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연구원

1. ESA의 IAP(Integrated Applications Promotion) 프로그램
  2008년 유럽우주청(European Space Agency) 각료이사회(Ministerial Council)는 통합적인 우주활용 촉진이라는 특정 목적을 위해서 IAP(Integrated Applications Promotion, 통합 활용 촉진)라는 새로운 프로그램 추진을 승인하였다. 그리고 IAP 프로그램의 추진을 위해서 TIA(Telecommunications and Integrated Applications) Directorate를 새롭게 만들고, 통신 활용 프로젝트 등을 담당하는 기존 팀들을 재정비하였다.
  ESA의 IAP 프로그램은 통합 어플리케이션(Integrated Applications)의 개발, 구현, 시범 운영을 전담한다. 통합 활용이란 통신, 지구관측, 항법 등 서로 다른 형태의 위성들을 결합한 우주 시스템의 활용을 의미한다. IAP 프로그램은 교통 체계 개선에서부터 긴급 상황 및 재난 관리 시스템 개발에 이르는 다양한 문제들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한다. 그리고 어떤 특정 기술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우주와 관련된 다양한 주제들에 대한 사용자들의 필요에 대응하고자 한다. 초기 IAP 프로그램이 선정한 주제는 건강, 안전, 개발, 에너지, 교통이다. 사용자와 이해당사자들의 필요와 의견들을 바탕으로 추가적인 분야들을 탐색하고, 나아가 에너지와 건강에 미치는 기후의 영향 등과 같은 융합 주제들도 다루려고 한다. IAP 프로그램의 주요 활동은 다음의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 프로젝트의 아이디어 발굴, 평가 및 스터디를 목적으로 하는 기본(basic) 활동
  · 기본 활동을 통해서 도출된 아이디어의 실증(demonstration) 활동
  우주분야 서비스 인큐베이터로서 IAP 프로그램의 목적과 범위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 기존 우주 인프라스트럭처의 활용
  · 가치사슬 상 이해당사자들과의 파트너십 구축
  · 사용자 및 고객의 참여
  · 지속가능한 서비스(기업체와 공동 투자)
  · 투자자의 관심 유도

2. ESA의 ARTES IAP 프로그램
  ESA의 ARTES(Advanced Research in Telecommunications System)프로그램은 위성통신 분야 연구개발을 운영가능하고, 수익성이 있는, 자생 가능한 상품 및 서비스로 변환하는 프로그램이다. ARTES IAP 프로그램은 통합 어플리케이션(integrated application)을 위한 개발, 구현, 시험 운영 등을 담당한다. ARTES IAP 프로그램의 어플리케이션은 위성통신, 지구관측, 위성항법, 유인 우주비행 등과 같은 우주 자산 중 최소한 두 가지 이상으로부터 수집한 데이터들을 결합하여 활용한다. ARTES IAP 프로그램은 타당성조사(feasibility study)와 실증(demonstration) 프로젝트를 포괄한다. 어떤 기관이든 상업적으로 성공가능성이 있는 새로운 우주기반 어플리케이션이나 서비스를 제안할 수 있다.
  현재까지 ARTES 프로그램은 성공적으로 수행되고 있다. ARTES 프로그램의 어플리케이션 및 서비스와 관련된 프로젝트들에 대해서 파급효과를 평가한 결과 ESA의 투자액은 €59M이며 현재까지 누적 수익은 €159M로 2.7배의 수익률을 나타냈다. 2020년까지 누적 수익을 추정하면 €901M이며 이의 투자대비 수익률은 15.3배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ARTES application/service 관련 프로젝트의 투자 대비 누적 수익> ※ 관련 그림 첨부파일 참고

3. ESA의 ARTES IAP 프로그램의 시사점
  우주활용 촉진을 위해서 ESA에서 도입해서 시행하고 있는 통합 우주활용 촉진 프로그램으로부터 도출된 성공적인 우주활용 어플리케이션 및 서비스 창출에 대한 시사점들은 다음과 같다.

  · 우주활용 서비스를 도출할 때 개발자 및 사용자를 포함해서 전체 가치사슬 상에 있는 이해당사자들이 참여하여 지속가능한 서비스를 만들도록 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 지속가능한 서비스를 위해서는 공공 및 민간 부문의 공동 투자가 핵심이다. 
  · 모든 계획은 민간으로부터 나오고, 공공 부문에 의해서 강화되도록(통제되는 것이 아니라) 해야 한다.
  · 비즈니스 측면(투자 준비)은 기술적인 측면만큼이나 중요하다. 즉, 둘 중 어느 하나가 아니라 둘이 결합된 팀 자체가 더 중요하다.
  · 프로젝트 자체가 끝이 아니다. 단순히 어떤 상품이나 서비스만이 프로젝트의 결과물이 아니라 그것을 공급할 수 있는 주체나 파트너십도 그 결과물이어야 한다.
· 홍보는 필수다. 가장 좋은 기술 솔루션도 시장이 그것을 모르면 가치가 없다.

참고자료
Magali Vaissiere, 2016, Promoting space applications: ESA lessons learned, OECD Space Forum: Innovation Drivers in Downstream Space Activities
www.esa.i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