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유럽도 못한 세계 최초 정지궤도 미세먼지 관측 탑재체 개발 성공 스토리!
- 등록일 2020-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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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
미국 유럽도 해내지 못한
세계 최초 정지궤도 환경탑재체 개발 성공
연구진에게 직접 듣는 환경탑재체 개발 비하인드 스토리
고대호 위성탑재체연구부 선임연구원
질문: 미세먼지 관측예보를 신뢰하시나요?
답변 : 환경탑재체를 개발하면서 미세먼지 예보를 많이 보긴 했는데 실질적으로 예보랑 안 맞는 경우를 많이 경험을 했기 때문에 뭐 어떤 참고용으로만 예보를 봐 왔고 초기 운영을 하면서 얻은 데이터 품질을 봐도 그렇고 내년부터 이제 본격적으로 정식 서비스가 들어가게 되는데 많이 좋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개발을 시작했을 때는 그 예비타당성 조사라고 해야 되나요 이 과제를 시작하려면 이것이 진짜 개발 가능성이 있는지, 정말 국익에 도움이 되는지 안 되는지를 검토하는 단계가 있는데 거기서 떨어졌었습니다. 기술적으로는 과연 우리나라가 세계 최초로 이렇게 위험한 과제에 도전할 필요가 있겠느냐 라는 게 제일 주된 질문이었고요, 사실 이게 저궤도에서는 많이 검증된 기술이라고 하더라도 정지궤도 올라가면 무슨 일이 생길지 모르기 때문에 사실 그게 그렇게 쉬운 기술이었다면 뭐 유럽이나 미국에서 진작 했었겠죠. 미국이나 유럽에서는 쟤네가 무슨 뭐 이런 걸 개발을 하나, 또는 한국이 이걸 진짜 할 수 있겠냐, 약간 그런 식의 분위기가 좀 있었던 게 사실이었고요. 그래서 국제학회라든가 설명회 때 가면은 저희가 어떤 주도권이라든가 그런 게 많이 갖고 있지 못했었던 게 사실인데 점점 개발이 진행되면서 어 이게 우리나라도 진짜 개발이 되는구나, 유럽이나 미국에서도 점점 그런 걸 보면서 저희들에 대한 그런 태도가 달라졌었고 특히 이번에 발사를 성공 진짜 하게 되고 저희가 첫 영상 공개하게 되고 그런 것들을 모두 성공적으로 수행을 하게 되니까. 저희가 세계 최초로 모든 것을 다 처음으로 문제를 다 해결하고, 어디 물어볼 데도 세계 최초라는 건 물어볼 데도 없는 거잖아요. 저희 혼자 많은 고민을 하면서 여럿이 모여서 같이 고민하고 해결하고, 그런 정보들을 외국쪽에서 같이 공유를 하고 싶어 하는 그런 분위깁니다. 이게 세계 최초라는 부담감이 지금은 어떻게 보면 자부심으로 바뀐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질문 : 환경탑재체는 어떻게 미세먼지를 관측하나요?
답변 : 쉽지가 않네요. 환경탑재체 한 사람들만 진짜 한 사람들도 맨날 하고 나니까 약간 이해를 한 거고 다른 분들은 연구진 내에서도 잘 이해는 잘 못하고 계신 분들이 많더라고요. 미세먼지를 직접 관측하는 게 아니고 간접적인 방법을 통해서 관측을 하는 거죠. 태양이랑 지구랑 비교를 하는 겁니다. 왜냐면 태양빛을 직접 측정을 하면 아까 말씀드렸지만 아무런 대기오염 물질을 거치지 않고 바로 들어온 신호잖아요. 제일 깨끗한 신호가 되겠고, 그렇지만 태양빛을 지구가 받고 들어온 신호는 탑재체가 측정한 신호는 대기오염 물질에 의해서 변화된 태양빛이 들어오게 되는 거거든요. 그래서 그 두 개를 비교하게 되면 아 어떤 대기오염 물질이 어느 정도 있었다, 판단 할 수가 있습니다.
질문 : 빛을 어떻게 촬영하나?
답변 : 빛을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프리즘에 넣으면 빨주노초파남보 이렇게 일곱 가지 색깔로 나오고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 환경탑재체는 이거를 일곱 가지가 아니라 천개의 색깔로 분할을 한 다음에, 그런 것을 30분 동안 700번을 촬영을 하고요, 그렇게 30분 동안 촬영을 하는 거를 하루에 8번 촬영을 더 합니다. 그러면은 아침부터 저녁까지의 대기오염물질의 변화량이나 이동량을 관측할 수 있게 되는 것이죠.
질문 : 공간해상도 7km의 의미는?
답변 : 공간해상도가 7킬로미터 정도 된단 얘기를 듣고 이것은 좀 낮은 거 아닌가, 공간해상도가 촘촘하면 좋을 거 같다 라고 생각을 했었는데 저희가 경제타당성 분석 같은 결과를 보니까 이 7킬로미터 바이 7킬로미터라는 거는 곧 우리나라 전국에다가 7킬로미터 단위로 계속 관측소를 세운 거랑 똑같은 효과가 있고 우리나라뿐만이 아니고 바다에도 설치한 효과가 있는 것이고. 동아시아 전체적으로 7킬로미터 단위로 지상 관측소를 세운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이 되었고요 그런 결과로 인해서 이게 경제적으로 굉장히 타당성이 높다 라고 결론이 내려진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질문 : 첫 영상을 확인했을 때의 기분은?
답변 : 첫날 그러니까 처음 영상이 내려온 날은 솔직히 뿌듯함보다는 너무 겁이 많이 났습니다. 처음으로 관측을 하기 위해서 커맨드를 커맨드는 뭐 일반 카메라처럼 야 촬영해라 이렇게 딱 찍으면 찍는 그런 게 아니고 굉장히 많은 단계의 명령어를 조합을 해서 만드는 건데 이게 과연 진짜 성공을 할 수 있을 것인가, 실패하면 어떻게 될까 그런 두려움이 너무 컸었기 때문에 처음으로 명령어를 올리고 성공적으로 돌아와서 성공적으로 돌아가서 데이터가 내려왔을 때는 약간 다리가 풀린다고 해야 되나요. 그냥 안도감이 맨 먼저 들었던 거 같습니다. 그리고 며칠 지나서 좀 제정신 차리고 나서 데이터를 보게 되니까 굉장히 신뢰도 높은 데이터가 내려오고 있길래 많이 뿌듯했습니다. 기특하기도 했고요 탑재체가
10년이라는 개발 기간이 결코 짧지가 않습니다. 저희가 이 탑재체를 맨 처음에 개발했을 때 저희 큰애가 완전히 갓난애기였는데 지금은 벌써 초등학생 5학년이 돼갖고 있는 것처럼 그런 10년 동안 개발한 탑재체는 어떻게 보면 저희 자식과 같은 느낌이 들고요 그런 저희 자식과 같은 탑재체가 국민의 질을 삶의 질을 향상을 시키고 또 가깝게는 저희 이웃, 저희 직장 동료, 이런 같이 일하는 사람들에게 미세먼지 예보에 도움이 된다는 생각을 하면은 가끔 이렇게 하늘을 쳐다보기도 합니다. 잘 지내나
앞으로 10년간 동아시아지역 대기질오염을 관측할 천리안위성 2B호 환경탑재체
연구원들의 10년간의 노력이 만들어 낸 환경탑재체가 고도 3만 6천km에서 한반도를 지켜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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