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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생태계 복원에 이용되고 있는 드론 이야기
작성 : 한국항공우주연구원 구삼옥 (책임연구원)
주로 군사용으로 사용되던 무인항공기 기술이 민간 영역에서 취미 활동 영역에서부
터 항공촬영, 물품 배송, 과학관측, 재난 감시 등 다양한 분야로 그 활용도를 넓혀 가
고 있는데, UAE(아랍에미리트연방)에서는 ‘착한 일을 하는 드론’(Drones for Good)
이라는 경연을 제정하여 인류에 도움이 되는 드론기술 개발을 장려하고 있다. 여기에
소개하는 드론은 저 대회에서 올해에 2위를 하였는데, 무너진 자연생태계를 복원하는
일에 투입되었다.
드론으로 나무 씨앗을 심는 개념도(출처 : http://inhabitat.com/drones-are-planting-an-entire-forest-from-the-sky/)
미얀마의 이라와디 강 삼각주에 사는 주민들은 오랫동안 남벌로 망가진 강변 생태
계를 복원하기 위해서 지난 5년 동안에 270만 주의 맹그로브 나무를 심어 왔는데,
노동력이 많이 필요한 어려운 일인데다가 식재해야 할 면적이 너무나 넓어서 좀 더
능률을 높일 방법이 필요했는데, 그 해결책을 영국의 바이오카본 엔지니어링
(BioCarbon Engineering)이라는 신생기업에서 하루에 맹그로브 나무 십만 주를 심을
수 있는 드론을 활용한 솔루션을 만들었다.
이 기술은 드론으로 나무를 심는 방식은 먼저 드론으로 식재할 영역을 촬영하여 획
득한 지리정보를 토대로 심을 자리를 결정한 후 토양에서 분해되는 용기에 담긴 묘목
씨앗과 거름이 든 물체를 순차적으로 낙하시켜 땅에 꽂히도록 한 것이다. 이 솔루션
을 구성하는 개별 기술들은 특별히 새로울 것은 없어 보이지만, 드론을 이용한 항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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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및 지리정보 획득 기술, 획득한 정보를 토대로 파종할 최적 위치 좌표의 세트를
뽑아내는 기술, 드론의 경로점 비행 기술, 그리고 소형 화물을 정밀한 위치에 배송(투
하)하는 기술을 잘 결합하여 현장에서 간절히 필요한 수요에 부응하는 솔루션을 제공
했다는 점이 성공의 요인으로 보인다.
비영리 단체인 월드뷰 인터내셔널 재단(Worldview International Foundation)이 이
런 사업을 지원하는데, 향후 십억 그루의 나무를 심어나갈 예정이라고 한다. 드론을
이용하면 파종할 지역의 지리적 특징과 토양의 상태를 먼저 파악해서 씨앗이 발아해
서 생육하기 좋은 곳을 정밀하게 골라서 낙하시킬 수 있기 때문에 다른 방식보다 더
효율적인 식재 작업이 가능하다고 한다.
국내에서도 다양한 기업체에서 다양한 드론과 기술이 개발되고 있는데, 이와 같은
널리 인간을 이롭게 하는 활용 솔루션들도 많이 개발되었으면 좋겠다.
※ 이 글은 아래 링크의 기사를 참조하여 작성하였습니다.
http://inhabitat.com/drones-are-planting-an-entire-forest-from-the-sky/
http://www.uasvision.com/2017/08/29/drones-plant-mangrove-trees-help-restore-ecosystem/
https://www.biocarbonengineering.com/technologi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