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우주산업기술동향 14권 1호 (2016) pp. 133~141
http://library.kari.re.kr
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기술동향
러시아 발사장 기술 동향
강선일*
1 )
, 라승호*
Technical Trend of Russian Launch Complex
Kang, Sun-il*, Ra, Seung-ho*
ABSTRACT
Since the first rocket flight of Von Braun, the Russia has maintained the status of two giants in
outer space exploration with Unites States. The Russia has developed various rockets and launch
vehicles since 1950s and maintained variety of well-balanced launch complexes. They has been
carried out more than 20 times of launches a year steadily. It is an evidence that the space
technology of Russia has still competitive in launch service. Korea and Russia are maintained
close relationship in space field since the international cooperation of KSLV-1 NARO development
project. Therefore, it is expected to helpful in construction of KSLV-II launch complex and
planning of next generation launch vehicle also that understand the technical trend of Russian
launch complexes.
초 록
폰 브라운의 첫 번째 로켓 발사 이후 러시아는 미국과 더불어 우주분야 양대 강국의 지위를
굳건히 하고 있다
. 러시아는 1950년대 이래 다양한 발사체와 발사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현재도
연간 약
20회 이상의 발사를 수행하고 있다. 이는 러시아 우주기술이 상당한 경쟁력을 가지고
있음을 증명한다
. 한국과 러시아는 KSLV-1 나로호 개발을 위한 국제협력 이래로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 따라서 러시아 발사장에 대한 기술 동향을 파악하는 것은 한국형발사체 발사장
구축은 물론 차세대 발사체를 위한 발사장 계획 수립 등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
Key Words : Launch Complex(발사장), Launch Vehicle(발사체), KSLV-II(한국형발사체)
* 강선일, 라승호,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형발사체개발사업본부 발사대팀
aerodol@kari.re.kr, ra@kari.re.kr
134
강선일 외 / 항공우주산업기술동향 14/1 (2016) pp. 133~141
1. 서 론
로켓 역사에 있어 러시아는 매우 초기단계에서
부터 이름을 남기고 있다
. 자료에 따르면 러시아
최초의 로켓 제작소는
1680년 모스크바에 문을 열
었다고 한다
. 또한 1717년에는 화약을 이용한 로켓
으로 수백미터를 상승하여 신호탄 역할을 수행한
기록이 있다
. 또한 1800년대 후반에서 1900년대 초
반에는
Tsiolkovsky, Korolev, Glushko 등 많은 러
시아 로켓 설계자들이 로켓관련 저서를 출판하기
도 하였다
[1].
위성 발사를 위한 발사체의 경우
1948년 V2로켓
의 복사판이라 할 수 있는
R-1을 그 시초로 볼 수
있으며
, 1957년 Sputnik 8K71PS를 시작으로 2002
년까지
32종의 발사체로 약 2,800여회의 발사를 수
행하였다
[1]. 발사장 역시 R-1 발사를 수행한
Kapustin Yar에서부터 가장 최근의 Vostochny 발
사장까지 용도에 맞는 발사장을 다수 보유하고 있
다
[1].
우리의 경우 군용 미사일 시험을 위한 몇몇 시
설 등은 있었으나
, 과학기술목적의 위성 궤도투입
을 목적으로 하는 발사장은
KSLV-1 나로호를 위
한 발사장이 최초이다
[2-3]. KSLV-1 나로호의 발사
장은 러시아로부터 설계를 도입하여 국내 제작된
것으로
, 운용 방식 등에서 러시아와 매우 유사하
다
. 한국형발사체 발사장은 기존 나로호 발사장을
일부 재활용하여 신축하는 것으로 계획되어 있다
[4]. 따라서 한국형발사체 발사장 역시 그 시작은
러시아 발사장 설계라고 볼 수 있다
. 따라서 러시
아 발사장의 기술 동향을 파악하는 것은 한국형발
사체 발사장 구축과 발사운용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
2. 본 문
2.1 2010년 이후 러시아 발사체 발사
현황
러시아는 용도 및 사용 발사체에 따라 다양한
발사장을 보유하고 있다
. 군용 미사일을 제외한 상
용 발사체를 위한 러시아 발사장 중 현재 가동되
고 있는 발사장을 파악하기 위해
2010년 이후 주
요 러시아 발사체 발사 현황을 정리하였다
.
