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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항공우주연구원

자연생태계 복원에 이용되고 있는 드론 이야기

  • 이름 구삼옥
  • 작성일 2017-09-21
  • 조회 12068

주로 군사용으로 사용되던 무인항공기 기술이 민간 영역에서 취미 활동 영역에서부터 항공촬영, 물품 배송, 과학관측, 재난 감시 등 다양한 분야로 그 활용도를 넓혀 가고 있는데, UAE(아랍에미리트연방)에서는 ‘착한 일을 하는 드론’(Drones for Good)이라는 경연을 제정하여 인류에 도움이 되는 드론기술 개발을 장려하고 있다. 여기에 소개하는 드론은 저 대회에서 올해에 2위를 하였는데, 무너진 자연생태계를 복원하는 일에 투입되었다.​

 

 

미얀마의 이라와디 강 삼각주에 사는 주민들은 오랫동안 남벌로 망가진 강변 생태계를 복원하기 위해서 지난 5년 동안에 270만 주의 맹그로브 나무를 심어 왔는데, 노동력이 많이 필요한 어려운 일인데다가 식재해야 할 면적이 너무나 넓어서 좀 더 능률을 높일 방법이 필요했는데, 그 해결책을 영국의 바이오카본 엔지니어링(BioCarbon Engineering)이라는 신생기업에서 하루에 맹그로브 나무 십만 주를 심을 수 있는 드론을 활용한 솔루션을 만들었다. 이 기술은 드론으로 나무를 심는 방식은 먼저 드론으로 식재할 영역을 촬영하여 획득한 지리정보를 토대로 심을 자리를 결정한 후 토양에서 분해되는 용기에 담긴 묘목 씨앗과 거름이 든 물체를 순차적으로 낙하시켜 땅에 꽂히도록 한 것이다. 이 솔루션을 구성하는 개별 기술들은 특별히 새로울 것은 없어 보이지만, 드론을 이용한 항공​영상 및 지리정보 획득 기술, 획득한 정보를 토대로 파종할 최적 위치 좌표의 세트를 뽑아내는 기술, 드론의 경로점 비행 기술, 그리고 소형 화물을 정밀한 위치에 배송(투하)하는 기술을 잘 결합하여 현장에서 간절히 필요한 수요에 부응하는 솔루션을 제공했다는 점이 성공의 요인으로 보인다.


비영리 단체인 월드뷰 인터내셔널 재단(Worldview International Foundation)이 이런 사업을 지원하는데, 향후 십억 그루의 나무를 심어나갈 예정이라고 한다. 드론을 이용하면 파종할 지역의 지리적 특징과 토양의 상태를 먼저 파악해서 씨앗이 발아해서 생육하기 좋은 곳을 정밀하게 골라서 낙하시킬 수 있기 때문에 다른 방식보다 더 효율적인 식재 작업이 가능하다고 한다. 국내에서도 다양한 기업체에서 다양한 드론과 기술이 개발되고 있는데, 이와 같은 널리 인간을 이롭게 하는 활용 솔루션들도 많이 개발되었으면 좋겠다.

 


※ 이 글은 아래 링크의 기사를 참조하여 작성하였습니다.
http://inhabitat.com/drones-are-planting-an-entire-forest-from-the-sky/
http://www.uasvision.com/2017/08/29/drones-plant-mangrove-trees-help-restore-ecosystem/

https://www.biocarbonengineering.com/technolog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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