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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항공우주연구원

우주분야 혁신 현황

  • 이름 박정호
  • 작성일 2016-10-26
  • 조회 9312

최근 우주분야에서는 재사용 발사체, 소형 군집위성, 전기 추진 등 ICT와 같은 주변 기술들과의 융합 등을 통해서 기존의 틀을 깨는 혁신이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지난 1년여(2015~2016) 동안 OECD Space Forum에서는 우주분야의 혁신 지표, 현황, 요인 파악과 지속적인 혁신을 위한 정책적 제언 등을 위해서 “Space and Innovation”이라는 프로젝트를 수행하였으며, 지난 10월 27일 그 결과 보고서를 공식 발표하였다. 본 원고에서는 OECD Space Forum에서 발표한 우주분야의 혁신 지표와 그 현황에 대해서 살펴보았다.

Oslo manual(2005)에 따르면 혁신이란 영업 활동, 작업 조직, 대외관계에서 새롭거나 중대하게 개선된 상품 또는 서비스, 프로세스, 새로운 마케팅 방법, 새로운 조직 방식 등을 실행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다소 기업에 초점이 맞추어진 정의이며, 혁신의 개념을 좀 더 넓게 보면 혁신의 실행을 유도하는 모든 과학적, 기술적, 조직적, 금융적, 상업적 행위까지도 포함된다.

과학기술 혁신 활동을 측정하는 것은 광범위하고, 복잡하며, 도전적인 작업이며, OECD에서는 혁신의 지표로 제한적이기는 하지만 일반적으로 논문출판 및 특허출원 정보를 사용한다. 우주분야의 혁신 활동 현황도 OECD에서는 이 두 가지 지표를 가지고 파악하였다. 논문 정보는 Elsevier의 Scopus 데이터베이스에서 우주 및 행성과학 등의 분류 코드를 이용하여 수집하였고, 특허 정보는 IP5 특허 패밀리에서 우주관련 특허 분류 코드를 이용하여 수집하였다.

우선, 우주활동에서 과학 논문은 1950년대부터 발표되기 시작하여 이후 30여 년간 몇몇 전문가들의 전유물이었으나, 1990년대 이후 전문 저널 및 학회가 증가하면서 우주 과학, 기술, 활용 등에서 급격히 확대되어 2013년~2014년 사이에 출판된 우주분야 과학 논문 수는 약 46,000개에 달한다. 이는 1999년~2000년 사이 출판 논문 수 28,000개에 비해 64% 증가한 것이다. 이러한 논문의 증가는 선진국에서의 논문 증가뿐만 아니라 BRIICS(브라질, 러시아, 인도, 인도네시아, 중국, 남아공) 등 신흥 국가들의 우주활동 참여가 주요 요인이다.

<우주 분야 과학 논문출판 수> *해당 그림은 첨부파일 참고

 우주 분야의 분야별 논문 출판 추이를 살펴보면 특히 큐브위성 및 나노위성을 포함한 소형위성 분야, 전기 위성 추진, 위성항법 활용 등의 분야에서 최근에 급격한 혁신 활동이 있음을 알 수 있다.

<특정 우주분야 논문 출판 추이> *해당 그림은 첨부파일 참고

우주분야 과학 논문출판 수를 국가별로 살펴보면 2014년 미국이 약 8,000개의 논문을 출판하여 전체의 약 20%를 차지하였고, 다음으로 중국(12%), 독일(7%), 영국(7%), 프랑스(5%) 등의 순이었다. 중국은 2000년에 비해서 2014년에 논문출판 수가 10배(500개에서 5,000개) 증가하여 최근 우주분야 혁신 활동이 가장 활발한 것을 알 수 있다.

<국가별 우주분야 논문 출판 추이>*해당 그림은 첨부파일 참고

한편, 우주분야는 다른 일반적인 산업 분야와 달리 안보, 제도적 비밀주의 등의 이유로 특허출원이 일반적이지 않으며, 매년 수백 개 수준의 특허가 출원되고 있다. 하지만 특허 출원의 추이를 보면 위성관련 분야의 경우 최근 20년 동안 특허 출원 수가 약 4배 증가하여 이 분야의 혁신 활동이 활발해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분야별 우주분야 특허 출원 현황>*해당 그림은 첨부파일 참고 

 

※ 참고자료

OECD, 2005, Oslo manual: Proposed guidelines for collecting and interpreting technological innovation data

OECD, 2016, Space and Innov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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