연도
발사
횟수
발사장
발사체
2010
23회
Baikonur(23)
Soyuz(10)
Proton(11)
RS-20(1)
2011
24회
Baikonur(24)
Soyuz(11)
Proton(9)
Zenit(4)
2012
26회
Baikonur(20)
Sea Launch(3)
Plesetsk(1)
Soyuz(11)
Proton(10)
Zenit(3)
Rokot(1)
2013
27회
Baikonur(22)
Sea Launch(1)
Plesetsk(4)
Soyuz(11)
Proton(10)
Zenit(3)
Rokot(2)
Union2.1(1)
2014
26회
Baikonur(21)
Sea Launch(1)
Plesetsk(4)
Soyuz(12)
Proton(8)
Zenit(1)
Rokot(2)
Arrow(1)
2015
17회
Baikonur(17)
Soyuz(9)
Proton(7)
Zenit(1)
2016
8회*)
Baikonur(5)
Plesetsk(3)
Vostochny(1)
Soyuz(5)
Proton(2)
Rokot(1)
*) 2016년 4월 말 기준
표
1. 2010년 이후 러시아 발사체 발사 현황[5]
<표 1>의 내용을 보면 1966년 첫 비행을 시작한
Soyuz 발사체가 여전히 가장 많은 발사횟수를 기
록하고 있다
. Soyuz 발사체는 러시아의 주요 발사
장인
Baikonur, Plesetsk는 물론 러시아의 최신 발
사장인
Vostochny와 ESA와 협력을 통해 구축한
Kourou (French Guiana) 발사장에서도 운용되고
있다
. 그밖에도 Proton Series, Zenit series, Rokot
등이
2010년 이후 운용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발
강선일 외 / 항공우주산업기술동향 14/1 (2016) pp. 133~141
135
그림
1. Layout of Baikonur[1]
사장은 카자흐스탄 소재
Baikonur가 가장 많은 발
사횟수를 기록하고 있으며
, Plesetsk와 Sea Launch
가 그 뒤를 따르고 있고
, 자국내 발사장(Baikonur
는 카자흐스탄 소재임
)으로 야심차게 건설하고 있
는
Vostochny 발사장에서 2016년 4월 28일 역사적
인 첫 발사를 이루었다
. <표 1>에는 나와 있지 않
으나
, ESA와 협력을 통해 구축/운용 중인 Kourou
의
Soyuz 발사장 역시 2011년 첫 발사 이후로 14
회 발사되었다
[6].
2.2 러시아 주요 발사장
<표 1>에 따르면 2010년 이후 러시아에서 운용
되고 있는 발사장은
4개이다. 가장 많은 발사가 이
루어지고 있는 카자흐스탄 소재
Baikonur발사장,
그리고 러시아 국내 발사장으로는 가장 규모가 크
고 오래된
Plesetsk 발사장, 국제협력을 통해 적도
인근 공해상에서 발사하게 되는
Sea Launch, 마지
막으로 러시아 동부에 신설된
Vostochny 발사장
등이다
. 그밖에도 60년대에 많이 사용된 Kapustin
Yar, Svobodny 등이 있으며, 유럽우주연합과 협력
하여
Soyuz 발사체 운용을 위해 프랑스령 Guiana
에 구축한
Soyuz-Kourou 발사장도 러시아 발사장
이라 말할 수 있다
.
본 논문에서는
<표 1>에 언급된 4개의 발사장
과
, Soyuz-Kourou 발사장에 대해 동향 분석을 수
행하였다
.
