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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궤도 관광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위성연구본부
황도순(책임연구원)
우주에 대한 관심은 옛날부터 있어 왔지만 그 꿈을 구체적으로 실현하기 시작한 것
은 불과 60여년전 부터이다. 1957년에 구소련에서 스프트닉1호를 발사한 것은 인류에
게 있어 매우 큰 사건이었다. 1961년에는 유리 가가린이 인류 최초로 우주비행에 성
공하였다. 대부분의 기술개발이 그렇듯 이제까지는 각국 정부에서 우주개발을 주도해
왔지만 이제 우주라고 하는 장은 경제활동의 중심지가 되어 가고 있다.
지구로부터 가까운 공간은 이미 수없이 많은 위성들로 인해 발 디딜 틈조차 없는
상황이다. 특히 저궤도의 위성들은 서로간의 충돌을 염려하고 있으며 정지궤도 역시
포화상태에 이르고 있다. 기술과 인력의 활용이 훨씬 용이한 미국에서부터 새로운 우
주 경제활동이 시작되고 있다.
지구 주위의 위성에 대한 경제적 가치는 이미 증명되어 있다. 우주정거장으로의 화
물과 우주인의 운송을 비롯하여 우주관광과 우주광산이 가까운 미래에 우주 경제활동
이 될 것이다. 그 중 민간인의 우주관광은 이미 오래전부터 시작된 바 있다. 이미
2001년에 미국인인 데니스 티토가 러시아의 소유즈 우주선을 타고 국제우주정거장으
로 관광을 떠난 적이 있다.
그 이후 2009년까지 6명이 관광객으로서 국제우주정거장에 다녀왔으나 미국 우주왕
복선의 퇴역으로 인한 운송수단의 부족으로 중단되었다. 최근 들어 고도 100km까지
여행할 수 있는 우주관광 프로그램이 개발되고 있는 중이다. 버진 갤럭틱사의 스페이
스쉽, 블루 오리진사의 뉴 세퍼드 등이 근시일내에 실현가능한 우주관광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972년에 아폴로 17호를 마지막으로 달 근처에 도달한 인류는 없었다. 드디어
지난 9월 17일에 앨런 머스크의 스페이스X에서는 달궤도에 보낼 우주관광객을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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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였다. 2023년에 발사하는 것이 목표이며 달궤도 비행에 국한되어 있기는 하지만 지
구 이외의 천체를 궤도비행한다는 것은 민간인에게 있어서 꿈같은 일이 아닐 수 없
다. 이 비행은 우주개발에 있어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것이 틀림없다.
달 관광에 나설 발사체는 스페이스X의 팔콘헤비이며 우주선은 현재 개발 중인 유인
우주선인 드래곤이다. 물론 발사 전까지 우주선에 대한 기술적 완성도를 높여나가야
하겠으나 그 동안의 개발역량을 살펴볼 때 충분히 실현가능할 것이다.
[그림 1] 팔콘헤비 발사체
[그림 2] 드래곤 유인우주선
자료: http://www.spacex.com/dragon
자료: ht p://www.spacex.com/falcon-heav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