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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항공우주연구원

[Space Issue #2] 기술 완성도의 지표, TRL

  • 이름 관리자
  • 작성일 2012-09-19
  • 조회 11144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정책협력센터 정책분석팀의 Space Issue No.2 (July 23, 2012)입니다.


기술 완성도의 지표, TRL

최근 항공, 우주, 국방 등 소위 시스템 엔지니어링(System enginnering)에 해당하는 거대 과학기술분야에서
TRL사용에 대한 논의가 활발해지고 있다. 우리가 흔히 기술 완성도 혹은 기술 성숙도라고 번역하는 TRL은
영어 Technology Readiness Level의 약자로 기술의 개발 단계를 알려주는 지표로 알려져 있다.
이 정의가 틀린 것은 아니지만, TRL의 정의만으로는 TRL이 기존의 기술 수준을 나타내는 지표들과 무엇이
다른지, 드리고 TRL을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 알기 쉽지않다. 예를 들어  TRL을 시스템 기술 개발의 위험
관리(Risk management)와 관련지어 생각하고 사용하는 사람은 드문 것 같다.

시스템 엔지니어링의 측면에서 보면, 어떤 새로운 기술이 개념적으로 제시되거나 제품으로 제작된다 하더라도
바로 시스템에 결합되어 활요될 수는 없다. 이는 기술뿐만 아니라 장치, 부품, 재료, 소프트웨어 등도 마찬갖다.
새로운 기술이 실제 시스템에 결합되어 활용되기 위해서는 그 이전에 실험, 시험, 인증, 평가 등의 많은 개발 및
검증 단계들을 거쳐야 한다. 그럼 우리는 어느 시점부터 새로운 기술이 개발되었다고 말할 수 있을까?
실험실 상에서 기술의 시제품이 제작된 순간 그 기술은 개발된 것일까? 아니면 제작된 시제품이 실험실 내에서
인증 및 평가를 거쳐야개발되었다고 말할 수 있을까? 아니면완제품이 사용될 실제환경에서 그 시제품이 성능
시험을 마쳐야 기술 개발이 완료된 것일까?

이 질문에 대한 시스템 엔지니어의 답은 간단하다. 질문이 잘못된 것이다. 원래 시스템 엔지니어링 측면에서
"기술 개발"은 어떤 특정한 시점에서 정확하게 완료되는 것이라기보다 일련의 개발 과정(process)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다시 말하여 흔히 일반인이 생각하듯, "기술개발"은 기술이 미개발된 상태이거나 기술개발이 완료된
상태, 이렇게 두 가지로 이등분 되지 않고 일련의 단계 혹은 과정을 거치게 되는데, 이 단계들을 표현한 것이
바로 TRL이다. 그리고 이분법적인 의미로 사용되고 있는 "기술개발"이란 말 대신, "기술 완성도" 혹은
"기술 성숙도"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이 밖에도 TRL의 역사적 배경,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TRL 단계별 정의 및 적용 사례,
그리고 TRL의 국내 도입 및 사용 현황과 TRL 국제 표준화 진행상황 등에 대한 내용을
자세히 소개하고 있으니, 첨부파일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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