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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항공우주연구원

우리나라 우주개발 역사와 기술을 한자리에 모아 보여주는 국가 우주개발 성과 특별전 개최

  • 이름 조영민
  • 작성일 2016-10-21
  • 조회 6536

1999년 UN에서, 1957년 10월 4일 인류 최초의 인공위성 Sputnik 1의 발사와 1967년 10월 10일 우주 조약 서명을 기념하기 위하여, 매년 10월 4일~10일을 세계 우주 주간(World Space Week)로 선포하였다. 이 세계 우주 주간을 기념하기위해 2015년에 세계 73개 국가에서 1800개 이상의 이벤트를 진행하였다. 우리나라도 세계 우주 주간 행사에 동참하고 국가 우주개발 사업의 성과를 국민들에게 알리기 위하여, 국립과천과학관 중앙홀 2층에서 2016년 10월 11일에서 16일까지 총 6일 동안 국가 우주개발 성과 특별전이 “우주강국을 향한 20여년의 도전사, 그리고 미래”의 주제로 개최되었다. 이 특별전은 미래창조과학부에서 주최하고 국립과천과학관,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사)한국우주기술진흥협회에서 주관하여 개최되었으며, 1개의 국가 전시기관, 3개의 국내 연구기관, 10개의 국내 항공우주 기업이 특별전에 참여하였다. 국가 전시기관인 국립과천과학관이외에, 국내 연구기관으로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 KAIST 인공위성연구센터, 한국과학기술연구원이 전시에 참여하고 국내 기업으로는 두원중공업, 두시텍, LIG넥스원,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인스페이스, 지오스토리, 지아이소프트, AP위성통신, KT Sat, 한화 테크윈이 전시에 참여하였다. 이 특별전에서는 전시뿐만 아니라 특별전 개최 첫날 오후에 위성활용 컨퍼런스도 개최되었고 특별전 마지막 날에 2회의 우주 전문가 강연도 함께 진행되었다.

전시관에서 우리나라 우주개발 역사를 시간 흐름 순으로 전시 벽면에 구성하여, 관람 동선을 따라 자연스럽게 한눈에 우리나라 우주개발 발자취를 되돌아 볼 수 있었다. 우선, 전시관 입구의 왼쪽 벽면에서 1992년 우리나라 최초 인공위성 우리별 1호 발사가 우리 우주시대의 시작임을 알려주었다. 전시 벽면에 있는 굵직한 역사적 사건들을 살펴보면, 1989년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설립되어 우리나라의 본격적인 우주 개발이 추진된 이후 1995년 국내 최초의 방송통신위성 무궁화 1호가 발사되었으며, 1999년 다목적실용위성 아리랑 1호가 발사되었다. 2008년에는 한국 최초의 우주인 이소연 박사가 국제우주정거장에 갔다 왔으며, 2010년에 최초의 국내 개발로 만들어진 정지궤도 위성 천리안이 발사되었고, 2013년에는 나로호(KSLV-I)의 성공적인 발사뿐만 아니라 다목적실용위성 아리랑 5호와 과학기술위성 3호도 발사되는 쾌거를 이루었다. 미래 우주 개발 계획인 2020년 한국형 달탐사선 발사 예정이 우주개발 역사 전시의 마지막을 장식하였다.

아무래도 관람객의 눈길을 끄는 것은 국내 연구기관에서 우주개발 성과물로 전시한 우주 발사체와 위성체의 모형들이었다. 우주 발사체 모형으로는 전시관 입구에서 한국형발사체(KSLV-II) 모형을 만날 수 있었으며, 전시관 안쪽에서 나로호(KSLV-I) 모형도 관람할 수 있었다. 위성체 모형으로는 전시관 초입에 아리랑 5호 위성 모형이 전시되었고, 전시관 내부를 관람하면서 우리별 1호 위성 모형, 나로과학위성 모형, 달탐사선 모형, 달착륙선 모형을 만날 수 있었으며, 천리안위성 모형은 전시관 밖에 전시되어서 지나가는 관람객들의 시선을 끌 수 있도록 하였다. 국내 기업에서는 발사체 부품과 위성체 부품 등을 전시하였는데, 발사체 부품으로 한화테크윈에서 전시한 한국형발사체(KSLV-II) 7톤 엔진 모형이 전시관 중앙에서 그 정교한 형체를 뽐내었다. 위성체 부품으로는 두원중공업에서 아리랑 3호의 히트파이프, 이차면경, 다층박막 단열재, 라디에이터 판넬의 위성 열제어계 부품들을 진열하였고, AP위성통신에서 표준위성탑재체컴퓨터와 우주용 고속자료처리장치를 전시하였고, 두시텍에서 GNSS 복합수신기를 보여주었다. 바닥에 달 표면 사진을 깔아 놓은 별도 전시 구역에 한국형 달탐사 계획을 월본, 달의 앞면과 뒷면 사진, 달탐사선 모형, 달착륙선 모형과 함께 소개하여 마치 관람객이 달에 도착한 듯한 느낌을 주었다.

우주개발 성과물로서 우리나라 위성들이 촬영한 영상의 대형 사진들도 전시되었는데, 아리랑 3A호가 촬영한 미국 뉴욕시와 UAE 아부다비의 해상도 0.55m 위성 영상, 아리랑 5호가 촬영한 미국 투손 비행장의 해상도 0.85m 위성 영상, 아리랑 2호가 촬영한 한반도 전역, 서울시 전경, UAE 두바이 팜 아일랜드의 해상도 1m 위성 영상을 볼 수 있었다.

