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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CUS

우주에서 먼지털기

천리안위성2B호가 먼지를 털어내는 방법
휴대폰으로 중요한 사진을 찍었는데 렌즈에 뭔가 묻어 있었다면 큰 낭패겠죠?
손안의 휴대폰 렌즈는 바로 닦으면 되지만 이런 일이 인공위성에서 일어난다면 상상하기 싫은 결과일 것입니다.
수만 킬로미터 떨어져서 엄청난 속도로 돌고 있는 인공위성에 다가가 닦아낼 수도 없는 일이죠.
특히 진공상태에서는 지상의 대기압에 억눌려 있던 각종 불순물들이 튀어나와(outgasing) 온도가 낮은 곳에 들러붙게 되는데, 그게 중요한 장치라면 큰일입니다.
지난주 궤도에 안착한 천리안위성 2B호가 빛이 들어오는 덮개를 아직까지 개방하지 않은 이유가 바로 이것이죠.
outgasing은 온도가 높을수록 활발해지기 때문에 주요 부품은 히터를 이용, 상대적으로 높은 온도를 유지하며 outgasing을 진행한 후 안전한 상황이 되면 그때 비로소 덮개를 열고 각종 상태 점검에 들어가게 됩니다.
새 집에 이사 갔을 때 보일러를 풀가동하는 '베이크 아웃'과 비슷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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