3. 러시아 발사장 기술동향
3.1 Baikonur Cosmodrome
Baikonur 발사장은 세계 최대의 발사시설의 하
나로 구 소련시절인
1955년 위성발사를 시작하였
다
. 현재는 러시아가 아닌 카자흐스탄에 위치하고
있으며
, 러시아에서는 사용료를 내는 임차 형태로
사용하고 있다
(2004년 재계약을 통해 2050년까지
사용가능
). Baikonur는 엄밀히 말해서 러시아 발사
장은 아니지만 여전히 러시아 발사체를 가장 많이
운용하는 발사장이며
, 유인우주선 발사가 가능한
유일한 발사장이다
.
¡ 위치 및 면적
: 북위 46°, 동경 63°, 가로 세
로 약
70~100 km, 총 면적 6,717 ㎢
136
강선일 외 / 항공우주산업기술동향 14/1 (2016) pp. 133~141
¡ 시설 규모
Ÿ
9개의 발사시설(Launch Complex), 총 15
개의 발사대
(Launch Pad), 4개의 ICBM 발
사대
Ÿ
11개의 조립 및 점검시설, 34개 부속 건물
Ÿ
3개소의 추진제 저장/공급시설
Ÿ
2개의 공항
¡ 운용 가능 발사체
Ÿ
Soyuz series
Ÿ
Proton series
Ÿ
Zenit Series
Ÿ 기타
(Molniya, Cyclone, Rokot 등)
Ÿ
Energia-Buran (과거)
러시아 국내 발사장이 아니기 때문에 현재 새로
운 발사시설의 구축이나 추가 투자는 이루어지지
않고 있으나
, 여전히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발사
가 이루어지는 발사장의 하나이다
.
그림
2. Picture of Baikonur[5]
3.2 Plesetsk Cosmodrome
Plesetsk는 모스크바 북동쪽으로 약 800km정도
떨어진
Arkhangelskaya 지역에 위치한 발사장이
다
. 1957년 R-7 ICBM 발사를 시작으로 1966년
Vostok 발사체 발사를 통해 상용 발사장으로서의
기능을 갖추었고
, 현재 다양한 발사체의 발사운용
을 수행하고 있다
. Baikonur 발사장이 러시아 영내
에 있지 않은 반면
, Plesetsk는 상용 발사체 발사가
가능한 러시아 유일의 발사장
(Vostochny 상업발사
개시 전까지
)으로 그 중요성이 더하고 있다.
¡ 위치 및 면적
: 북위 62°, 동경 40°, 총 면적
1,760 ㎢
¡ 시설 규모
Ÿ
6개의 발사시설(Launch Complex), 총 9개
의 발사대
(Launch Pad), 4개의 ICBM 발
사대
Ÿ
8개의 조립 및 점검시설, 37개의 부속 건물
Ÿ
2개소의 추진제 저장/공급시설
Ÿ
1개의 공항
¡ 운용 가능 발사체
Ÿ
Soyuz series
Ÿ
Rokot
Ÿ 기타
(Molniya, Kosmos, Cyclone 등)
Ÿ
Angara series
Plesetsk 발사장은 ICBM 발사를 목적으로 구축
되었고
, 현재도 ICBM 발사장으로서의 기능과,
ICBM에 대한 시험, 인력양성 등의 역할을 병행하
고 있다
. 또한 Baikonur 발사장의 대체 발사장으로
중요성을 인정받아 러시아가 새로 개발한
Angara
series 발사장을 신축하는 등 계속적인 신축 및 개
선을 해 나가고 있다
[1].
