뻗어가는 일본 항공․우주산업 (2)
작성 : 한국항공우주연구원 감태현 (정책개발팀)
II. 일본의 항공산업
II-1. 방위기
일본의 방위용 항공기 산업은 1952년 미군기의 라이센스 생산(F-86F, T-33
등)을 통하여 재출발, 이후 1958년 국산 초등 제트연습기 개발에 성공하는 등
착실히 설계⋅제조기술을 발전시켜 왔음.
현재 일본 항공기업체는 세계에 과시할 수 있는 기술을 다수 보유, 전투기⋅
수송기⋅초계기⋅연습기⋅수륙양용 구난비행정 등 각종 방위기를 독자적으로
개발, 제조⋅수리를 통하여 일본 방위에 공헌하고 있음.
1. 전투기
F-2는 항공저지, 인접 항공지원, 방공작전 등 다목적 용도에 사용되는 전투기
로서(미⋅일 공동개발), 일본이 세계 최초로 독자 개발한 첨단기술을 다수 채용,
국내⋅외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음.
● 일체성형 복합재료 주익
세계 최고수준의 기체 경량화를 위해 세계 최초로 일체성형 복합재료를 주익
에 채택하였으며, 동 기술은 미국에도 이전되어 일부 주익은 미국업체에서 제조
되고 있음.
● 디지털 비행제어
전투기의 생명인 기동성에 대해서는 디지털 비행 제어기술을 채택, 주익 경량
화와 함께 세계 최고 수준의 高선회성, 가속성 등의 기동성을 실현하였으며, 위
험한 비행조건을 자동적으로 방지하는 care free⋅전자식 조종시스템을 추가하
여 안전 확보를 도모하고 있음.
● Active phased array radar(능동 위상배열 레이더)
전투기의 눈이 되는 레이더는 세계에서 처음으로 Active phased array radar
를 채택, 동 레이더 탑재로 세계 최고 수준의 원거리 대함 공격능력을 실현하고
있음.
2. 각종 항공기 개발
방위성에서는 현재 다음과 같은 항공기 개발⋅장비를 추진하고 있음.
F-2 전투기(미쓰비시중공업)
US-2 구난대형비행정(ShinMayWa공업)
P-1 고정익 초계기 (Kawasaki중공업)
C-2 수송기 (Kawasaki중공업)
● 구난비행정
US-1A의 후속으로 1996년부터 US-2 개발을 시작, 2003년 12월 초기비행에
성공, 2007년 3월부터 부대배치를 시작하였음.
● 고정익 초계기 및 수송기
P-3C, C-1 등의 후속으로 2001년도부터 이러한 2기종의 동시 개발을 시작,
동 개발에서는 공용화 가능한 것은 공용화하여 개발비의 절감을 도모하고 있음.
P-1 고정익 초계기는 2007년 9월 초기비행에 성공, 2012년부터 부대배치가
시작되었으며, 또한 C-2 수송기는 2010년 1월 초기비행에 성공, 2014년부터
부대배치를 계획중임.
● 무인기
방위성에서는 무인기의 연구를 진행, F-104 전투기의 무인화를 추진, 현재
자율비행으로 자동착륙이 가능한 무인항공기 연구시스템개발을 추진중.
● 훈련기
방위성의 T-4, T-7 등의 훈련기도 일본 독자적인 설계⋅제작으로 중등훈련
첨단기술 실험기
(실물크기 시험모형)
기 T-4는 기체, 엔진 모두 순수 일본산임.
전투기술 연구사양기 (Blue Impulse(자위대 곡예비행팀의 애칭으로 호출부호
임)는 그 기동성을 살려 각 기지의 항공행사 등에서 전시비행을 하여 관중을 매
료시키고 있음.
무인기 연구시스템 (Fuji중공업)
T-7 초등훈련기 (Fuji중공업)
● 첨단기술 실증기 (高운동 스텔스機)
실제 비행 환경하에서 스텔스기술을 장악하고 미래
전투기에 요구되는 능력을 관측하기 위해 스텔스
형상, 高운동 비행제어, 新복합재료 등의 첨단기술
등을 통합한 高운동(High kinetic) 스텔스機의 시제
작을 추진하고 있음.
이러한 기술력은 그 파급효과로서 민간항공기 설
계⋅제조에도 크게 기여할 뿐만 아니라 타산업계에
의 폭 넓은 파급으로 일본 산업기술의 기초를 형성
하고 있음.
II-2. 민간항공기
민간항공기 개발의 리스크 감소, 시장대책 등의 관점에서 국제공동 개발이 진
전, 일본은 B777, B787 등 국제공동개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또한
일본 독자적 민간항공기 개발로 최첨단 기술을 구사한 MRJ기(Mitsubishi
Regional Jet)를 개발중임.
1. 세계 여객 및 기체 수요의 확대
세계의 여객수요는 2001년 미국의 동시 다발 테러 이후 부진했으나, 중국과
인도 등 괄목할 만한 경제성장을 이룬 국가의 수요급증과 더욱이 저가 항공회사
의 세계적인 융성 등으로 급격하게 증가하여 2005년부터는 기록적인 여객기 수
요 확대가 지속되었음.
B787 초호기 (ANA)
A380 (Airbus)
그러나 2008년 발생한 글로벌 금융위기의 영향으로 여객수요가 급격히 냉
각되었으나 2010년부터 회복하여 기체수요가 확대되고 있음.
