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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속 5cm 성지순례 및 로켓발사 관람기
작성 :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백승환 (선임연구원)
출처: https://www.youtube.com/watch?v=yNPhJOu8Z0M
최근 인터넷 사진 사이트인 디씨인사이드, HIT 갤러리, (원글은 ‘너의 이름은’ 갤러
리)에 항공우주연구원이 관심을 가질만한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인천지하철’이다.
인천지하철에서 근무하는 유저가 신카이 마코토의 초속 5cm 중의 두 번째 파트인 코
스모너트 ‘cosmonaut’ 의 배경인 타네가시마 섬에 여행을 다녀온 후기를 디씨인사이
드에 올린 것이다.
흔히 알려진바와 같이 타네가시마 섬은 일본 로켓의 발사장이다. 이 유저는 일본 로
켓 발사장을 여행한 것은 물론 H-IIA F36의 발사 장면까지 보고 오고 갤러리에 글
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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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생각해 볼 점은, 아래와 같다.
1. 로켓 발사장면을 정말로 보고 싶어서, 해외까지 보러 간 것.
2. 로켓 발사장을 애니메이션에 나온 것 장소라서 간 것.
3. 에니메이션을 좋아하는 사람이 다녀온 것.
보통사람이 일본 최남단까지 가서, 최신 과학 및 공학의 결정체를 보러 간 것이다. 바
꿔 말하면, 최신 과학이 이사람을 일본 최남단으로 끌어 온 것이며, 더 많은 영감을
가지고, 고향으로 돌아갈 것이다.
일본의 과학자들은 신카이 마코토의 초속 5cm를 기대하면서 로켓을 만들지는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신카이 마코토의 작품이 사람들을 타네가시마로 이끌어들이고, 해외에
있는 사람들에게도 영향을 주었다. 로켓 장면을 본 사람이 더 많이 볼 수 있도록 영
감을 주는 다리역할을 하게 한 것이다. 그런 작품을 좋아하고 열광하는 사람들이 더
많이 느낄 수 있도록 이어주는 것이 바로 그 사람의 상상력이 반영된 ‘만화’였다. 이
러한 만화를 보고 과학자가 되는 사람도 있고, 그래픽회사에 가게되는 사람도 있고,
다양한 직업군을 만들어주는 사람들이 만들어진다.
만화가 비교육적이고 좋지 않다는 생각하는 편견이 묘하게 깔려있는 사회에서, 사실
은 그들이 세상을 연결해주고, 활력을 주는 사람들이라는 것을 일깨워주고, 마지막으
로는 우리나라 발사체의 발전 방향에 대해 생각할 거리를 남겨주는 디씨인사이드의
성지순례기였다.
○ 참고자료
- http://gall.dcinside.com/board/view/?id=hit&no=14280&page=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