그림
3. Layout of Plesetsk [1]
3.3 Sea Launch
러시아는 대부분 영토가 북위
30도 이상에 위치
하므로 상업적으로 가치가 높은 위성발사에 상대
적으로 불리한 상황이다
. 이에 적도 인근에서의 발
강선일 외 / 항공우주산업기술동향 14/1 (2016) pp. 133~141
137
참여기업
국적
지분
(2010년 이후)
비고
Energia
Russia
25 (95)
발사체 상단용 Block DM
Boeing Commercial Space
USA
40 (2.5)
System integration, Payload enclosures
Aker Solutions
Norway
20 (2.5)
Launch platform, command ship
Yuzhnoye/Yuzhmash
Ukraine
15 (0)
Zenit Rocket
표
2. Sea Launch 국제 협력 현황[7]
그림
4. Picture of Sea Launch [8]
사를 목표로 지상이 아닌 해상 발사 개념을 바탕
으로 탄생하였다
. Sea Launch는 또한 국제 공동개
발
, 운영을 모토로 하고 있다. 참여 기업 및 지분
은
<표 2>와 같다. 출범 당시에는 국제 공동
Project라고 할 수 있었으나, 2010년 이후는 러시아
단독
Project라고 보아도 무방하다.
Sea Launch는 Zenit-3SL을 발사체로 사용하고
있으며
,
발사
platform의 역할을 수행하는
Odessey와 발사통제를 담당하는 사령선인 Sea
Launch Commander로 구성된다. 모항은 미국 캘
리포니아주의
Long Beach이며, 발사 platform과
사령선의 기착지 역할과 발사체의 보관 및 점검시
설
, 추진제 저장, 충전시설, 기타 지원시설 등을 갖
추고 있다
.
¡ 탑재 가능
Payload : GTO 기준 6.16 ton
¡ 발사 가능 횟수
: 연 6~8회
1999년 첫 발사를 시작으로 약 36회의 발사를
수행하였으며
, 2007년 대형 폭발사고와 2009년 파
산 위기 등 우여 곡절이 많았고
, 2014년 이후는 발
사 실적이 없는 상황이다
. 현재는 매각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7].
Sea Launch는 적도 인근 공해상에서 발사할 수
있다는 혁신적인 컨셉으로 주목 받았으나
, 해상발
사라는 특수성으로 인해 발사비용이 당초 예상에
비해 커져 위성발사시장에서 그 경쟁력을 잃어버
렸다
.
3.4 Vostochny Cosmodrome
Vostochny 발사장은 Baikonur 발사장의 의존도
를 줄이기 위해 러시아 영토 내에 건설되는 발사
장이다
. 2007년 새로운 발사장 건설계획에 따라 폐
쇄된
Svobodny 발사장 인근에 새로운 발사장 건
설계획이 발표되었고
, 2008년 ~ 2009년 paper
work 및 자금 조달 계획이 수립되었다. 2010년에
는 푸틴에 의해 러시아 영내의 유인 우주선 발사
를 위한 발사장 건설 계획이 공식 발표되었다
.
2011년 약 20조 루블 규모의 투자계획이 수립됨으
로써 발사장 건설이 본격화 되었으며
, 마침내 2015
년 하반기에
Soyuz-2를 위한 발사시설이 완공되었
다
. Soyuz와는 별개로 2018년(최근 2021년으로 연
기 됨
) Angara 발사체의 발사가 예정되어 있으며,
2016년 4월 말 역사적인 첫 발사(Soyuz-2)가 성공
적으로 마무리되어 발사장으로서의 역할을 시작하
게 되었다
.
¡ 위치 및 면적
: 북위 51°, 동경 128°(모스크바
로부터
8000km), 총 면적 700 ㎢
138
강선일 외 / 항공우주산업기술동향 14/1 (2016) pp. 133~141
그림
7. Soyuz Launch Complex in Kourou[10~12]
그림
5. Vostochny Cosmodrome[9]
¡ 시설 규모
Ÿ
Soyuz 및 Angara 발사체를 위한 2개의 발
사시설
(Launch Complex)
Ÿ 조립 및 점검시설
, 연료, 산화제 및 질소 생
산 공장 등
¡ 운용 가능 발사체
Ÿ
Soyuz series
Ÿ
Angara series
그림
6. Soyuz Launch Complex in Vostochny[9]
4. 러시아 유래 해외 발사장
4.1 Soyuz in Kourou
Kourou는 중남미 프랑스령 기아나에 위치한 발
사시설로 유럽우주연합
(ESA)의 Ariane 발사체 발
사장으로 유명하다
. Kourou는 북위 약 5°의 적도
인근에 위치하고 있어
, 상업적으로 매우 우수한 위
치에
있다
.
