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연구원

캐나다 우주산업은 제조부터 서비스 제공에 이르는 가치사슬을 형성하고 있다. 특히 캐나다 우주산업은 위성 통신, 로보틱스, 광학 등에서 핵심 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2015년 우주산업 매출액은 53억 달러로 전 세계 시장의 약 2%를 차지하였다. 지난 5년간 캐나다 우주산업은 연평균 0.2% 성장하고 있다. 10개의 대기업이 전체 매출의 90%를 차지하고, 전체의 93%가 중소기업인 구조를 띄고 있다. 2015년 현재 우주산업 종사자는 9,930명이며, 43%가 엔지니어, 과학자, 기술자 등의 고급인력이다. 이들이 1인당 생산하는 GDP는 국가 전체 산업의 평균 1인당 생산액의 대략 2배에 달한다.​

각국 우주청들은 공공 R&D투자의 편익 및 ROI를 측정하는데 다양한 방법론을 사용하고 있다. 정량적 방법으로는 서지분석(bibliometrics), 특허 출원, 데이터 사용자 수, 연결 비율(rate of connectivity), Value-for-Information, 비용절감 및 생산성 향상, GDP 효과, 일자리 창출, 매출액, 수출 통계 등을 사용하고 있다. 경제적 파급효과 추정 등 top-down 방식으로 측정할 수도 있고, 기업 설문 및 인터뷰를 통해 bottom up 방식으로 정보를 종합할 수도 있다. 최근 캐나다 우주청(CSA)은 자국의 우주분야에 대해서 “Principal Investigators Survey”를 바탕으로 우주분야 투자회수율(Return on Investment, ROI)에 대해 분석을 실시하였다. 민간부문에서 ROI는 투자 총액 대비 그​로부터 발생한 이익 또는 손실을 측정하는 금융 지표이다. 이는 서로 다른 투자들 간에 수익성(profitability) 또는 효율성(efficiency)을 비교하는 데 사용된다. 공공부문에서 ROI는 정부 예산이 공공 편익을 창출하는데 얼마나 효율적으로 할당되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로 사용된다. 우주분야에 대한 ROI 지표는 이익이 실현되어 측정할 수 있을 때까지의 기간이 길기 때문에 측정에 다소 어려움이 있다. 캐나다 우주청은 문헌분석, 산업체 컨설팅, 계약 분석, 설문, 인터뷰, 미래 경제 투영법(Future economic projection) 등을 종합적으로 사용하여 우주분야 투자로부터 발생한 편익 및 ROI를 정량화하였다. 이를 위해서 캐나다 우주청은 Innovation, Science and Economic Development Canada(ISED)과 함께 “pace Economic Model”을 개발하여 실증분석을 실시하였다.

분석결과 2015년에 캐나다 우주분야에서는 9,930개의 일자리가 있었으며(직접 파급효과, 연례 설문조사로부터 측정), 우주분야 외의 전 산업에서 추가적인 14,000개의 일자리가 창출되었다(간접 및 유발 파급효과). 2015년 총 GDP 파급효과는 27억 달러였으며, 총 1인당 노동생산성은 148,587 달러로 제조업 평균 122,653 달러보다 높게 나타났다. 전체 우주분야 연구개발 집약도(R&D intensity)는 19%인 반면 우주 제조 분야 연구개발 집약도(R&D intensity)는 32%로 높게 나타났다. 한편, Space Contract Multiplier는 1.2였는데 이는 CSA의 1달러 투자가 1.2달러의 추가적인 계약을 창출함을 의미한다. 이 결과는 34개 기업 데이터 및 인터뷰를 기반으로 하였다. 기업들은 2005~2014년 사이에 CSA와 체결한 306건의 계약과 관련된 추가적인(additional) 파급효과에 대해서 질문에 답변하였다. 또한 R&D/Commercialization Multiplier는 2.9였는데 이는 R&D 1달러 투자에 대해서 2.9달러의 상업적 수익이 실현되었음을 의미한다. 본 승수는 CSA뿐만 아니라 우주분야 전체 공공투자 R&D 프로젝트의 ROI를 기반으로 한 것이다. 본 승수는 2001년~2014년의 평균 연간 상업 수익(revenues)을 평균 연간 정부 R&D 상업화 투자 금액으로 나눈 값이다.

참고자료
David Haight, Bringing Different Studies and Methods Together: Lessons Learned from Recent Canadian Efforts, 2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