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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항공우주연구원

군용 유인헬기의 무인화, 점점 무거워지는 군용 무인헬기

  • 이름 관리자
  • 작성일 2012-02-12
  • 조회 7720

2월 8일 Lockheed Martin사와 Kaman Aerospace사는 개발 중인 군용 무인헬기가 아프가니스탄의 부대에게 물자를 재보급하는 임무를 미해병에게 시연했다. 회사 관계자는 2월 첫째 주에 수행된 여러 번의 비행시험을 통해 무인헬기는 사전 프로그램된 비행과 원격 조종 비행을 성공적으로 시연했다고 발표했다. 이 헬기는 12,000 피트에서 호버링이 가능하며, 6시간의 체공시간을 이용해 3,000 파운드의 화물을 옮길 수 있다. 또한, 작전 개념 상 조종사가 필요한 경우에는 조종사가 헬기에 탈 수 있다. 미해병과 해군은 자신들이 원하는 기종과 계약 회사를 조만간 결정할 예정이다.

 

이에 앞선 2월 1일 Sikorsky사는 Black Hawk 헬기의 무인화사업에 착수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동사는 향후 10년간 10억 달러의 돈을 투자하여 군용 헬기의 첨단화를 추진하는 계획을 발표하면서 여기에 Black Hawk의 무인화가 포함된다고 하였다. Black Hawk는 최대이륙중량이 23,500 파운드에 이르는 헬기로서 지금까지 이렇게 무거운 무인헬기는 존재하지 않았다. 따라서 작은 크기의 헬기에 적용되던 무인기술을 큰 헬기에 적용하는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동사는 2월7일 폐막된 싱가포르 에어쇼에서도 1대의 유인헬기와 2대의 무인헬기가 편대를 이루어 부상병 수송 임무를 수행하는 애니메이션을 제작하여 상영하였다. 이 편대에는 Black Hawk는 물론 동사가 개발 중인 X2 Technology 헬기도 포함된다.

 

무인기의 최강국인 이스라엘의 IAI(Israel Aerospace Industries LTD.)는 프랑스의 Alouette 헬기를 무인화하여 NRUAS(Naval Rotary Unmanned Aircraft System)를 개발 중이다. 해군용 헬기로서 최대이륙중량 4,850파운드, 최대유상하중 440파운드, 6시간의 체공시간, 최대 100노트의 전진속도를 주요 성능으로 한다. 특이할 점은 IAI사에서 개발한 고정익 무인기인 Heron의 관제시스템과 장치들을 그대로 사용함으로써 개발비를 감소시켰다는 사실이다.

 

이 밖에도 Boeing사는 AH-6 Little Bird 경공격/정찰 헬기를 유/무인겸용으로 개발하여 Apache와 편대를 구성해 운용하는 방안을 제시한 바 있다. 미국의 Northrop Grumman사의 해군용 무인헬기 Fire Scout은 130여대의 구매가 예정되어 있다. 본 헬기는 총 중량 3,150파운드로서 Hummingbird (6,500파운드)와 AH-6 (4,700파운드)를 제외하면 현존하는 무인헬기 중 가장 무겁다. 유상하중은 600파운드이고 체공시간은 6시간이상이다.

 

기존의 무인헬기들은 1,000파운드 내외의 작은 중량과 관측, 정찰 등의 임무 수행에 한정되어 있었으나, 최근 개발 또는 개발예정인 무인헬기는 중형 유인헬기와 중량도 비슷하고 화물이나 부대 수송과 같은 임무로 역할이 확장되어 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러한 경향은 미국이 두 차례의 전쟁을 치루면서 사상자를 줄이는데 무인기가 적절하다는 사실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시장 예측기관인 Teal 그룹은 향후 10년간 세계 항공우주산업 시장의 성장이 정체될 것이나 무인기 시장은 급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2010년 예측 자료를 통해 무인기 시장은 10년간 두 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출처: www.chicagotribun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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