Kourou의 Soyuz
발사시설은
ELS(Ensemble de Lancement Soyuz)로 불리며, 유
럽과 러시아의
6개 기업이 연합한 형태로 운영되
강선일 외 / 항공우주산업기술동향 14/1 (2016) pp. 133~141
139
그림
8. Soyuz Launch Vehicle in Kourou[13]
고 있다
. ELS는 Baikonur외 적도 인근의 발사장
을 원하는 러시아측 요구와
, 기 보유한 Ariane에
비해 발사비용이 저렴하면서 신뢰도가 높은 발사
체를 원하는 유럽측 요구가 맞물려 탄생한 것으로
2003년 시작되었다. 2005년 건설이 시작되었으며,
2010년 Mobile Service Tower를 마지막으로 설비
구축이 완료되었다
. 2011년 첫 발사를 성공하였으
며
, 지금까지 총 14차례의 발사를 수행하였다[6].
¡ 위치 및 면적
: 북위 5°, 서경 52°
¡ 시설 규모
Ÿ
Soyuz 발사대, 조립 및 점검시설, 발사통제
소
, 추진제 저장 및 공급시설 등으로 구성
¡ 운용 가능 발사체
Ÿ
Soyuz-2
ELS는 러시아가 발사장 기술을 해외로 수출한
첫 사례로 볼 수 있다
.
당초 계획에 따르면
, 15년간 약 50여회의 발사
(연간 3~4회 발사 규모)를 목표로 하며, 약 3억 5
천유로
(한화 5천억원)의 비용으로 발사장 구축이
가능할 것으로 추정하였다
(이중 러시아는 1.3억 유
로 규모의 장비와 인력을 제공
). 하지만 기술적 문
제와 국제협력에 따른 어려움 등으로 인해 완공
시점이 계속 지연되어 투자 금액이 증가하였다
. 유
럽측에서는 동급의 새로운 발사체
/발사장을 구축
하는 것이 저렴했을 것이라는 언급도 있다
[6]
[10~12].
4.2 Naro Space Center
Naro Space Center는 KSLV-1 나로호 및 후속발
사체의 발사운용을 위해 구축된 시설이다
. 전남 고
흥군의 외나로도에 위치하며
, 국가우주개발중장기
계획에 따라
2000년 개발 사업에 착수하였고, 2003
년 기공식을 가졌다
. KSLV-1 나로호는 러시아의
Angara 발사체의 변형모델을 1단으로 하고, 국내
개발한 고체로켓 형태의
2단으로 구성된 발사체이
다
. 나로우주센터의 발사시설(Launch Complex)은
2006년 하반기 구축을 위한 토목공사를 개시하였
고
, 2009년 중반기에 설비 구축을 완료하였다.
2009년 말 첫 발사를 시작으로 2010년, 2013년 총
3회의 발사시도를 하였고, 2013년 초 세 번의 시도
끝에 위성을 궤도에 안착함으로써 발사시설로 기
능을 인정받았다
. 현재는 나로호의 후속 발사체인
한국형발사체 개발계획에 따라 시설의 일부 개조
및 신축을 준비하고 있다
.
¡ 위치 및 면적
: 북위 34°, 동경 127°(전남 고
흥군 봉래면 예내리 일원
, 대한민국), 총 면
적
4,950 ㎢ (시설면적 287 ㎢)
¡ 시설 규모
Ÿ 한국형발사체
(KSLV-II)를 위한 1개의 발사
시설
(Launch Complex)
Ÿ
Angara 계열 KSLV-1 발사를 위한 발사대
(LB1)와 한국형발사체(KSLV-II) 발사를 위한
발사대
(LB2, 구축 준비 중)
Ÿ 조립 및 점검시설
, 연료, 산화제 및 질소 저
장 및 공급시설
, 추적 및 통제시설 등
¡ 운용 가능 발사체
Ÿ
KSLV-1 (Angara 계열)
Ÿ
KSLV-II (시험발사체, 3단형 발사체)
140
강선일 외 / 항공우주산업기술동향 14/1 (2016) pp. 133~141
나로우주센터 발사시설 중
KSLV-1 발사를 수행
한
LB1은 한국형발사체의 1단 엔진 검증용 발사체
인 시험발사체
(TLV)의 발사대로 개조할 계획이며,
3단형 구성을 갖는 한국형발사체는 신설 계획 중
인
LB2를 활용하도록 설계 진행되고 있다. 조립
및 점검시설
, 추진제 저장 공급시설, 추적 및 통제
시설은 기존 시설을 최대한 활용하되 일부 증개축
하도록 설계되고 있다
[3~4].
