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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항공우주연구원

‘블루오리진’ 베일을 벗다

  • 이름 임창호
  • 작성일 2016-03-11
  • 조회 11459

  그간 몇 몇 벤처기업가와 투자자들에 의해 개발을 추진해온 준궤도(sub-orbital)우주관광에 버진갤러틱社를 위시한 일부 기업들이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그 가운데 준궤도 우주발사체는 물론 로켓엔진 개발社로서 ‘스페이스 X’사와 경쟁을 이루고 있는 ‘블루오리진’社가 지난 1월 22일 시험발사에 성공하였다. 본 考에서는 ‘블루오리진’社의 대표(President)인 Rob Meyerson과 우주전문 미디어 ‘Spacenews’誌의 Jeff Foust와의 인터뷰 기사(번역)를 통해, 최근 ‘블루오리진’社의 동향을 소개하고자 한다.

 

Q1 가장 최근에 있었던 ‘New Shepard’의 시험발사는 어떠했는지? : 그 어떤 우려를 나타내지 않고 완벽한 성능을 보여주었으며 특히 BE-3 엔진은 다시금 완벽한 성능을 보여 주었습니다.
Q2 향후 시험발사 계획은? : 우리는 유인비행 전에 수십 번의 시험계획을 갖고 있으며 이번 시험발사는 지난 11월 시험이후 2달 만에 이루어 졌습니다. 이 같은 시험발사 준비주기(turnaround)는 올해 회를 더할수록 더욱 짧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또한 지난 11월 발사 후 이번 발사가 이뤄지기까지 우리는 BE-3엔진을 떼어내지 않고 점검을 하였습니다. 향후에는 엔진을 떼어 조사할 수 있겠으나, 그 같은 창정비(overhaul) 점검모드로 조사는 하기보다는 중요 서브시스템에 대한 점검을 통해 재발사할 수 있도록 하여 재발사 준비(turnaround)에 걸리는 시기를 단축시킬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Q3 초기 시험모델이나 향후 개발 될 모델의 수명 개선을 위해 어느 정도의 시험을 예상하는지? : 수십 번의 시험계획을 갖고 있으며 최종적으로는 100-미션 수명을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목표는 시험을 통해 얻게 되는 측정 로드 값이나 환경 등에 좌우될 수 있을 것입니다.       
Q4 올 해 수행 될 시험비행에 여전히 ‘New Shepard’에 연구 탑재체를 실어 시험 할 것인지? : 그렇습니다. 탑재체를 실어 시험할 대학으로 퍼듀大, 센트럴플로리다大, 루이지애나 주립大를 선정하였습니다. 이들 대학들과 우리는 지난 몇 년간 탑재체의 인터페이스와 평가 등을 위해 같이 작업을 해오고 있으며, 초기 시험비행을 통해 과학계에 독특한 시험환경과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Q5 플로리다에 있는 제작시설과 발사장 건설 진행상황은? : 많은 부분이 진척되었습니다. 바로 여기 이 팀을 구성하여 시설의 설계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정부는 물론 NASA와 공군과 같은 관계기관과도 함께 협력하여 필요한 승인 등을 받고 있습니다. 물론 착공 전에 받아야 많은 승인들이 있겠지만, 시설설계의 많은 부분을 마쳤으며, 모두 잘 진행되고 있습니다.
Q6 시설착공과 발사대 건설시기를 언제로 보고 있는지? 그리고 발사장은? : 제작시설 같은 경우 환경요인에 영향을 많이 받는 사항이라 가야 할 길은 멀지만 2017년 초에는 착공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발사장 같은 경우도 환경평가에 달려 있으나 아마도 올해 이후에나 가능할 것 같습니다. 
Q7 Vulcan 로켓에 사용할 ULA BE-4 엔진 개발진행 상황은? : 잘 진행되고 있습니다. 지난 가을 상세설계검토(CDR)를 마쳤으며 현재 첫 개발엔진 제작을 진행 중입니다. 150회가 넘게 연료분사장치 및 분사에 대해 광범위한 연소시험을 마쳤으며 데이터 역시 좋게 나와 우리의 예상과 일치하고 있습니다.
Q8 엔진의 시험가능 시기를 언제로 보는지? : 관련 시설들이 건립되는 그 해에 진행될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엔진 시험은 4사분기로 예상하나 그사이 많을 일이 있을 것 같습니다.
Q9 예정된 시기가 다가옴에 따라 ULA는 Vulcan 로켓에 이 BE-4 엔진의 사용여부 결정할 것으로 보는데, 결정하기 전에 엔진시험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보는지? : ULA는 이미 결정을 하였을 것으로 봅니다. 이 자리에 바로 ULA가 있으며 매일 매일 우리팀과 활발히 함께 작업을 하고 있으며 역으로 우리 또한 그러했습니다. 전 개발기간 우리는 함께 일해오고 있습니다. Vulcan로켓은 BE-4급의 엔진으로 설계되고 있습니다. ULA는 이 엔진 개발에 많은 투자를 하였으며 우리 역시 중요한 투자임을 말 할 수 밖에 없습니다. BE-4는 정부투자를 바라지 않고 전액 펀드에 의해 개발되고 있습니다.
Q10 그러나 ULA 여전히 Aerojet Rocketdyne의 AR1을 백업으로 고려하려는데 그에 대한 생각은? : 그들의 입장에선 현명한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그들의 입장에선 항상 백업을 염두해 두어야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AR1은 BE-4만큼 오래 가지는 못 할거라 생각합니다. ULA의 보고에 따르면 BE-4후 1년 반에서 2년정도 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대체 엔진은 전적으로 공군을 통한 美정부의 재원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즉 대체 엔진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막대한 투자가 요구됩니다.        
