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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항공우주연구원

미래 우주탐사 전략수립을 위한 국제우주탐사조정그룹 (ISECG)

  • 이름 이서림
  • 작성일 2012-12-14
  • 조회 9745

   지난 20년간 우리나라는 선진국의 우주기술을 따라잡기 위해 과학위성, 과학로켓, 저궤도 및 정지궤도 실용위성, 우주인 그리고 최근의 나로호 우주발사체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중간 진입 방식의 catch-up 전략으로 우주개발을 추진해 왔으며, 이러한 각고의 노력 끝에 위성 분야에서는 선진국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하기에 이르렀고, 현재 진행되고 있는 우주발사체 개발에 성공한다면 우주개발 자주 국가 대열에 진입하게 될 것이다.

   국제우주탐사조정그룹(International Space Exploration Coordination Group, ISECG)은 이러한 우주개발 또는 우주탐사 기술력을 보유한 우주기관들을 중심으로 구성된 회의체로 우리나라가 장기적인 국가우주개발을 추진함에 있어 미래 전략과 비전을 모색 할 수 있는 주요 국제우주포럼이라 할 수 있다.

 

 

설립 배경

 

   ISECG은 2007년 5월에 14개 우주기관들이 우주탐사에 대한 공동의 관심사 논의를 통해 태양계를 중심으로 한 평화적 목적을 위한 유무인 우주탐사 비전을 담아 수립한 국제탐사전략(GES: Global Exploration Strategy)의 일환으로 구성된 조직으로 우주기관간 우주탐사 목적, 계획, 관심사에 대한 정보 교류를 촉진하여 개별 우주탐사 사업은 물론 공동탐사 사업을 지원 강화하기 위해 설립된 자율적이며 구속력이 없는 국제조정기구이다.

※ GES 참여 14개국 : ASI(이탈리아), CNES(프랑스), CNSA(중국), CSA(캐나다), CSIRO(호주), DLR(독일), ESA(유럽), ISRO(인도), JAXA(일본), KARI(한국), NASA(미국), NSAU(우크라이나), ROSCOSMOS(러시아), UKSA(영국)

 

(GES 개요)
■ 인류의 유무인 우주탐사 비전 제시
  ● 태양계내에 있는 달, 화성, 소행성 등
■ 각국의 우주탐사 전략과 노력의 공유를 통해 효과적이고 안전한 우주탐사 실행 계획 도출
  ● 단일 국제사업의 추진이 아닌, 각 기관들의 사업 조정 및 협력을 통한 탐사 성과 증대
■ 우주탐사 사업 조정을 위한 국제포럼(ISECG) 설치 제안
■ 신기술 개발, 새로운 서비스 수요 창출 등을 통한 사회의 지속적인 발전 및 경제 활성화 기여
■ 도전적이며 평화로운 우주탐사 목표의 공유를 통한 국제 파트너십 강화
■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일자리 창출 등을 통한 과학기술분야 고급인력 양성 촉진

 

 

운영 체계

 

   ISECG의 정식 발족은 2007년 11월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된 제1차 회의를 통해 관련 운영지침(Terms of Reference)을 수립하면서 이루어졌으며, 우리나라는 이듬해 2008년 7월에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공식 가입하게 되었다.

 

[ISECG 운영지침]
 ● 구속력이 없는 자율적인 의견 수렴을 통한 GES의 공동 추진
    - 회원국의 관심사, 목적, 계획의 논의를 위한 포럼 제공
    - 개념적인 결과물 개발을 위한 포럼 제공
    - 복합적인 탐사 임무 추진에 필요한 양자간 및 다자간 파트너십 구축 지원
    - 우주탐사에 대한 시민과 사회의 관심 및 참여 증대, 촉진


 ● 운영 원칙
    - 개방적이며 포괄적인 참여
    - 유연하면서 혁신적인 접근
    - 효과적이고 상호 관심을 갖는 결과물의 도출


 ● 새로운 회원 기관에게 참여 개방
    - 우주탐사 계획이 있으면서 공동의 노력에 기여하고자 하는 기관 환영

  

   ISECG의 운영은 매년 회원기관 중 의장기관을 선정한 후, 본 회의와 워킹그룹 회의를 통해서 이루어지며, 정기적으로 ISECG의 활동성과 및 각 회원기관의 우주탐사 활동을 담은 연간보고서를 발간한다.



주요 성과: 국제탐사로드맵

 

   ISECG의 대표적 성과로 지난 5년간 워킹그룹 회의를 통해 각 기관의 우주탐사 성과 및 계획을 바탕으로 한 국제탐사로드맵(GER: Global Exploration Roadmap) 초안을 도출하였으며, 이는 국제우주정거장을 시작으로 향후 25년간 달, 소행성, 화성 탐사 등을 위한 우주탐사 추진방안을 공동의 목표와 목적, 장기적인 유인탐사 시나리오, 그리고 탐사 예비 활동의 조정 등의 관점으로 분석, 정리한 내용을 담고 있다.


   GER는 계속적으로 수정 보완될 것이며, 이는 현재와 미래에 추진될 각국의 우주탐사 사업 기획 및 수행을 위한 주요 가이드라인으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ISECG의 지속적인 참여

 

   ISECG은 세계 선진 우주기관들이 공통의 목적을 위해 상호 협력을 통한 보다 효율적인 우주탐사를 추구하고자 자발적으로 구성되었다. 이러한 설립 배경으로 인해 각국은 미래 우주탐사 계획의 수립에 필요한 과거 연구개발 실적 및 노하우 등을 적극적으로 제공 및 공유하고 있으며, 이는 미래 우주개발 전략을 준비해야하는 우리나라에게는 매우 소중한 자산이 될 것이다.

   우주개발의 기술적 자주권 확보는 곧 선도와 개척이라는 새로운 우주개발 패러다임의 시작을 의미하며, 우주개발 선진국들이 주도하는 ISECG은 바로 이때 요구될 새로운 미래 우주개발 전략과 방향 수립 그리고 이를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필요한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 등의 의미에서 우리의 지속적인 관심 및 참여가 요구되는 핵심 우주 포럼이다.

 

 

※ 참고자료
1) The Global Exploration Strategy: The Framework for Coordination (April 2007)
2) The Global Exploration Roadmap (September 2011)
3) Workplan of ISECG (September 22, 2011)
4) ISECG Terms of Reference
5) ISECG website: http://www.globalspaceexploration.org/

 

 

작성 :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이서림 (선임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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