5. 러시아 발사장의 특징
지금까지 러시아 국내 및 러시아 기술이 사용된
기타 국가 발사장 등 총
6개의 발사장에 대한 기
술 동향을 분석하였다
. 그 결과 아래와 같은 러시
아 발사장만의 몇 가지 특징을 구별할 수 있었다
.
¡ 군용
ICBM 발사장을 기반으로 함
러시아의 대표적인 발사장인
Baikonur를 비
롯하여 대부분 발사장이 군용
ICBM 발사를
시작으로 점차 위성 발사체용 발사장으로 발
전해 왔다
. 대표적으로 Plesetsk 발사장은 여
전히
ICBM을 운용하고 있으며, ICBM 개조
형 발사체인
ROKOT의 주 발사장으로 활용
되고 있다
.
¡ 넓은 부지에 여러 발사체 운용이 가능한 멀
티플렉스형
Baikonur, Plesesk 등 러시아발사장은 7~8개
의 발사시설에서 다양한 발사체의 운용이 가
능토록 구성되어 있음은 물론
, 발사체관련 시
설
, 공항, 우주비행사 훈련시설, 거주시설 등
을 갖춘 소도시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
¡ 별도 조립시설에서 조립한 후 이송
, 발사함
Soyuz, Proton, Angara 등 러시아 발사체들
은 대부분 발사대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조
립시설을 두고 조립시설에서
Payload 탑재
등 모든 준비를 마친 채 철도 또는 차량으로
발사대로
(수평)이동하여 발사하는 형태로 운
용된다
. 발사대 이동 후에는 Erector라는 기
계장치를 이용하여 수직상태로 전환하고
, 간
단한 점검 후 추진제를 충전하고 발사하게
된다
. 이러한 형태의 운용은 발사체가 발사대
에 머무는 시간이 짧아서 발사운용이 간단하
다는 유리한 점도 있으나
, 발사대 이송 후 문
제 발생할 경우 다시 조립시설로 돌아와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고
, 발사체가 조립시설에
서 나온 후 발사할 때 까지 날씨에 민감한
단점도
있다
.
최근
Falcon,
Antares,
Long-march 6등 저가형 발사체를 표방하는
발사체들이 유사한 방식을 사용하는 것으로
보아 발사비용 측면에서도 상당히 유리할 것
으로 판단된다
.
¡ 유인 우주선 발사 가능
현재까지 유인 우주선의 활용은 국제우주정
거장
(ISS)으로의 우주인 운송에 국한되어 있
다
. 과거에는 Space Shuttle 등 다양한 운송
수단이 있었으나
, 현재 운용되고 있는 유인
우주선은
Baikonur에서 발사되는 Soyuz와 중
국의
Long-march가 유일하다. 중국은 아직
정기적인 유인우주선 발사라기보다는 실험적
성격이 강하므로 정기적이고 계획적인
, 상업
적으로 의미가 있는 유인 우주선 발사는 여
전히 러시아에서만 이루어지고 있다
.
6. 결 론
러시아의 수많은 발사장 중
2010년 이후 정기적
인 발사가 수행되고 있는
4개 발사장과, 러시아로
부터 유래된 해외
2개 발사장에 대한 기술 동향을
파악하였다
.