2. 국제공동개발에서 일본의 역할
일본업체는 현재 표와 같은 프로젝트에 참여, 세계의 항공기 생산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음.
B767의 경우 상세설계 단계부터 참가, 담당 부위는 동체구조가 중심(분담비율
15%)이었으나, 최근 B787에서는 개념설계 단계부터 참가하여 주익 등 난이도가
높은 부분을 담당, 책임범위도 구조설계와 제조만이 아닌 시험, TC 취득 등으
로 확산되고 있음(분담비율 35%).
B787 제조 분담도
A380 (Airbus) 제조분담도
프로젝트
담당 부문
참가형태
보잉 B767
전⋅후 동체, 바퀴 문
Program Partner
(15%)
보잉 B767
중앙부, 전⋅후 동체 등
Program Partner
(21%)
보잉 B767
주익, 중앙익, 전부 동체 등
Program Partner
(35%)
Challenger 300
주익, 바퀴
RSP
CRJ700/900
꼬리 동체, 전각 및 주각시스템
RSP
Embraer 170/190
주익, 중앙익
RSP
Hawker 4000
주익 구조시스템
RSP
Gulfstream
flap, 바퀴 작동장치
공급자
AIRBUS A380
화물 문, 수직미익용 구조부품, Titanium
Sheet, 탄소섬유, 저수탱크 등
공급자
해외 프로젝트 참여표
* Program Partner: 지분권을 가진 Full 파트너와 프로그램 참여자와의 중간에 위치하는 방식
* RSP(Risk & revenue sharing partner): 개발비용을 분담하고 위험 및 수익을 분배하는 방식
3. 일본 독자적 민간항공기 개발
1964년 일본 독자적인 민간항공기 개발로서, 민간수송기 YS-11 (60석 규모)
을 개발하였으며, 그 후 비즈니스기 MU-2, FA-200 FA-300, MU-300을
1980년경까지 개발⋅생산하였음.
2008년부터 우수한 환경적합성과 경제성 및 쾌적한 객실 등 최첨단 기술을
구사한 미쓰비시 리저널 제트기 MRJ (70~90석)를 본격적으로 개발하고 있으
며, 2012년 12월 현재 300기 이상의 수주를 확보하고 있음.
Mitsubishi Regional Jet기 (MRJ)
II-3. 헬리콥터
일본은 미국 등에 이어 세계에서 5번째 헬기 이용국으로 기체부터 엔진에 이
르는 헬기 모두를 개발⋅생산하고 있음.
기체 구조나 변속기 제조기술 등은 세계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요소
기술로서 무엇보다 중요한 rotor 시스템은 세계 최첨단 기술을 구사한 복합재료
無베어링 rotor시스템을 개발⋅생산하였으며, 국제공동개발에도 적극적으로 참
여하고 있음.
1. 민간기
● BK117
독일 MBB사(현 Eurocopter사)와 공동 개발한 헬리콥터로서, 의료용 헬기, 경
찰⋅소방⋅방재 헬기 등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국내⋅외에 서 베스트 셀러기임.
● S-92
미국 Sikorsky사가 제작한 헬리곱터로서, 일본을 비롯 중국, 스페인, 브라질,
대만이 참가하여 세계적인 규모로 공동 개발되고 있는 19인승 대형 쌍발 헬리
콥터임. S-92는 "Heribasu"라고 칭하며 해양 석유개발 및 헬기 통근 등에 이용
되고 있으며, 경시청에서 구원용 헬기로도 도입하고 있음.
BK117C-2(Kawasaki 중공업)
S-92(Mitsubishi중공업)
일본의 국제공동개발 참여표
AW609 (Agusta사)
동체 구조설계⋅제조에 참가(RSP), 세계최초 민간 tilt-rotor기
MD902 (MD Helicopters사)
Transmission 제조
AW138 (Agusta사)
고속 Gear boxes (RSP)
2. 방위기
● OH-1(소형 관측헬리곱터)
일본에서 처음으로 완전 국산개발한 헬기로서, 미국 국가기술협회로부터
Hughes상을 수상. 복합재료용 無베어링 Rotor시스템으로서, 상당히 높은 기동
성을 지니고 있음.
● SH-60K (대잠 초계 헬기)
고성능 로터시스템, 자동 함정 착륙장치 개발 및 동체구조의 stretch 등,
SH-60J를 신규개발에 가까울 정도로 개조⋅개발한 것임.
OH-1 (Kawasaki 중공업)
SH-60K (Mitsubishi중공업)
● AH-64D(전투헬리곱터)
AH-IS의 후속기종으로, 뛰어난 정보능력 및 전투능력을 보유, 향후 네트워크
중심형 전투의 핵심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으며, 라이센스 생산하고 있음.
● MCH-101 (바다 청소⋅수송헬기)
MH-53E의 후속기로 높은 안전성과 뛰어난 항속성능을 가짐과 동시 넓은 선
실로 인해 뛰어난 탑재능력과 기내 작업성을 보유하고 있으며, 라이센스 생산하
고 있음. 또한, CH-47(보잉사 : 대형 수송헬리곱터, UH-60J(Sikorsky사 : 다
목적 헬리콥터) 등의 헬기를 라이센스 생산하고 있음.
AH-64D (Fuji중공업)
MCH-101 (Kawasaki중공업)
※ 동 자료는 2013년도 “일본항공우주공업회”에서 발간한 “はばたく⽇本の航空宇宙⼯業” 자료를
토대로 “항공분야”만 발췌, 요약한 자료임. (다음 호에 계속...)