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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항공우주연구원

[연합뉴스] 中 항모 탑재 조기경보기, 윈-7 모델 가능성

  • 매체명 관리자
  • 작성일 2012-02-24
  • 조회 10768

중국이 자체 건조한 항공모함에 기존 수송기인 윈(運)-7 기종을 개량한 조기경보기 탑재 가능성을 처음으로 공식확인했다고 홍콩 문회보(文匯報)가 러시아 군사매체를 인용해 20일 보도했다.

러시아 군사 사이트인 '잠망경 2'는 중국전자과기집단공사(中電科ㆍ중전과)의 차오천(曹晨) 연구원이 최근 중국 군사잡지인 '병기지식(兵器知識)'과의 인터뷰에서 8만t 급 항모에 탑재되는 미국의 E-2 조기경보기가 최대 이륙중량 26t인 점을 감안할 때 6만t급인 중국 항모에는 최대 이륙중량이 21t인 윈-7이 적당하다고 말하면서 현재로서는 윈-7이 선택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한 것으로 전했다.

차오 연구원은 지난해 중국이 파키스탄에 판매한 ZDK-03형 공중조기경보기의 부총설계사로, 중국 관리가 중국 항모에 탑재될 조기경보기가 윈-7 기종을 토대로 할 가능성을 공개적으로 확인한 것은 처음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차오 연구원은 파키스탄에 판매한 공중조기경보기의 명칭 중 ZDK는 '중전과'의 한어병음표기 약자이며 숫자 03은 중전과가 개발하고 있는 조기경보기 '쿵칭(空警)'모델의 시리즈 번호라고 소개하면서 중국은 이미 다기능 위상배열 레이더(AESA) 등 조기 경보기 핵심 기술의 국산화에 이미 성공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문회보는 러시아 군사공업종합체 사이트를 인용해 중국 해군 잠수부대의 실력이 최근 몇 년간 급격히 상승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해군 잠수부대의 해상 활동이 2007년 이전에는 한 해 몇 차례에 그쳤지만 지금은 한 해에 수십차례에 이른다고 전했다.

신문은 잠수부대의 장비도 전면 교체돼 2010년초에는 신형 잠수정의 비율이 전체 잠수정의 80%에 이른다면서 중국의 최신 잠수정인 '위안'(元)급 재래식 잠수정은 외부 대기의 공급 없이 지속적인 잠항이 가능한 AIP 시스템을 장착했으며 중국 잠수정 기술 수준이 러시아의 수준을 따라잡았다고 주장했다.

미국 국방부 통계에 따르면 중국 해군은 위안급 잠수정 15척을 보유할 예정이며 그중 5척은 이미 2010년 중반 건조가 시작됐다.

(홍콩=연합뉴스) 황희경 특파원
zitrone@yna.co.kr

http://www.yonhapnews.co.kr/international/2012/02/20/0601050100AKR2012022015930007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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