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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37차 우주주파수조정그룹 연례회의
작성 : 한국항공우주연구원 김영욱
우주주파수조정그룹 (SFCG)은 인류의 이익을 위해 세계 우주 시스템의 주파수 자원
을 효율적이고 합리적으로 이용하기 위한 사명감을 가지고 1979년 세계무선주관청
회의에서 조직되었다. 회원들은 국가의 주관청을 대표하지 않는 비공식그룹으로써
각 국의 우주 기관을 대표하는 주파수 관리자로 이루어져있다. 주로 과학업무 간에
할당된 주파수 사용에 대해 개발 단계에서 조정을 수행하고, 공식적인 국제 전기 통
신 연합 (ITU) 규정 변경에 앞서 정책과 절차 변경을 비공식적으로 수행, 할당된
대역의 효율적인 사용과 회원들의 우주 시스템간의 간섭을 피하기 위해 결의안, 권
고서를 채택하는 업무를 수행한다. 첫 번째 공식 회의는 1980년에 프랑스 Toulouse
에서
개최되었고,
이후
매년
연례회의를
수행하고
있다.
우주주파수조정그룹
(SFCG)의 조직은 유럽우주국 (ESA)와 미항공우주국 (NASA)의 총괄관리자에 의해
서 공동으로 설립되었고, ESA에서 영구적으로 사무총장을 맡고 있으며, 전 세계 주
요 국가 우주 기관들이 주요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2017년은 37차 회의이며, 캐
나다 몬트리올 CSA 본사에서 9월 5일부터 6일간의 일정으로 진행되었다. 이번 연례
회의에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 (KARI), 미항공우주국 (NASA), 유럽우주국 (ESA),
프랑스 국립우주연구원 (CNES), 독일우주청 (DLR), 일본우주청 (JAXA), 인도우주
연구기구 (ISRO), 중국우주기술아카데미 (CAST) 등 28개 우주 기관에서 81명이
참여하였다. 또한 이번 회의에서 신규 회원인 중국 국가우주과학센터 (NSSC)의 소
개가 있었다. 연례회의 구성은 첫날과 마지막 날은 전 참여기관이 함께 수행하는 총
회와 5일간의 본회의로 구성된다. 개회식에서는 모든 작업반 (WG)이 관심을 가지고
연구해야하는 공통분야에 대해 발표하고 주요 의제 확정 및 부작업반 (SWG)을 이
끌어 나갈 의장을 할당한다. 4일간의 본 회의에서는 4개의 부작업반에 각각 주어진
의제들을 발표하는 회의가 개최된다. 폐회식에서는 부작업반의 결과물을 공식으로
승인하고 다음 회의 장소 및 의제를 결정한다. 부작업반-1 (SWG-1)에서는 기상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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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업무 (기상센서)에 할당된 주파수와 관련된 작업반 활동을 한다. 400 MHz 대역
에서
기상위성업무와
지구탐사위성업무간의
제한사항
연구,
미국해양대기청
(NOAA)의 우주 임무 스펙트럼 사용과 우주 임무 외 스펙트럼 사용에 대한 내용을
다루었다. WRC-19 와 관련된 사항으로 6개의 지역 협의체, 아태전기통신협의체
(APT), 중동스펙트럼관리협의체 (ASMG), 아프리카전기통신협회 (ATU), 유럽우편
전기통신청 (CEPT), 미대륙국가간전기통신위원회 (CITEL), 독립국가연합통신협의
체 (RCC) 의 WRC-19 지역 준비 사항에 대한 Action Item 안을 요약하여 제공하
였다. 또한 미래의 IMT 주파수 대역과 기존 주파수에 대한 보호 및 공유, 52.6 ~
54.25 GHz 대역을 사용하는 지구탐사위성업무의 수동센서에 대해 인접 대역에 할당
된 주파수로 인한 영향성을 설명하였다. 부작업반-2 (SWG-2)에서는 우주연구업
무, 지구탐사업무, 심우주업무에 할당된 주파수와 관련된 작업반 활동을 한다. 화성
지역에서 근접 통신 링크 임무의 수가 증가함에 따라 잠재적으로 간섭 증가가 예상
되고, 이러한 근접 링크 주파수 선정 및 확인을 위한 SFCG A21-2 결의안에 대한
개정을
제안하였다.
