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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RI TV & IMAGE

우주 탐사의 첫발! 대한민국이 달로 가는 길을 만드는 개척자들의 이야기

  • 등록일 2022-12-01
  • 조회수 1822

자막

다누리 우주항해 4개월 차

누적 이동거리 약 410만km
(11월 28일 기준)

순조로운 항행 뒤에 숨겨진

115일간의 숨 막히는 노력

두 번의 고비를 넘기고

다누리를
무사히 달로 보내기 위한
4가지 미션

다누리 우주항해,
우주상의 한 점을 찾아라

미션1.
다누리의 궤적을 추적하라

달탐사사업단
송영주

순조롭게 잘 가고 있는 것처럼 보실 수 있는데
백조 다리를 보시면 막 바쁘게 움직이듯이
굉장히 많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달탐사사업단
배종희

저희가 자동차를 타고 가고
내비게이션을 켜고 출발을 하게 되면
그 출발하는 지도상에서의 점이 나타나게 돼요
그러한 것을 생각해 보시면
다누리의 위치는
그렇게 어떠한 시그널을 다누리로부터 우리가 받고
안테나 사이트로부터 받은 트래킹 데이터를
저희가 또 계산해서
계산된 식으로부터

[다누리 현재 위치는 다누리가 보내는 신호와]
[안테나의 트래킹 데이터를 더해야 얻을 수 있다]

'지금 다누리의 위치가 어디에 있다'
'어떤 속도로 지금 가고 있다'는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그 경로상에서 만약에
뭔가 좀 틀어줘야 한다거나
뭔가 좀 보정을 해 줘야 하는게 생기면
그때 기동을 하게 되는데
이제 자동차로 비유하면

[달에 도착하기 위한 기동은]
[자동차 운전과 비슷하다]

엑셀을 밟는다거나 브레이크를 밟는다거나
그렇게 하면서 달로 잘 도착할 수 있는 거죠

기동이나 어떤 주요 이벤트가 있으면
기동 한 3일 전부터 굉장히 바쁘게 돌아가고요
기동 한 이틀 후까지도
저희가 거의 짧게는 72시간 길게는 4일 정도
꼬박 밤새면서 궤도 분석을 하고 있습니다

미션2.
우주상의 한 점을 정확히 찾아라

처음에 이제 발사체로부터 다누리가 분리되고
트레킹 데이터가 처음 들어오는 순간을 잊을 수가 없어요
그때는 정말...

[안테나의 트래킹 데이터를]
[30분 간격으로 처리]

30분마다 한 번씩 트래킹 데이터가 들어왔는데
저희가 데이터를 처리하는 데 한 30분이 걸리거든요
결과를 보면 또 들어와 있으니까
그걸 또 다시 넣어서 또 하고
그게 처음 보는
어떻게 보면 실제 데이터다 보니까
저희가 생각했던 것보다 노이즈가 굉장히 많고
예측했던 거랑 완전히 달랐어요
그런 데이터들이 왜 들어왔는지를
이제는 알고 이제 설명해 드릴 수 있지만
그때는 정말 제정신이 아니었어요

[다누리의 위치를 찾는 것은]
[우주상의 한 점을 찾는 것]

다누리의 위치를 찾는 거는 어떻게 보면
우주 공간상에 한 점을 찾는 거랑 비슷한데
(심우주 안테나를 통한)트래킹 데이터를 받는 것 자체도
사실은 쉬운 일은 아니에요
트래킹 데이터를 받으려면
다누리의 위치를 저희가 예측을 할 수가 있어야 되는데
그래서 예측된 정보를

[여주 심우주안테나와 NASA DSN이]
[다누리 운영을 위해 사용되고 있다]

NASA DSN(심우주통신망)에 주면 DSN이
그 정보를 이용해서 또 다시 다누리를 찾게 되는 거예요
만약에 자를 가지고 쓴다고 해도
10cm의 정확한 자를 가지고 써도
거기에는 항상 오차가 발생하게 됩니다

[위치오차를 줄여나가는 것도]
[우리의 미션]

오차가 점점 줄어들 수 있도록
알고리즘을 튜닝하기도 하고
계산식을 바꾸기도 하고 그러면서
매일매일 그런 일을 수행을 합니다
그래서 오차를 계속해서 트래킹하는 거
모니터링하는 것이 또하나의 중요한 일입니다

미션3.
다누리의 경로 이탈을 막아라

실제로 와 닿으실지 모르겠지만
저희가 계획을 하는 기동들의 크기가
거의 초당 수cm 정도의 속도 변화량을 주면서

[초당 수cm의 속도 변화량을]
[조정하는 세밀한 작업]

초당 수cm 정도라면 개미가 조금 빨리 기어가는
그 정도의 속도 변화를 주면서
다누리의 궤도를 조정하면서 운영을 하고 있다
중요 기동 중에 하나였던 TCM(궤적수정기동) 3번
다누리가 태양을 향해서 가고 있다가
다시 기동을 줘서 달로 이렇게 지구 쪽으로 향하게 트는
그런 기동이었는데요
24시간 전에 다누리호에 좀 약간의 문제가 생겼었어요
안전모드로 다누리가 진입을 하는 바람에
다누리호가 추력기를 알아서 막 분사를 하거든요
그래서 분사된 추력기의 양을 정확하게 예측해서
24시간 안에 다시 다누리가 날아가고 있는 궤도를
다시 지구 쪽으로 잘 바꿔줘야 했던
그런 순간이 있었거든요