러시아는 로켓 역사에서 빠질 수 없는
2대 강국
의 하나이다
. 구소련 체제하에서는 미국과의 국운
을 건 경쟁을 통해서 많은 성장을 이루었다
. 소련
해체 후 러시아로 재편 되면서부터 미국 주도의
우주 경쟁에서 밀려난 부분이 없지는 않으나
, 최근
푸틴 집권 하에서 강한 러시아 정책의 하나로 우
주분야에 대한 많은 투자가 이루어지고 있다
. 그
일환으로
Baikonur를 대체할 목적으로 Vostochny
발사장 건설이 진행되었고
, 1960년대 이래 첫 번째
강선일 외 / 항공우주산업기술동향 14/1 (2016) pp. 133~141
141
새로운 발사체로 여겨지는
Angara 발사체의 발사
도 이루어내었다
. 러시아는 여전히 우주 강국이고,
여전히 유인 우주비행을 정기적으로 수행하고 있
으며
, 현재 혁신적이라고 평가받는 Falcon, Blue
Origin, Antares 등 신형 발사체에 수평조립, 이송
후 발사라는 기술적인 기반을 제공하고 있다고 생
각한다
.
우리에게도 러시아는 낯설지 않은 국가이다
. 대
한민국 최초의 우주발사체인
KSLV-1의 1단이 러
시아 발사체인
Angara의 변형 모델이었으며,
KSLV-1의 개발, 운용 과정에서 습득한 다양한 지
식을 바탕으로 한국형발사체 개발이 진행되고 있
다
. 또한 발사장 분야에서는 KSLV-1 발사장의 설
계를 러시아로부터 도입하였고
, 이를 국산화 하면
서 습득한 지식을 바탕으로 한국형발사체 발사장
에 대한 독자 구축이 진행되고 있다
[2~4]. 이처럼
러시아를 통하여 독자적인 발사장 구축이 가능했
던 만큼 러시아 발사장관련 기술동향을 파악하고
,
최신 기술 및 우리에게 도움이 될 만한 기술에 대
해서 면밀히 분석하는 작업을 계속할 필요가 있다
.
참고문헌
1. S.P. Umansky,“Launch Vehicles Launch
Sites”, Rusian Space Agency, 2003
2. 강선일, 남중원, “KSLV-1 나로호 발사를 위한
발사대시스템의 추진제공급설비 소개
”2013 한
국항공우주학회 추계학술대회 논문집
, 2013,
pp.1427-1431
3. 정일형, 문경록, 강선일, 안재철, 라승호“나로
호 비행시험을 통한 화염유도로의 온도 및 압
력 측정
”, 한국항공우주학회지 제39권 제4호,
2011, pp.378-384
4. 강선일, 오화영, 김대래,“한국형발사체 발사대
시스템 추진제공급설비 및 화염유도로 설계
”,
한국추진공학회지 제
19권 제1호, pp.76-86
5. Russian Federal Space Agency,
(http://en.federalspace.ru)
6. WIKIPEDIA,“Ensenble de Lancement Soyuz”,
(http://en.wikipedia.org/wiki/Ensenble_de_
Lancement_Soyuz)
7. WIKIPEDIA,“Sea Launch”,
(http://en.wikipedia.org/wiki/Sea_Launch)
8. Sea Launch SA,
(http://www.sea-launch.com)
9. RussianSpaceWeb.com, “Vostochny
Cosmodrome”,
(www.russianspaceweb.com/vostochny.html)
10. European Space Agency,
(http://www.esa.int)
11. WIKIPEDIA,“Guiana Space Center”,
(http://en.wikipedia.org/wiki/Guiana_Spa
ce_Centre)
12. RussianSpaceWeb.com, “Kourou ELS”,
(http://www.russianspaceweb.com/kourou
_els_design.html)
13. CNES, (http://cnes.fr)
14. 정혜승, 이수진, 이재득, 조광래, “세계 각국의
위성 발사장 현황
”, 한국항공우주학회지
제
30권 제8호, 2002, pp 164-1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