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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우주에서 한정식 만찬 실시

  • 부서명 관리자
  • 작성일 2008-04-12
  • 조회 15592

 - 우주에서 먹는 김치 맛과 된장국은 어떤 맛일까? -
- ISS 셋째날 우주식품, 우주저울, 안구압 측정 실험 등 실시 - 
 


교육과학기술부(장관 金道然)는 4월 12일 우주인의 날을 기념하며, 이소연 우주인이 국제우주정거장에서 한국우주식품으로 우주만찬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우주인의 날은 1961년 4월 12일 세계 최초 우주인 유리 가가린을 실은 보스토크 1호의 무사 귀환을 기념하며 제정된 날로, 러시아에서는 가가린 동상에 헌화하는 등 축제가 펼쳐진다.

이소연씨는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동승한 우주인을 초대하여 총 10가지의 한국 우주식품을 대접할 예정으로, 우주에서의 한정식 만찬을 통해 세계 우주인들에게 한국 음식을 홍보하고 한국 우주식품의 우수성을 널리 알릴 계획이다. 

이들 한국식 우주식품은 한국식품연구원과 한국원자력연구원이 식품업체 연구소와 함께 개발한 것으로「동결건조」,「고온 멸균상태로 포장」, 「방사선을 쪼여 미생물을 멸균하는 방식」등으로 우주식품을 개발했다.

이소연씨를 비롯한 우주인들은 원터치 캔 형태로 포장한 우주김치, 동결 건조된 우주밥, 튜브형 용기에 담아 뜨거운 물을 붓고 빨대로 먹는 우주된장국, 고추장, 볶은 김치로 우주 저녁 식사를 마친 후, 우주디저트로 방사선으로 멸균된 생식바와 수정과, 녹차, 홍삼차로 입가심할 수 있다. 또한 우주인이 자유시간에 간식거리로 즐길 수 있는 우주라면은 70℃에서 5분 만에 조리하여 먹을 수도 있다.

이소연씨는 한국식 우주만찬과 함께 우주식품을 맛보고 즐기는 한편 식사할 때 맛, 조직감, 생리적인 거부감 등을 평가하는 우주식품 실험을 2회 실시한다. 이 실험을 통해서 한국 우주식품이 실제 우주에서는 어떤 맛인지를 포함한 한국 우주식품에 대한 기초자료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 우주인 이소연박사 한정식 만찬 장면)

우주식품은 우주라는 특수 환경을 고려해야 하므로 까다로운 시험과 공정을 거쳐야 우주식품으로 인증을 획득할 수 있어, 지금까지 러시아, 미국 등에서 개발된 우주식품은 300여 종에 지나지 않으며, 실제로 식단으로 사용되는 우주식품은 이중 100여 종으로 알려져 있다.

이날 우주인은 우주 만찬 외에도 우주에서의 첫 번째 생방송을 할 예정이며, 7가지 우주과학실험을 한다. 전날에 이어 계속 실시되는 실험 외에 새롭게 실시하는 것은 우주 저울 실험, 안구압 측정, 제올라이트 실험 등이다. 

「우주저울 실험」은 무중력환경에서 소질량(5kg 이하) 물체의 질량을 측정하는 장비를 사용하여 실험용 우주저울의 성능을 실험하게 된다. 또한,「안구압 측정 실험」은 무중력 상태에서 우주환경이 눈과 심장에 주는 영향을 실험하는 것으로, 이소연씨는「휴대 압안 측정기구」를 통해 하루 동안의 안압변화를 측정하게 된다. 아침 기상 직후부터 취침 전까지 매 3시간마다 안압변화를 측정한 데이터를 지상에서의 안압측정결과와 비교분석하게 될 것이다.

제올라이트 실험은 선진국들이 그동안 ISS에서 많이 실시한 과학실험의 하나로, 제올라이트는 끓는(zeo) 돌(lite)이라는 뜻의 합성어이다. 지상 실험에서의 실험이 중력의 작용으로 입자가 고르지 못한데 반해, 우주공간의 무중력 상황에서는 완벽하게 같은 모양과 크기의 제올라이트 입자를 얻을 수 있는데, 이소연씨는 총 1g 정도를 합성하여 지구로 가져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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