우주 개발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국내 우주 연구 개발 기관 및 업체들의 연혁, 개발 사업, 보유 기술에 대한 소개가 전시되었는데, 이런 소개를 통해서 우리나라 우주 개발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한눈에 알아 볼 수 있었다. 국내 연구기관으로, KAIST 인공위성연구센터의 연혁, 우리별 1호, 나로과학위성이 소개되었고,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의 연혁, 다목적실용위성 6호 개발사업, 정지궤도복합위성 개발사업, 한국형발사체 개발사업이 소개되었으며, 한국과학기술연구원의 연혁, KIST 로봇・미디어 연구소 달탐사 연구사업 추진단이 소개되었다. 10개 국내 기업의 연혁, 개발 사업, 보유 기술에 대한 소개는 한 구역에 모여 전시되었다. 전시 동선 순서대로 살펴보면, (주)인스페이스(InSpace)가 위성영상 활용 전문 기업으로 소개되었고, 한국항공우주산업(주)(KAI)가 우주산업 “Total Solution Provider" 및 대한민국 우주선도기업으로 소개되었다. 그 다음으로 (주)두시텍(DusiTech)은 15년 이상 경험보유 복합항법분야 국내 선도기업으로, 두원중공업(Doowon)은 20년 이상 경험보유 위성 열제어계 전문업체로, (주)지오스토리(Geostory)는 공간정보의 미래와 함께하는 든든한 파트너로, 한화 테크윈은 글로벌 항공방산 및 첨단장비 솔루션 리더로, KT Sat은 국내 1위 위성 방송 통신 서비스 사업자로, (주)지아이소프트는 위성영상 처리 및 분석 관련 원천기술 보유 업체로, AP위성통신(주)은 세계적인 위성산업 전문 기업으로, LIG넥스원은 창조와 열정으로 꿈을 실현하는 True Company로 소개되었다.

일반인들을 위해 우주개발을 쉽고 친근하게 설명하는 전시도 볼 수 있었는데, 위성이 우주에서 하는 일과 실생활 속의 우주 기술이 설명되고 소개되었다. 위성이 우주에서 하는 일은 우리나라가 보유한 4가지 위성별로 구분하여 설명하였다. 통신위성은 “전화를 하고 TV를 보게 해요”로 친근하게 설명하며 무궁화 위성을 소개하였고, 다목적실용위성은 “지도를 보여줘요”로 쉽게 설명하며 아리랑 위성을 소개하였다. 기상위성은 “날씨를 관측해요”로 친근하게 설명하며 천리안 위성을 소개하였고, 과학위성은 “과학데이터를 수집해요”로 쉽게 설명하며 우리별 위성과 과학기술위성을 소개하였다. 실생활 속의 우주 기술로는 재해 예측, 세라믹과 신소재, 고성능 마이크로컴퓨터, 디지털 영상처리기술, 태양광 전지, 안전감시카메라, 항법기술이 소개되었다.

마지막으로, 학생 및 일반 관람객들에게 가장 관심이 많고 호응이 뜨거웠던 전시 항목은 첨단 매체를 활용한 우주 기술 체험이었다. 관람을 시작하면서 처음으로 만나는 체험은 증강현실(AR) 체험인데, 이 체험에서는 옥타곤 4D 카드(종이 평면 카드)라는 상품을 스마트폰으로 촬영하면 스마트폰 화면에서 옥타곤 4D 카드(종이 평면 카드) 실물 위에 추가로 카드 그림의 3차원 형상이 표출되는 것을 볼 수 있다. 옥타곤 4D 카드의 우주시리즈는 지구, 태양계, 소유즈 발사체, 보스토크 우주선, 달 탐사선 등의 우주 관련 그림들 총 38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두 번째 체험은 국가우주개발 현재와 미래에 대한 가상현실(VR) 체험인데, 여기서는 구글카드보드를 이용하여 로켓발사, 위성관측, 달탐사의 3가지 메뉴에 대한 가상현실 영상을 눈으로 볼 수 있다. 세 번째 체험은 우주 탑승권(Space Boarding Pass)인데, 이것은 인공위성연구센터에서 2017년 하반기 발사할 예정인 차세대소형위성1호에 실어 우주로 보낼 사연과 사진을 인터넷과 모바일로 신청 받는 행사이다. 네 번째 체험은 태양계 표류기인데, 이것은 관람객의 얼굴을 PC 카메라로 촬영하고 촬영된 얼굴 사진이 지구 등의 행성들과 함께 태양계 궤도에서 돌고 있는 화면을 PC 모니터에 보여주는 체험이다. 다섯 번째 체험은 학생들에게 가장 인기가 있었던 3D 펜 체험으로서 플라스틱 필라멘트 재료를 전기열로 녹여 출력하는 3D 펜을 이용하여 인공위성이나 발사체의 입체 모형을 손으로 직접 만들어 보는 체험이다.

 

※ 이 글은 아래 문서를 참조하여 작성하였습니다. 

- 국가 우주개발 성과 특별전 팜플렛

- http://blog.naver.com/purple5011

- www.worldspaceweek.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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