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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반디호, 연료계통 이상으로 비상착륙

  • 부서명 관리자
  • 작성일 2004-02-23
  • 조회 11406

- 조종사와 비행기는 모두 무사, 비상사태에도 우수한 조종기술과 비행기의 성능 발휘 -

 

순수 국내기술로 한국항공우주연구원(원장 채연석)이 개발하여 세계 최초로 남북극 경유 세계일주 비행에 도전하고 있는 “반디호(Firefly)”가 현지시각으로 21일 오전 연료계통이상으로 아르헨티나에 비상착륙하였다.

반디호는 현지시각으로 21일 아침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를 출발, 고도 8,000피트로 비행하던 중 연료계통의 이상으로 부에노스아이레스 북쪽 130km 지점의 평야에 비상착륙하였다.

착륙 당시 조종사의 우수한 조종기술과 비행기의 성능/안전성으로 인해 조종사와 비행기 모두 무사하게 착륙하였으며, 조종사는 현지에서 비행기를 점검 중에 있다. 조종사인 거스 맥로드는 항우연과의 통화에서 고장부분을 수리하는데 2~3일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며, 착륙한 곳이 활주로가 아니므로 재이륙에 대한 안전성을 검토하고 있다.

항우연측은 정비를 담당하고 있는 미국측 관계자들과 이번 비상착륙의 원인을 분석하고 있으며, 단순 기계고장이나 연료계통에 수분이 스며든 경우로 예상하고 있다.

반디호는 지난 26일 미국 플로리다를 출발해 지난 1일 아르헨티나의 우슈아이아에 도착한 뒤, 남극 도전을 2회 시도하여 남극대륙에는 도달하였으나, 예상치 못한 남극의 기상변화에 부딪혀 남극점 도전에 어려움을 겪은 바 있다.

남극의 기상이 악화되면서 비행가능한 기간이 끝남에 따라 기상이 호전되는 10월 이후로 남극도전을 연기하고, 북극점을 먼저 도전하기 위해 미국으로 향하던 길이었다. 반디호는 미국을 거쳐, 북극, 한국, 태평양 횡단, 우슈아이아, 남극 등의 순으로 계획을 변경 진행할 예정이다.

반디호는 2번에 걸친 남극 도전에서 시속 85km의 측풍에도 착륙하는 등의 성능을 발휘하였으나 남극 도전 중 모두 폭설의 영향으로 회항한 바 있다.

이번 세계일주 비행은 예상치 못한 자연적인 환경속에서의 인간의 도전정신과 반디호의 우수성이 빚어내는 인류 역사적으로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다.


■ 문 의 : 소형기그룹장 안석민 박사(042-860-2362)
소형기그룹 성기정 박사(042-860-2354)
홍보실 이규수, 옥수현(860-2206,2162, 011-735-2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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