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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항공우주연구원

NASA가 촬영한 창어 3호(Chang'e-3) 착륙지

  • 이름 김어진
  • 작성일 2014-01-03
  • 조회 6846

   창어 3호는 2013년 12월 14일에 비의 바다(Mare Imbrium) 바로 동쪽의 450 m 직경의 분화구에 착륙하였다(그림 1). 착륙 직후 로버 Yutu는 착륙선에서 내려 달 표면에서 시운전하였다. 착륙 당시 NASA의 달 탐사선 LRO(Lunar Reconnaissance Orbiter)의 궤도가 창어 3호 착륙지에서 멀어 촬영이 어려웠으나 24일부터 LROC(Lunar Reconnaissance Orbiter Camera)의 협시야 카메라(Narrow Angle Camera)로 36시간 동안 촬영된 사진들이 전송되었다. 그림 2는 2013년 12월 25일 03:52:49 UT에 촬영된 사진으로 이때 LRO 탐사선의 고도는 150 km였고 영상 픽셀크기는 150 cm이다.

 

   Yutu 로버의 폭은 150 cm 정도로 LROC 협시야 카메라 픽셀 크기와 같은데 로버의 태양전지판에서 반사되는 빛과 태양빛으로 인한 로버의 그림자의 변화로 착륙 이전사진과 이후 사진을 비교하여 착륙선과 로버의 위치를 확인하였다. 착륙선의 지도상 정확한 위치는 북위 44.1214°, 동경 340.4884°로 고도는 2,640 m이다.

 

   창어 3호는 화산물질이 두껍게 깔린 40 m 깊이, 450 m 반경의 충돌분화구 동쪽 가장자리에서 60 m 떨어진 곳에 착륙하였다. 이 지역은 100 km 길이, 10 km 폭의 거대 규모의 주름능선이 가로지르는데 이런 주름 능선은 지체응력에 의해 형성되어 단층을 따라 휘어지는 화산층을 형성하며 달, 수성, 화성에 일반적으로 존재한다.

 

   달 바다지역 현무암의 색상은 두 종류로 나뉘는데 하나는 붉은 색이고 다른 하나는 색상이 상대적으로 덜 붉어 푸른색처럼 보인다. 달의 현무암은 지구와 마찬가지로 주로 휘석과 사장석으로 이루어졌는데 간혹 감람석과 티탄철광이 상당량 발견되기도 한다. 티탄철광(FeTiO3)이 포함된 현무암은 반사도가 낮아 덜 붉게 보여 푸른색으로 보인다. 창어 3호의 착륙지는 티타늄 함유가 높은 푸른 바다 지역으로 30억 년 전에 형성된 것으로 여겨진다. 이보다 더 오래된 붉은색 바다(35억 년)의 경계는 창어 3호의 착륙지에서 북쪽으로 10 km 밖에 떨어지지 않았다.

 


그림 1. 창어 3호 착륙지 LROC 광시야 카메라 영상

 

그림 2. 창어 3호의 일몰 직전 촬영된 착륙선(큰화살표)와 로버(작은화살표) LROC 협시야카메라 영상

 

 

그림 3. 창어 3호 착륙선 파노라마 영상과 LROC 영상 비교
    

※ 이 글은 아래의 링크 기사를 참조하여 작성하였습니다.
   출처 : www.nasa.gov/content/nasa-images-of-change-3-landing-site/#.UsZVC9JdV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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