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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항공우주연구원

일 통신위성 JCSAT 11 호 발사 실패

  • 이름 관리자
  • 작성일 2007-09-07
  • 조회 4458

2007년 9월 5일 수요일,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발사장에서 발사된 지 2분만에  러시아의 대형 발사체인 프로톤 로켓의 2단에서 이상 현상이 발생하여 탑재된 일본의 위성이 파괴되었다.



18층 높이의 프로톤 M 로켓은 미 동부시간으로 오후 6시 43분(2243 GMT)에 발사대 39번으로부터 발사되어 4단 발사체로 7시간 동안의 비행으로 탑재체를 지구천이궤도에 투입할 예정이었다. 



중앙아시아 스텝지역(시베리아 등지의 수목 없는 대초원) 상공이 어둠으로 물든 상태에서 6개의 하이드라진 연료로 작동되는 1단 엔진은 프로톤 로켓을 추진하여 맑은 하늘로 솟구치게 하였다. 꼬리부분에서 초고온의 배출가스를 내뿜으며 발사체는 정성적으로 예정된 경로를 비행하는 듯했다.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1단 엔진이 연료를 다 사용하고 연소 종료 단계에 이르렀고, 2단의 4개의 엔진이 점화하여 최대의 출력을 내면서 1단이 떨어져 나가게 되어있었다. 단분리 이벤트는 지상의 카메라에서도 잡히며, 1단이 분리될 때 하늘을 배경으로 연기가 뿜어져 나오며 극적인 연출이 이루어진다.



그러나, 수요일 밤에는 뭔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 바이코누르 발사장에서 들려오는 소리는 뭔가 이상 징후를 느끼게 했다. 2단 엔진에 문제가 생겼고, 점화에 실패한 것이 틀림없었다. 2단 점화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았고, 발사체는 수직으로 다시 지구로 떨어졌다.



ILS(International Launch Services) 는 미국에 본부를 둔 프로톤 발사체의 마케팅을 담당하는 회사이다. 반면에 프로톤 발사체를 제작하는 곳은 러시아의 흐루니체프사이다. 수요일의 사고는 1996년부터 시작된 프로톤 발사체의 42번째 발사였으며, 4번째 실패를 기록하는 순간이었다. 이전의 실패사례들은 1997년, 2002년 및 2006년에 상단 모터의 문제들 때문에 발생했었다.



러시아의 대표적 발사체인 프로톤 로켓은 총 327번째 비행이었었다. 40년 이전에 개발된 대형 로켓인 프로톤 발사체는 수십 개의 위성, 행성간 위성, 국제 우주정거장 모듈-Zarya 및 Zvezda 등을 발사하였다.



수요일 사고로 파괴된 위성은 JCSAT 11 통신위성이며, 프로톤 발사체에 실어 우주로 투입하려던 일본의 첫번째 상업용 위성이었다. 록히드 마틴사가 제작한 JCSAT 11 위성은 지구정지궤도에 위치하여 일본, 아시아-태평양 및 하와이 지역에 통신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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