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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항공우주연구원

[무인기] 무인기 운용 위험을 줄이는 인간공학 디자인

  • 이름 조암
  • 작성일 2013-03-15
  • 조회 8092

  미 국방부에 의하면 사람이나 항공기에 피해를 입힌 무인기 사고는 유인기 관련 사고에 비해 50배 이상 많이 발생하고 있다. 미 해군과 육군은 2006-2007년에 발생한 무인기 사고 중, 43건이 무인기 지상 통제장비와 연계된 인간공학적 요소들과 관련되어 있다고 보고했다.

 

  Qaisar Waraich, Thomas Mazzuchi 등의 인간공학 연구자들은 관련 연구를 통해, 오랜 기간 동안 확립되어 폭넓게 적용되고 있는 인간공학적 워크스테이션 디자인 기법이 무인기 지상 통제장비에 사용되고 있는 워크스테이션에도 적용된다면, 수백만 달러짜리 무인기들을 잃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이들은 무인기 지상통제 컴퓨터를 위한 특별한 가이드라인이 없고, 워크스테이션 표준을 정할 연방 정부 기관이 없는 상황에서, 오랫동안 정립되어 온 상업용 컴퓨터 워크스테이션 표준, 특히 ‘ANSI/HFES 100-2007 Human Factors Engineering of Computer Workstations’ 표준을 따를 것을 제안하고 있다.

 

  지상통제 장비를 사용하는 20명의 무인기 운용요원들을 인터뷰한 결과, 지상통제장비에 사용되는 입출력 장치들과 일반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입출력 장치들 간의 유사성은 98%에 달했다. 따라서 일반 워크스테이션을 향상시키기 위한 표준이 무인기 운용요원들의 워크스테이션에도 적용될 수 있다. 이 연구에는 미 해군의 무인기시스템 디자이너, George Washington 대학 연구원, 무인기 생산 업체의 엔지니어들이 참여했다.

 

  ANSI/HFES 100-2007의 설계 가이드라인 적용되었다면, 2006년에 발생했던 랜딩기어 버튼의 배치가 잘못되어서 150만 달러짜리 무인기를 잃었던 사고를 막을 수 있었을 것이다. 유사하게 컴퓨터 스크린의 반사를 줄이기 위한 가이드라인이 적용되었다면, 실수로 비행중인 무인기의 엔진을 정지시켜서 434만 달러짜리 무인기를 잃었던 사고도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상업용 컴퓨터 워크스테이션 표준들은 실험 데이터와 잘 정립된 인간공학적 사례들에 기반 한 정량적인 지표들을 제공하고 있다. 무인기 지상통제장비 설계자들은 이러한 표준과 인간공학적 원칙들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 이 글은 아래의 링크 기사를 참조하여 작성하였습니다.
출처: http://www.eurekalert.org/pub_releases/2013-02/hfae-wdi022713.php

 


작성: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조암 (선임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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