-18등 기존의 4세대 전투기 및 Saab사의 Gripen, Sukhoi사의 Su-27 계열기들과 경쟁하고 있다. 그 밖에 중국의 JF-17(FC-1)과 J-10은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세계 시장 진출을 타진하고 있으며, 인도는 2012년부터 104억불 규모로 120여기의 4세대 또는 4.5세대 전투기를 도입하는 중급 다목적 전투기 계획을 진행 중이다.

  수송기 시장은 미국의 Boeing사와 Lockheed Martin사가 시장을 지배하고 있으나, Airbus사의 A400M, EADS CASA의 C-295 그리고 Alenia사의 C-27J 등도 시장의 약 32%를 차지하면서 비중을 높여가고 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인도와 I1-214기를 기반으로 하여 다목적 수송기를 공동으로 개발하기로 하여 2012년 초도비행과 2014년 출하를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미국은 2013년부터 108기를 획득하는 것을 목표로 P-3C orion의 후속기종인 P-8A Poseidon의 개발을 진행 중이다.

 


2. 항공엔진

  항공엔진분야는 고유가 환경에서 친환경 그린에너지원을 실현하기 위해 제트엔진보다 속도는 낮으나 효율이 높은 프로펠러 엔진이 각광을 받기 시작하고 있다.

  터보팬엔진의 경우 러시아, 일본, 중국에서의 Regional Transport 수요가 발생함에 따라 중형 엔진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였다. 지난 2007년 12월 중국 AVIC사가 ARJ21 항공기를 Roll out 함에 따라 GE사의 CF34-10A 엔진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였으며, 수호이 Superjet 100 등장과 더불어 PowerJet사의 SaM146 엔진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또한 일본 미쓰비시사의 MRJ 항공기 개발과 함께 여기에 장착되는 PW1000G 엔진의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군용의 경우에는 제5세대 항공기인 F-35 Lightnig 개발과 더불어 PW F135엔진에 대한 수요가 증가되고 있으며, 동급인 GE/Rolls-Royce사의 F135엔진도 개발 중에 있다.

  터보프롭엔진은 VLJ(Very Light Jet)용으로 각광을 받기 시작하고 있으며, 연료절감과 고효율화를 달성하기 위한 기존의 형태와 변형된 '개방형 회전 날개(open- rotor)'형 터보프롭엔진에 대한 개발연구들이 미국의 경우 GE와 NASA, 유럽의 경우에는 롤스로이스와 Snecma에서 진행되고 있다. Forecast International은 2007~2016년 사이에 약 12,400여대의 엔진, 약 $10.9 billion에 해당하는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군수용 및 민수용 헬기의 수요 증가와 더불어 터보샤프트엔진은 오는 2013년까지 그 수요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시장은 P&W Canada, Turbomeca, GE, Rolls-Royce와 같은 메이저급 엔진제작사에 의해 주도될 것이다. P&W는 지난 10년 동안 터보샤프트엔진 분야에서 선두를 유지해오고 있다. Turbomeca는 최근 미육군의 경헬기인 UH-72A Lakota의 엔진 공급 사업에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미국의 GE사는 미육군의 Black Hawk 헬기용 T700/CT7-8 엔진에 대한 공급을 확대해오고 있다. 또한 Honeywell사의 HTS900엔진은 Chinook 헬기용으로 그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Rolls-Royce사의 AE1107엔진의 경우, V-22 Osprey tiltrotor 헬기에 사용되고 있다.  Forecast International은 2008~2017년 사이에 약 20,432여대의 엔진, 약 $10.0 billion에 해당하는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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