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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항공우주연구원

공중 택시(Air-Taxi)의 시대를 준비하는 사람들

  • 이름 구삼옥
  • 작성일 2016-11-14
  • 조회 10560

스마트폰으로 호출하는 택시를 이용해 본 사람이라면 주문형 이동수단(영어권 검색어로는 on-demand mobility)의 편리성을 절감했을 것이다. 미래의 언젠가는 똑같은 방식으로 자신의 현재위치와 가고자하는 목적지를 스마트폰에 입력하고 호출을 하면 잠시 후 하늘에서 택시 같은 항공기가 내 앞에 조용히 내려앉아 내가 탄 것을 확인하면 정해진 목적지로 곧장 날아가는 일이 일상화 될 것이다. 도로 체증을 뚫고 자동차로 2시간 정도 걸릴 거리를 약 20분 만에 날아갈 수 있다면, 게다가 항공택시 요금이 육상 택시 요금이나 별 차이가 없다면? 이런 항공기를 실용화하기 위한 연구가 여러 곳에서 일어나고 있다.

중국의 이항(Ehang) 사는 세계 소비자 가전 쇼에서 사람이 타는 드론이라는 Ehang 1841)를 선보였고(그림 1), 우버(Uber) 택시로 잘 알려진 우버 사에서는 도시지역 수직이착륙 이동수단 공유방식(urban vertical-lift ridesharing)에 대한 비전2)을 발표하였다(그림 2). 구글의 공동창업자인 래리 페이지(Larry Page)가 만든 Zee.Aero 사도 이들과 유사한 수직이착륙 자율비행 항공기를 비밀리에 개발 중3)으로 알려졌다. 이들이 추구하는 공통점은 도심지에서 활주로가 필요 없이 수직으로 떠오르고, 조종사가 없이도 자율적으로 비행을 하며, 추진 동력원으로는 전기를, 추진방식은 여러 개의 프로펠러를 장착하는 방식인데, 우버나 이항의 경우에는 명백히 주문형 이동수단으로서의 활용을 목표로 내세우고 있다.

대도시의 복잡한 도로 교통 환경을 개선하는 이런 새로운 발상과 시도는 큰 기대를 받고 있는 한편으로 극복해야 할 기술적인 장벽을 가지고 있는데, 중요한 키워드는 ‘비행의 안전’이다. 우버 사에서는 현재의 공중 택시(air-taxi) 항공기에 비해서 사고율을 1/4, 자동차의 1/2 수준으로 낮추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우버 사의 보고서(참고문헌 2)에는 매우 상세한 분석 내용이 담겨 있어서, 관심 있는 이들은 꼭 보시기 바란다.

* 관련 그림은 첨부파일 참고 

 

※ 이 글은 아래 링크의 기사를 참조하여 작성하였습니다.

1) https://techcrunch.com/2016/01/06/the-ehang-184-is-a-human-sized-drone-taking-off-at-ces/

2) https://www.uber.com/elevate.pdf, “Uber Elevate, Fast-Forwarding to a Future of On-Demand Urban Air Transportation,” October 27, 2016

3) http://www.mercurynews.com/2016/10/22/larry-pages-flying-c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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