우주연구업무
(심우주)
지구국에
대한
교차
편파
(Cross-Polarization) 간섭, 8400 ~ 8450 MHz 대역에서 화성에서의 심우주 스펙
트럼의 혼잡 및 간섭 완화 기술에 대한 36차 회의 결과에서 더 나아가 교차 편파
간섭 분석을 위해 좌원형편파와 우원형편파 이득 패턴을 제공하도록 심우주 지구국
을 가지고 있는 기관들에게 제안하였다. 부작업반-3 (SWG-3)에서는 수동 및 능동
원격탐사 센서를 탑재한 우주 시스템에 관련된 작업반 활동을 한다. 35.5 ~ 36.0
GHz 대역에서 지구탐사위성업무에서 기상레이다 (능동센서)의 대역외방사에 대한
측정 데이터 발표, 1215 ~ 1300 MHz 대역에서 지역위성항법시스템 (RNSS)의 수
신기 보호를 위한 지구탐사위성업무의 능동센서의 기술적인 내용 발표, 1400 ~
1427 MHz 대역에서 SMOS 위성에 의해서 검출된 RFI 최신 보고서 발표에 대한 내
용을 다루었다. 부작업반-4 (SWG-4)에서는 현재 및 미래의 위성 프로그램에 대한
각 기관의 발표 및 질의, 조정의 과정이 이루어졌다. 이번 37차 회의에서 3건의 면
제 및 권리 포기 (Waiver)가 요청되었다. 인도의 ISRO에서는 달탐사 임무를 가진
CHANDRAYAAN-2 위성에 대해 달 표면에서 Lander와 Rover 간의 통신을 위한
2589.75 MHz 주파수 사용에 대해 SFCG 회원 기관에게 Waiver를 요청하였다. 미
국의 NASA에서는 소행성 베뉴 탐사를 위한 OSIRIS-REx 위성과 소행성간의 근접
운영에서 필요한 data 전송과 레인징을 동시에 지원할 때 열 관련 문제점을 발견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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였다. JPL은 4개의 새 변조 방식과 비트율 조합으로 문제 해결 방안을 확정하였으
나, SFCG 23-1R1 권고서의 대역폭 제한사항을 위반하게 됨에 따라 Waiver를 요청
하였다. 소행성 탐사의 주파수 사용이 혼잡하지 않은 점과 운영 스케줄 확인 등으로
SFCG의 다른 기관의 심우주 탐사에 수락할 수 없는 어떠한 간섭도 일으키지 않을
것임을 확신하였고, 이에 Waiver를 요청하였다. 아랍에미리트의 MBRSC에서는 아랍
에미리트 화성 탐사 임무인 HOPE 위성의 통신 시스템이 SFCG 23-1R1 권고서의
대역폭 제한 사항을 초과하는 BPSK 변조 방식 사용에 대해 Waiver를 요청하였다.
36차 뿐만아니라 37차에서도 주목했던 문제로 우주연구업무 (심우주) 분야로 상업
회사 및 학교에서의 지속적인 수요 증가이다. 이에 따라 기존 심우주 위성망에 상당
한 간섭이 예상됨에 따라 이러한 문제 해결을 위해 비 회원기관인 상업회사와 학교
의 위성망 정보에 대해 해당 국가의 회원기관에서 대신하여 SFCG 데이터베이스에
등록하고 사전 조정을 수행 할 수 있도록 권고하고 있다. 또한 SFCG에서 발행한 권
고서 및 결의안을 상업회사와 학교에서 활용하고 임무에 적용할 수 있도록 권고하였
다. 이와 같이 세계의 우주 기관들은 주파수를 하나의 중요한 자원으로 인식하고, 우
주주파수조정그룹 (SFCG) 연례회의를 통해 한정된 주파수 자원에 대해 효율적이고
안정적으로 공유하기 위한 협의체 활동을 지속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 이 글은 아래 링크 및 보고서를 참조하여 작성하였습니다.
위성 주파수 관련 정보 획득 및 조정을 위한 제37차 SFCG 연례회의 참석 보고서, 안상일, 김영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