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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우연 제8대 원장

취 임 사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원장 이 주 진

바쁘신 중에도 이 자리에 참석하여 주신 이상민 국회의원님,

그리고 민동필 기초기술연구회 이사장님,

백홍열 7대 원장님을 비롯한 내외귀빈 여러분,

그리고 사랑하는 항공우주연구원 가족 여러분

저는 오늘 이렇게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원장 취임인사를 드리게 된 것을

개인의 영광으로 생각하기에 앞서

막중한 책임감과 소명의식을 느낍니다.

지난 3년 동안

항공우주연구원의 미래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 주신

백홍열 원장님께 깊은 감사를 표하는 바입니다.

특히 국가 항공우주기술개발의 주역으로서 애써주신

직원여러분들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사랑하는 항공우주연구원 가족 여러분!

이제 우리나라는 항공우주선진국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금년 4월에는 우리나라 최초의 우주인을 탄생시켰고,

내년에는 KSLV-1 발사로 세계 9번째 발사능력 보유국이 될 뿐 아니라, 정지궤도 위성인 통신해양기상 위성발사, 세계우주대회 개최 등

우주선진국을 향하여 착실히 발걸음을 내딛고 있습니다.

이러한 모든 일들은 우리가 주역으로 이루어야 할 업적인 것입니다. 우리 항공우주연구원은 항공우주기술의 발전을 통해

국가 경쟁력 확보의 주역이 될 것입니다.

항공우주선진국으로 나가기 위한 우리의 첫번째 과제는

현재 수행하고 있는 국가사업의 성공입니다.

항공분야에서는 내년 KHP(한국형 헬기)사업의

민군겸용 부품 개발과 스마트무인기 Full Scale 비행시험을

완성시키고,

우주분야에서는, 내년 소형위성발사체(KSLV-1) 국내 발사성공과

통신해양기상위성 발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이어 2010년에는 다목적실용위성 5호 및 과학기술위성3호,

2011년에는 다목적실용위성 3호를 성공적으로 발사하여

국가가 필요로 하고 있는 대형 프로젝트들을 반드시

성공시켜야 하겠습니다.

둘째, 항공우주기술의 세계경쟁력을 구축하기 위해

기술 자립화에도 노력하겠습니다.

항공우주 선진국이 이전을 기피하는 전략기술,

차세대를 위한 미래기술 등을 대학과 연계하여

확보해 나가겠습니다.

특히, 그동안 우리가 중점적으로 축적한 시스템개발 능력을

더욱 보강하는 동시에 다소 부족했던 핵심기반기술 등

자체기술을 연구강화하여 연구원의 핵심역량을 키워나갈 것입니다.

셋째로, 글로벌 사업에 진출토록 하겠습니다.

산업화/수출 전담팀을 구성하여 Spin-off 기술 등

연구 성과의 산업화 및 해외수출을 추진토록 선도하겠습니다.

이미 실적을 올린 위성영상의 해외수출확대와 더불어,

헬기 부품 및 지구관측위성의 해외 수출을 추진하여

우리 기술의 세계 진출을 모색하겠습니다.

또한 미국의 달탐사 프로그램인 ILN(International Lunar Network) 참여하여 우리 기술로 달탐사를 추진하고,

UN의 위성이용 재난관리 프로그램에 가입하여

국가위상에 걸맞는 해외협력을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넷째로, 대규모 국가예산을 사용하는 항공우주 투자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와 지지를 획득하기 위해

적극적 홍보 프로그램을 개발토록 하겠습니다.

사랑하는 항공우주연구원 가족 여러분!

우리 연구원은 국가항공우주기술의 중추 연구기관으로서

국가적 다양한 수요충족과 미래를 향한 우리의 역량구축에

선도적 역할을 해야 하며, 이를 위해 적극적이고 책임 있는

연구 자세와 효율적인 운영체제를 갖추어야 하겠습니다.

이러한 과제들을 실현시키기 위해 저는 다음과 같이

수행체제 및 운영체제를 보완토록 하겠습니다.

첫 번째로 성공을 위한 사업수행 조건에 제일 중요한 것은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업의 성공을 위해서는 예산, 시설과 더불어

적정한 인력이 필요합니다.

사업규모와 개발기술 난이도에 따라

적정규모의 인력이 배치되어야 합니다.

또한 사업진도에 따른 인력의 소요도 달라질 것이므로

사업진도에 따른 인력유동성 등을 고려하여

각 사업들에 대한 인력운영을 체계화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렇게 하기 위하여 사업단 간에 벽을 허물고,

서로 교류하고 융합하는 체제를 만들겠습니다.

아울러 관련 사업간의 성공과 실수의 경험을 공유하여

사업수행에 대한 시행착오를 최소화 할 수 있는 체제로

보완하겠습니다.

두 번째로, 열심히 노력한 연구원과 직원에게는

비전과 재충전의 기회를 부여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국내.외 전문기관에 단기 교육과 연가 프로그램를 확대하여

다음 사업에 활력을 부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직원 및 노사 간 정기적인 화합 프로그램을 확대하여

연구원을 가족과 같은 분위기로 만들어

신명나게 일하는 분위기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아울러 우리 직원의 복지향상에도 부가적인 노력을 할 것입니다.

사랑하는 항공우주연구원 가족 여러분!

지금 우리에게는 무엇보다도 화합과 단결이 중요합니다.

내부에서의 분열은 우리 앞에 있는 가장 무서운 적입니다.

특히 우리 항공우주시스템은 어느 개인 혼자 할 수 없습니다. 서로 이해하고 옆의 어려운 일을 내일처럼 염려해 주고 도와주면 일하는 효과가 두배로 나타날 것입니다.

우리 앞에 있는 어떤 기술적 어려움도, 외부의 비판과 견제도 우리가 서로 단합만 한다면 모두 극복이 가능합니다.

사랑하는 항공우주 가족 여러분!

우리는 항공우주 강국으로 가는 한 배를 탄 공동운명체입니다. 화합과 단결이라는 돛을 달고

우리가 가진 모든 지혜와 역량과 열정을 다해

더 넓은 바다로 힘차게 나아가야 합니다.

“21세기는 하늘과 우주를 지배하는 자가 세계를 지배하게 될 것이며,

이런 변화에 발맞추어 우리나라도

세계 10위권의 경제규모에 부응하는

항공우주 강국으로 도약해야 합니다.

우리 연구원을 세계적인 일류 연구소로 발돋움시켜야 할 것입니다.

저는 이러한 중대한 시기에 여러분과 다같이

우리나라 항공우주기술 발전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발전을 함께 만들어 갈 것을 약속드립니다.

다시 한 번, 이 자리에 참석해 주신 내외빈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취임사에 갈음하고자 합니다.

감사합니다.

2008년 12월 9일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원 장 이 주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