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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SA 우주망원경의 외계행성 수증기 발견
작성
: 한국항공우주연구원 김어진 (선임연구원)
NASA의 허블, 스피처, 케플러 우주망원경들의 관측을 통해 HAT-P-11b라는 외계기
체행성에서 선명한 하늘과 고온의 수증기가 발견되었다
. 해왕성 크기로 외계해왕성으
로 분류되는 이 행성은 분자 성분이 관측된 가장 작은 외계행성이다
. 백조자리에서
120 광년 떨어진 곳에 위치한 HAT-P-11b 행성은 5일마다 한 번씩 항성 HAT-P-11 주
위를 돌고 바위로 된 핵과 기체대기를 가진 것으로 보인다
.
행성 관측에서 분자성분을 관측하면 행성의 구성성분과 역사에 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데 외계행성의 대기에 구름이 존재하는 경우 이를 방해한다
. 목성 같이 큰 행
성의 경우 크기와 상대적으로 두꺼운 대기로 인해 관측이 용이하다
. 이런 큰 외계행
성에서는 이미 수증기가 관측되었으나 더 작은 외계행성에서는 구름에 가려 관측이
어렵다고 알려져 왔다
. HAT-P-11b의 대기에서 구름이라고 불리는 기상현상이 있는지
는 확실하지 않다
.
허블 우주망원경의 광각카메라와 행성이 항성 앞을 통과할 때 관측되는 투과분광
기술을 이용하여 항성의 빛이 행성대기의 가장자리를 통해 필터링 되는 분광선을 관
측하였다
. 만약 수증기와 같은 분자가 존재한다면 수증기는 별빛의 일부를 흡수하고
특이한 형태의 분광선으로 관측된다
. 허블의 관측결과는 케플러의 가시광선 자료와
스피처의 적외선 자료를 비교하여 확인되었다
. 세 우주망원경 관측 결과, HAT-P-11b
는 수증기
, 수소 기체, 그리고 아직 밝혀지지 않은 분자들로 둘러싸여있다.
해왕성 크기의 행성에서 선명한 하늘을 관측함으로써 더 작은 행성에서도 비슷하게
관측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 향후 외계해왕성이 더 많이 관측될 예정이며,
같은 방법으로 지구보다
10배 더 무거운 암석 행성인 수퍼-지구들에서 수증기 관측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되는데
, 이를 도울 NASA의 제임스웹 우주망원경이 2018년에
발사될 예정이다
.
※ 이 글은 아래의 링크 기사를 참조하여 작성하였습니다.
출처
: http://www.jpl.nasa.gov/news/news.php?release=2014-3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