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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년 우주탐사 정부 투자 규모 200억 불 전망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우주정책팀 정서영 (선임연구원)
우주 분야 시장 조사 및 컨설팅 업체인 유로컨설트(Euroconsult)가 우주탐사 분야
향후 10년 전망을 담은“Prospects for Space Exploration”보고서를 발간했다. 이에
따르면 전 세계 우주탐사 분야 정부 예산 투자 규모는 2017년 146억 불에서 2027년
200억 불로 증가할 전망이다.
세계 우주탐사 분야 예산 증가 요인으로는 미국, 중국, 러시아, 유럽, 일본, 인도 등
우주 선진국의 우주탐사 활동 확대와 UAE, 우리나라와 같은 신규 국가의 우주탐사
활동 참여 등을 꼽을 수 있다. 또한 아직까지 자체 투자 규모는 크지 않으나, 최근 들
어 민간의 우주탐사 활동 참여 및 관련 벤처 창업도 활발해지고 있는 추세이다. 실제
향후 10년간(2018~2027년) 발사 예정인 80기의 행성탐사선 중 30기가 상업 목적을 위
해 민간에 의해 개발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되었다.
유로컨설트가 공개한 우주탐사 분야별 예산을 살펴보면, 우주탐사용 우주발사체 및
유인 우주선, 무인 보급선 등 수송시스템 개발 분야가 현재 전 세계 우주탐사 분야
예산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수송시스템 분야 예산은 특히 미국과 중국의 심
우주 탐사용 차세대 유인선 및 보급선의 개발에 힘입어 2017년 77억 불에서 2027년
88억 불로 증가할 전망이다.
다음으로 많은 예산을 차지하는 것은 궤도인프라 분야로, 미국, 유럽, 러시아, 일본
이 참여하는 국제우주정거장(ISS)이 최소 2024년까지 운영 될 예정이다. 국제우주정거
장 참여국들은 후속 사업으로 2020년대에 달 궤도에 우주정거장(Gateway)을 구축하는
사업 추진 예정이며, 중국도 독자 우주정거장 개발을 추진 중이다. 이에 따라 궤도인
프라 분야 예산 투자 합계는 2017년 35억 불에서 2027년 53억 불로 늘어날 전망이다.
달 탐사 분야는 2017년 기준 세계 우주탐사 예산의 3% 비중 밖에 차지하고 있지 않
지만, 2020년대 우주탐사 활동의 중심지로 새롭게 떠오르면서 2027년에는 전체 예산
의 14% 비중을 차지하게 될 전망이다. 현재 우주선진국 및 우주탐사 활동 신규 참여
국, 민간기업 모두 다양한 달 탐사 활동을 계획하고 있는데, 유로컨설트 집계에 따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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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향후 10년 간(2018~2027년) 50기로 달 탐사선이 발사 될 예정이다. 이는 지난 10년
간(2008~2017년) 발사된 달 탐사선의 수(8기)의 6배에 달하는 수치이며, 향후 10년간
발사될 우주탐사선 중 64%의 비중을 차지하는 규모이기도 하다.
한편 화성 탐사 분야는 우주 선진국 중심의 꾸준한 화성 무인 탐사 활동으로 우주
탐사 전체 예산의 10% 수준의 예산이 지속 투자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10년간
(2008~2017년) 6기의 화성탐사선이 발사된 데 이어, 향후 10년간(2018~2027년) 10기의
화성 탐사선이 발사될 계획이다.
이 밖에 소행성 등을 포함한 기타 태양계 천체 탐사 활동과 이를 위한 정부 투자도
지속 확대될 전망이다.
<표 1> 전 세계 우주탐사 분야 정부 예산 투자 현황 및 전망
분야
2017년
2027년
수송시스템
77억불 (53%)
88억불 (44%)
궤도인프라
35억불 (24%)
53억불 (26%)
달 탐사
5억불 (3%)
28억불 (14%)
화성 탐사
15억불 (10%)
13억불 (9%)
기타 심우주 탐사
14억불 (9%)
19억불 (7%)
자료: Euroconsult
<표 1> 전 세계 우주탐사선 발사 현황 및 전망
분야
지난 10년(2008~2017년)
향후 10년(2017~2027년)
우주탐사선 전체
19기
80기
달 탐사선
8기
50기
화성 탐사선
6기
10기
기타
5기
18기
자료: Euroconsult
※ 이 글은 아래 링크의 기사를 참조하여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