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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항공우주연구원

은하수 자기장 지문

  • 이름 김어진
  • 작성일 2014-05-20
  • 조회 6675

ESA(유럽우주국)과 NASA의 'Plank' 우주망원경으로 관측된 은하수의 자기장 영상이 공개되었다(그림 1). 마치 지문 같은 이 지도는 자기장 구조 연구와 별 탄생 과정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Plank 우주망원경은 2013년에 관측을 종료하였으나, 아직 분석중인 방대한 자료들은 우주역사에 관한 단서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우리 은하 내의 먼지에 의한 편광지도로 거대 규모 자기장을 측정한 결과가 그 좋은 예이다. 

 

빛은 진행 방향에 각각 수직한 방향으로 진동하는 전기장과 자기장의 파동으로 기술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전·자기장은 전방향으로 진동한다. 그러나 만약 특정 방향의 진동이 주로 일어나면 빛은 편광된 것이다. 예를 들어 빛이 거울이나 바다 표면에 반사되어 나올 때 일어난다. 특수한 필터를 사용하여 편광된 빛을 흡수할 수 있는데 이런 방식으로 편광선글라스를 만든다. 

 

별, 기체 그리고 먼지에서 뿜어져 나오는 빛은 우주공간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편광되고 자기장에 영향을 받는다. 그림에 보이는 소용돌이나 고리 모양으로 자기장의 구조를 추적할 수 있다. 어두운 영역은 상대적으로 강하게 편광되는 지역이고 줄무늬는 평면에 투영된 자기장의 방향을 의미한다. 중앙을 가로지르는 어두운 띠는 은하면이고 은하자기장의 일부에서 거대구조가 보인다. 기체와 먼지 구름 인근에 나타나는 편광방향 변화와 자기장 일부가 헝클어진 은하면 위아래의 복잡한 구조를 볼 수 있다. 

 

그림 1. Plank 우주망원경이 관측한 은하수 성간먼지에 의한 편광(자기장) 전천영상. 

 

 

※ 이 글은 아래의 링크 기사를 참조하여 작성하였습니다.

   출처: http://www.jpl.nasa.gov/news/news.php?release=2014-143

 

 

작성 : 한국항공우주연구원 김어진 (선임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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