Q11 최근 Orbital ATK가 BE-3U 엔진 계약을 美 공군으로부터 수주하였는데 이와 관련하여 말씀해 주신다면? : 우리는 ATK와 이 공군 프로그램을 같이 할 수 있어 정말 흥분되고 기대됩니다. BE-3U는 ‘New Shepard’에 사용된 BE-3의 개량 엔진입니다. BE-3개발에서 얻는 교훈을 바탕으로 보다 큰 확장 노즐과 같이 조금 완화된 사항으로 개발하면 될 것으로 본다. 몇 년 전부터 ULA와 Orbital ATK와 함께 일해 왔으며 그러한 과정이 오늘날 우리를 미국의 프리미어 발사체 엔진 공급자로서의 지위를 갖게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이 바로 지난 10년간 로켓추진 개발에 대한 블루오리진의 투자 증거라 말 할 수 있습니다.  
Q12 회장님께서 희망하시면 BE-3U 엔진을 자유롭게 블루오리진의 발사체에 사용 할 수 있습니까? : 당연히 그렇습니다. BE-4와 BE-3U의 협약에 따르면 우리의 발사체에 사용할 권리를 갖고 있으며 또한 다른 회사에 판매도 할 수 있습니다.
Q13 블루오리진 社는 궤도(orbital) 발사체를 개발할 계획으로 알고 있습니다. 또한 동시에 다른 발사체 기업들에게 엔진을 공급하는 공급자이기도 한데 종국에는 그들 기업들이 블루오리진의 경쟁자인데... 이 둘, 즉, 공급자와 경쟁자로서의 균형점을 어떻게 가져갈 것인지? : 우리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이 문제를 바라봅니다. 저희 장기비전은 인류가 우주에서 생활하고 일을 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장기적으로는 많은 발사 기회가 있을 것이고, 단기적으로는 그들과 상호보완적이라 생각합니다. 우리는 현재, ULA와 BE-4엔진 개발을 하면서 많은 것 배우고 있습니다. 그들 역시 우리로부터 많을 것 배우고 있을 줄 압니다. 마찬가지로 Orbital ATK社와의 관계 역시 이와 같습니다.
Q14 궤도(orbital) 발사체는 어디서 개발하고 있으며? 설계는 어느 정도 진행되고 있는지? : 궤도 발사체 설계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올해 많은 마일스톤(milestone)이 계획되어 있습니다. 올해가 지나고 나면 보다 많은 정보와 뚜렷한 윤곽을 공유할 수 있을 것입니다.
Q15 흔히 ‘블루오리진’을 이야기할 때 너무 비밀스럽다고들 말합니다. 예를 들어 시험비행의 경우에도 비행을 하고 난 후에 발표를 하는 등 말입니다. 앞으로 시험비행을 웹캐스트로 중계를 하거나 하는 등으로 정보를 조금 더 공개해 주실 수 있는지? : 제 생각에 지난해 저희는 ULA BE-4엔진 발표, 9월 궤도발사체 발사장, 4월, 11월에 우리의 계획과 미션 발표 등 많은 정보를 공개하고 홍보하였다고 생각합니다. 웹캐스트 중계와 같은 것은 현재 내부적으로 이야기를 하고 있는 중입니다만, 그 어떠한 것도 결정된 바 없으며 여러 가지 가능성을 놓고 고려중입니다.
Q16 Jeff Bezos는 ‘블루오리진’의 운영에 어떻게 관여하십니까? : Jeff는 이 사업에 정말 대단한 열정을 갖고 있습니다. 그러나 매일 매일 경영에 참여하고 그가 회사에 있냐는 측면에서 물으신다면 답을 드리기 힘듭니다.          
Q17 ‘블루오리진’과 ‘스페이스X’를 경쟁관계로 보는 인식이 있는데, 스페이스X를 경쟁자로 생각하는지? :  경쟁을 하고 있냐고 물으면 그렇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이 산업내 많은 기업들이 경쟁을 하고 있습니다. 그들 기업 모두 접근 방식이 다 다릅니다. 우리 블루오리진은 준궤도(Sub-orbital)에서 시작하여 그간 얻은 경험을 앞으로 개발하게 될 궤도(orbital) 발사체에 적용할 것입니다. 경쟁은 좋은 점이 있습니다. 경쟁은 바로 당신의 예리함을 지켜주고 또한 집중케 할 것입니다.

 

■ 참조 ■
Blue Origin 社 : Amazon.com의 Jeff Bezos에 의해 설립된 민간 우주기업으로 준궤도(Sub-orbital)우주선, ‘New Shepard’을 통한 우주관광과 발사체 엔진(BE-4)개발을 통한 궤도 발사체 개발을 추진, 미래 우주에서의 인간거주를 목표로 관련 기술 개발을 추진하고 있음.    

BE-4 엔진 : 미국이 의존한 러시아의 RD-180엔진을 대체하기 위한 엔진으로 2019년 개발완료를 목표로 미국 United Launch Alliance(ULA)가 Blue Origin社와 함께 개발중. 이를 통해 발사체 엔진에 소요되는 많은 비용을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함. (연료:LNG, 산화제 LOX, 비행 2017년, Thrust 550,00 at sea level.)  

 

 

※ 이 글은 아래 자료를 참조하여 작성하였습니다.
1. www.spacenews.com (2016. 2.1. 일자 간행물)
2. ww.blueorigin.com, ULA 홈페이지 관련자료
3. 사진 출처: United launch Alliance, 블루오리진 홈페이지, Spacenews.  
4. Wikipedia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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