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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고등훈련기 획득사업 동향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미래융합연구부
황인희 (연구위원)
미국 고등훈련기(Advanced Pilot Training; APT T-X)의 획득이 조만간 결정될
예정이다. APT 프로그램은 미 공군이 지난 50년 간 운용하던 초음속, 쌍발엔진, 복
좌 훈련기인 T-38C Talon 350대를 교체하는 사업이다. 올해 6월 헤더 윌슨 미 공
군장관은 군사전문지 디펜스뉴스 등과의 인터뷰에서 “고등훈련기 사업을 올 여름 내
에 결정하기 위해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T-X는 미국 내에서 생산
되어야 하며, 주요 요구성능은 공중급유 기능, 하중배수 7.5g, 수명 8천 비행시간, 비
행속도 마하 0.9, Ground-Based Training System (GBTS) Including Simulator 등
이다.
록히드마틴/KAI, 보잉/사브, 그리고 레오나르도 컨소시엄이 최종제안서를 제출하였
으며, 실질적으로는 록히드마틴/KAI의 T-50A 혹은 보잉/사브의 T-X가 유력한 것으
로 예상되고 있다. 록히드마틴에 따르면 T-50A는 5세대 조종사를 훈련하기 위해 개
발하였으며, T-50을 바탕으로 업그레이드하였기 때문에 179대의 T-50 생산, 2,000
명의 조종사 훈련, 15만 비행시간 축적 등의 실적, 그리고 고성능의 공력특성과 초음
속비행, 디지털 비행제어, 차세대 항법시스템, 첨단 파일럿 시현장치를 갖는 5세대
Cockpit 등을 갖추고 있다고 한다. 미 공군의 주력 전투기가 록히드마틴이 개발한
F-22, F-35이기 때문에 T-50A가 APT에 가장 적합한 기종임을 강조하고 있다. 보
잉의 T-X는 전적으로 APT 프로그램을 위해 새로 개발한 기종이다. 상세한 성능과
제원은 알려지지 않고 있지만 F-18과 유사한 형상으로 설계함으로써 비용과 일정을
단축하고, F-22, F-35와 같이 쌍 수직미익 항공기이기 때문에 비행조종의 공통성을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 2016년 12월에서야 초도비행에 성공하였기 때문에 안전성, 안
정성, 그리고 운용성 등이 검증되지 않은 것으로 간주된다.
T-X의 선정은 미 공군 요구도(ROC), 대당 가격, 그리고 비행 안정성과 운영 효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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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여 결정될 것이기 때문에 귀추가 주목된다. 록히드마틴/KAI가
APT의 수주에 성공하게 되면, 향후 수십조원 규모의 미 해군용 훈련기 650대와 제3
국의 훈련기 사업에도 참여할 가능성을 기대할 수 있게 된다. 이는 한국의 방위산업
과 항공우주산업이 도약을 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다.
[그림 1] 록히드마틴 T50A
자료: 록히드마틴사 홈페이지(https://www.lockheedmartin.com/en-us/products/t-50.html)
[그림 2] 보잉 T-X
자료: 보잉사 홈페이지(ht ps://www.boeing.com/defense/t-x/index.page)
【참고문헌】
- Advanced Pilot Training (T-X) Program: Background and Issues for Congress,
Jeremiah Gertler (Specialist in Military Aviation), May 21,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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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ystem Specification for the ADVANCED PILOT TRAINING (APT) PROGRAM,
Version 1.0, US Air Force Life Cycle Management Center, Wright-Patterson AF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