Q.
만약 실패했다면?

어떻게든 해냈겠죠
(NASA 심우주 통신망이) 총 30~40개의 미션들을
동시에 지원해주고 있기 때문에
주어진 시간 안에
우리가 준비했던 명령을 올렸어야 했기 때문에
굉장히 좀 긴박하게 돌아갔습니다

달탐사사업단
박재익

'문제가 좀 있지 않을까' 싶었던 부분들도
잘 지금 되고 있는 것 같아서요
설계한 사람의 한 명으로서
굉장히 지금 뿌듯하고
뭐 물론 앞으로 이제 남아있는 고비가 좀 있긴 하지만
그것조차도 잘 될 거라고 저는 믿어 의심치 않고요

미션4.
670초의 고비를 극복하라

남아있는 고비가
12월 17일 새벽 2시 정도에 수행되는
달 궤도 진입 기동이
가장 큰 고비가 되지 않을까 생각을 하고요

[첫 번째 달 궤도 진입 기동]
[달 궤도에 포획되기 위해 약 11분간 추력기를 사용해]
[감속해야 하는 미션]

첫 번째 달 궤도 진입 기동 같은 경우에는
지금 전이 궤적 동안 수행됐던 궤적수정 기동과는 다르게
대략 670초 정도
즉 분으로 따지면 11분 정도 되는
추력기 하드웨어를 계속 지속적으로 사용해서
145m/s 정도 되는 속도를 감속을 해야되는데요
이때 하드웨어를 최대한 활용을 해야되기 때문에
워낙 다누리 하드웨어가
본체 시스템이
가대했던 거 이상으로 동작을 해주고 있기 때문에
사실 확신은 있는데요

Q.
다누리 순항 비결은?

(시뮬레이션과 리허설을)아마 한 수십번은 해봤을 거예요
거의 밤을 새가면서

[위기 상황에 대비하는]
[시나리오를 수없이 반복했던 시간]

앞으로 우리가 어떤 상황이 벌어질지 모르니까
그런 상황에 대해서 대비하는 시나리오도
굉장히 많이 만들어 놨습니다
그래서 그걸 반복하고 또 반복하고
잘 해보자라는 열정을 가지고
서로 북돋아 주면서 잘했기 때문에
여기까지 잘 온 게 아닐까 싶습니다

[인공위성 개발 경험이 쌓여]
[지금의 다누리를 만들어 낸 것]

항공우주연구원이 그동안 개발했던 저궤도 위성이나
정지궤도 위성 등의 다양한 본체 개발 능력이 저력이죠

달 탐사, 대한민국 최초의 달 탐사 임무 성공이라는
모두의 염원들이 있어서
그거에 부응하기 위해서 다누리 개발진들과 운영진들이 단합해서
운영을 했기 때문에
순항하는 비결이 있지 않을까

달을넘어
더 먼 우주로

사실 지금 저희가 심우주에 대해서
첫발을 내디딘 거라고 생각이 들어요

[심우주 탐사 첫발]

그래서 사실 어떤 데이터든지
저는 다 한번 처리해보고 싶은 건 연구자의 욕심인 것 같은데
달이 아닌 다른 곳에 간다고 하면
더 긴장되고 더 떨리겠지만
또 설레는 마음도 있어요

[심우주 탐사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가장 큰 어려움은 자신감이었거든요
저희가 이걸 할 수 있을까
할 수 있으면서도 '이게 과연 답인가 아닌가'
이런 자신감이 솔직히 없었기 때문에
주저했던 경우도 많았었고요, 그렇지만
지금 저희가 설계도 하고 개발도 하고 운영도 하면서
이런 자신감이 조금 올라갔기 때문에
지금 저희가 달에 잘 성공적으로 진입을 한다면

[세계 7번째]
[달 탐사 성공 국가]

세계에서 7번째로 달 탐사에 성공하는 나라거든요
전 세계적으로 봤을 때
이런 경험을 한 연구자들은
손꼽아도 몇 명 되지 않을 거다
WSB/BLT라는 굉장히 민감한 궤도를 이용해서
달에 간 경우는 더더욱 적거든요

[달을 넘어 화성,]
[소행성으로 가는 길을 닦는 것]

앞으로 우리나라가 화성이나 아니면
소행성이나 다른 미션들을 할 때 분명히
도움이 많이 될 거라고 저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달에 도착하기까지 남은 시간
단, 15일
(11월 30일 기준)

달 궤도에 완벽하게 안착할
2023년 1월까지

우리의 미션은 계속된다

다누리
잘 보내겠습니다!

다누리
달에 잘 보내겠습니다!

다누리
달로 잘 보내겠습니다!

  • VIDEO번호 V_S_MOON_221130_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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